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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베들레헴 성지 세계문화유산 지정놓고 팔레스타인-프란치스코회 입장 엇갈려

가톨릭, 정교회 등이 관리, 성지 국유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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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CNS】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베들레헴이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가 인정하는 팔레스타인의 첫 세계문화유산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베들레헴 성지를 담당하는 프란치스코회 수사들은 베들레헴이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프란치스코회 소식통은 "우리는 유네스코가 베들레헴 성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베들레헴 성지의 국유화로 이어질까 두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들레헴 성지는 관광지가 아니라 기도하고 예배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회 성지관구의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신부는 그리스 정교회 및 아르메니아 총주교들도 베들레헴의 예수 탄생 교회를 세계문화유산 지정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에 함께하고 있다고 최근 이탈리아 주교회의 통신사인 시르(SIR)에 밝혔다.
 팔레스티나의 그리스도교 성지들은 19세기에 맺은 협정을 바탕으로 가톨릭과 정교회를 비롯한 여타 그리스도교 교파들이 함께 관리하고 있으며, 프란치스코회 성지관구는 가톨릭을 대표해서 성지를 관리하는 수도회다.
 프란치스코회 소식통은 베들레헴 성지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은 이미 복잡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되면 유네스코가 정한 규칙에 따라 성지를 운영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프란치스코회 성지관구는 물론이고 성지를 관리하는 다른 교파도 반대하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의 쿨루드 다이베스 아부 다예 관광장관은 베들레헴시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서에 이미 서명을 해 지난해에 유네스코에 제출했으며, 여기에는 예수 탄생 교회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도인인 다이베스 아부 다예 장관은 "베들레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것과 관련한 세부적인 문제들은 관련 교회들과 조정해서 처리해 나갈 것"이라며 베들레헴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은 내년 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모임에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베들레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최초의 팔레스타인 지역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들 지역에 있는 20개 이상의 장소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아부 다예 장관은 말했다. 여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예리코를 비롯해 무슬림ㆍ유다인ㆍ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종교적 의미를 지닌 도시 헤브론, 유다 광야에 있는 쿰란 동굴 등이 포함돼 있다.
 1967년 중동 전쟁 전까지 요르단 영토에 속했으나 이후 이스라엘이 관할하고 있는 예루살렘 옛 도시와 성은 지난 2007년 요르단인들의 청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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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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