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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이탈리아의 세계적 의류기업 베네통이 16일 내놓은 새 광고에 대해 교황청이 비난하고 나서자 관련 광고를 즉각 삭제 조치했다.
베네통은 새 광고 캠페인 `언헤이트(Unhate)`를 통해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이슬람 종교 지도자 아흐메드 엘 타예브가 입맞춤하는 장면을 내놓았다. `언헤이트`는 갈등관계에 있는 세계 국가원수나 종교 지도자들의 키스 사진을 합성해 조작한 광고 캠페인이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상업적 목적을 위해 교황 사진을 조작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는 교황에 대한 존경심이 심각하게 결여돼 있음을 보여줄 뿐 아니라 신자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청의 이같은 비판이 제기되자 베네통 측은 문제의 광고를 해당 누리방에서 즉각 삭제했다. 하지만 교황청은 17일 변호사를 통해 해당 광고사진이 국내외로 퍼지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