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주 지역 문화유산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순례길에 참가한 순례객들이 순례길 코스를 따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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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역 종교문화유산을 순례하는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순례길`이 교구와 지자체 협력으로 확대 추진된다.
순례길을 관장하는 (사)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사장 김수곤)은 매년 평균 3만여 명에 이르는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호응에 힘입어 전주교구, 전라북도와 함께 세계적 순례대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순례길`은 2009년 연구원이 천주교를 비롯한 각 종교단체와 함께 만든 지역 순례 프로그램으로, 전동성당, 치명자산성지부터 지역 문화재와 사찰 등을 따라 걷는 240㎞ 코스다.
전라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 달 지역 종교문화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 지원하는 지원체인 `종교문화유산 세계화추진단`을 신설하고, 1차적으로 아름다운 순례길을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지역 전문가와 종교인 등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지역 종교유산 관리는 물론, 해외 순례방문단 유치 등 순례길 프로그램 확대에 협조할 예정이다.
추진단 이지영(베로니카, 전북도 교육법무과장) 단장은 "지역민들을 포함한 신자들에게 박해의 역사와 더불어 신앙적 의미로 가득한 아름다운 순례길을 명소화하고, 향후에는 세계적인 순례대회를 유치해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내년에는 추진단을 발전시킨 `종무계`도 신설할 계획이다.
교구와 도는 이미 지난 10월 27일 천주교 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심포지엄을 열어 종교 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당시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4대 종단 대표들과 순례길을 방문하고, 심포지엄에도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공동 추진단장 김영수(천호성지 주임) 신부는 "아름다운 순례길을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천주교 종교유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은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이뤄져야하는만큼 긴 안목을 갖고 준비중이다"며 "교회 유산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도록 교구는 지자체와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도 교류하고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