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장애부 주일학교 거점본당 마련이 열쇠

수원교구 제8차 청소년 사목포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여름캠프에 참가한 수원교구 장애부 주일학교 학생들 모습.
평화신문 자료사진
 
 보다 나은 장애청소년 사목을 위해 장애부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거점본당을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교회 안에서 활동할 단체가 없는 성인 장애인을 위한 사목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수원교구 청소년국이 11월 27일 수원교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8차 청소년사목포럼에서 `장애청소년 신앙 활성화 교육 시스템 구축`을 발표한 천인준(베드로, 수원교구 VISION50 준비위원회 장애아팀) 팀장은 "장애부 주일학교 거점본당을 지정해 운영하면 모든 본당에서 장애부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고, 장애별 특화 주일학교 운영을 통해 효과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팀장은 "장애청소년이 소속 본당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주일학교를 다니면 좋겠지만, 청소년마다 장애 유형이 다르고 모든 본당에 장애부 주일학교 수요가 있지 않기 때문에 본당마다 장애부 주일학교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지구ㆍ대리구별 거점본당 운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수원교구 VISION50 준비위원회 장애아팀이 지난 3월 교구 내 6개 대리구 195개 본당을 대상으로 초ㆍ중ㆍ고 장애아 신앙생활 현황을 조사한 결과, 90개 본당에서 장애아 296명이 미사와 교리수업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애부 주일학교가 있는 본당은 성남동본당을 비롯해 8곳에 불과해 많은 장애아들이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성남대리구에는 장애부 주일학교을 운영하는 본당이 4곳이 있지만 용인ㆍ평택대리구에는 장애부 주일학교를 운영하는본당이 한 곳도 없었다.

 천 팀장은 "성당에 장애부 주일학교가 없어 장애부 주일학교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개신교회로 가는 장애아들도 적지 않다"고 아쉬워하면서 "장애인들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 놓지 않은 채 신앙심만을 강조하며 그들에게 성당에 나오라고 말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천 팀장은 장애부 주일학교 거점본당 운영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로 △인접 지역 본당 장애청소년들이 함께 미사 및 교리에 참여 △여건상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청소년들의 신앙생활 활성화 △미신자 장애청소년들 및 부모 선교 등을 들었다.

 천 팀장은 또 장애부 주일학교를 졸업한 성인 장애인들을 위한 사목 프로그램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천 팀장은 "본당에 성인 장애인이 활동할만한 단체가 없어 주일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다시 장애아 주일학교에 나와 미사와 교리를 하고 있다"면서 "주일학교를 졸업한 성인 장애인을 위한 사목적 대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당요한본당은 장애부 주일학교 학생 22명 중 9명, 분당성루카본당은 12명 중 10명이 성인이었다.

 포럼을 주관한 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장애인 주일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리교사를 비롯한 봉사자 양성과 장애부 주일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국은 이날 포럼을 마지막으로 올해 8차례 열린 `수원교구 청소년사목 정책 수립을 위한 포럼`을 마무리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1-12-0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7. 3

토빗 4장 6절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을 거둔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