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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도 화장 문화 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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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이탈리아)=CNS】 로마 황제들의 대규모 영묘와 그리스도교 유산인 카타콤바 그리고 도심 성당에 있는 추기경들 무덤 등 영원한 도시 로마에는 무덤들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로마에서도 요즘 화장 바람이 불고 있다.

 우선 로마시는 지난 40년 전까지만 해도 가톨릭 교회가 꺼려왔던 화장을 장려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2001년 통과된 법률은 화장한 유해를 공동묘지에 매장하도록 하고 있다.

 왜 화장이 점점 늘어나는 것일까. 이탈리아 장례협회장 다니엘리 포글리씨는 이유는 종교적이라기보다 문화적인 데 있다 면서 교회도 그리스도교 신앙에 거역하려는 행동이 아니라면 더 이상 (화장을) 반대하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교황청 경신성사성의 한 관계자도 교회는 매장을 장려하지만 화장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에선지 이탈리아 북부 볼차노아 밀라노는 화장률이 45에 이르며 토리노와 제노아 트리에스테부터 중부 로마 플로렌스에 이르기까지 화장률이 25~35이다. 이탈리아 장례협회에 따르면 로마시 화장건수는 전국의 10.4를 차지하고 있다.

 장례협회는 화장이 지난 2003년 4만2900건에서 올해에는 8.1 늘어 약 4만5000건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화장 보급률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무척 더딘 편이다. 이탈리아 남부 지역은 아직도 화장률이 낮다. 남부에서는 전통적으로 장례가 개인생활뿐 아니라 공공생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다가 교회 영향력도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로마시 화장협회 안나 갈디씨는 많은 사람들이 화장을 더 자연스럽다고 느낀다면서 (화장은) 단지 과정을 단축시키는 것이며 어쨌든 우리는 흙으로 돌아간다 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교회가 화장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육체를 보존하는 것이 부활에 필수적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제국 시대까지 시신을 카타콤바에 매장해왔으며 페스트와 역병이 창궐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19세기 초까지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1963년 교회는 「장례예식서」 를 발표하면서 화장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교회법도 교회는 죽은 이들의 몸을 땅에 묻는 경건한 관습을 보존하기를 간곡히 권장한다. 그러나 화장을 금지하지 아니한다. 다만 그리스도교 교리에 반대하는 이유 때문에 선택하였으면 그러하지 아니하다 (1176조 3항)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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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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