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이탈리아)=CNS】 흡연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다른 사람 건강을 해치기에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예수회 잡지가 지적하고 나섰다.
예수회 잡지 「라 치빌타 카톨리카」 4일자에서 역사학자이자 윤리 문제를 주로 다루는 귀세페 데 로사(예수회) 신부는 이같이 지적하면서 담배 중독과 싸우기 위해서는 금연 구호와 담배 포장에 경고 문구를 넣는 것만으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로사 신부는 이 글을 통해 담배로 인한 보건 경제적 피해를 되짚으면서 정부 특히 유럽 정부들이 일반적으로 이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을 해치는 도덕적 문제는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결과로 심장혈관 질환 및 암 등을 포함해 심각한 질환을 앓는 이들을 돌보는 사회적 비용으로까지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흡연자들은 간접적으로 담배 연기를 접하는 사람들 특히 직장 동료나 가족 건강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흡연이 도덕적으로 중립이 아니라고 못박은 로사 신부는 국가적으로는 더욱 그러하다면서 현대 국가들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담배산업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국가가 제도적으로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국민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사 신부는 나아가 국가가 담배 판매를 용인하고 담배 판매 세금을 통해 이익을 보는 것은 더욱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