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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 봉헌미사에 앞서 성당 앞에 늘어서 손님들을 맞고 있는 이원본당 신자들.
그 뒤에 새로 지은 이원성당(오른쪽)과 교육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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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이원본당(주임 한지수 신부)은 6일 충북 옥천군 이원면 건진리 566의 2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5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새 성전을 봉헌했다.
지난 3월 말 착공해 8개월여 만에 완공한 성당은 대지 2621.49㎡(739평)에 245.9㎡(74평) 규모로 소박하게 지어졌다. 신자 수가 2010년 말 현재 310가구 544명으로, 복음화율이 8.6밖에 되지 않는 시골 본당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성당과 사제관, 교육관 등을 모두 합친 건축연면적은 639.23㎡(193평)에 이른다.
성당 신축은 본당 신자들의 정성어린 봉헌과 함께 교구 본당들과 서울ㆍ수원ㆍ대구 등지의 본당공동체들 후원, 은인들 도움으로 가능했다. 총 공사비는 12억여 원이 들었고, 설계는 예가건축 민경일(요한 세례자) 대표가, 시공은 선인건설(대표 김용주)에서 각각 맡았다.
장 주교는 강론을 통해 "면 단위 농촌지역 본당이어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이렇게 훌륭한 새 성전을 하느님께 봉헌하게 된 것은 한지수 주임신부님을 중심으로 신자들이 한 마음으로 일치했기에 가능했다"며 이원본당 공동체를 격려했다.
김문영 명예기자
kmy@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