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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가 운영하는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관장 권준근)은 14일 서울 동작구 수련관에서 제1회 청소년자살예방프로그램 공모전 시연회와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공모전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이 프로그램을 시연하며 경합을 벌인 끝에 아동청소년상담센터 `맑음`의 김난희 상담가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순천향대 최수지씨, 우수상은 청지기(팀)ㆍ박대순씨, 장려상은 박연수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씨가 기획한 프로그램 `세상을 향해 우뚝 서다`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청소년 자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해 적성과 진로 이해를 위한 활동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다큐멘터리와 영화 등 요즘 세대에 친숙한 영상매체와 휴대전화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으로 청소년들 흥미를 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씨는 "청소년기에는 영향력이 있는 인물에 대한 모델링이 활발하기에 연예인ㆍ정치인과 같은 유명인사를 롤모델로 삼아 대안행동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프로그램이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개발돼 자살 위험에 처한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련관은 김씨의 프로그램을 구체화시켜 수련관 프로그램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67개 팀이 응모했으며, 명지전문대 오승근 교수, 복정고 박수경 교사, 연세대 리더십센터 최윤진 선임연구원이 심사를 맡아 사업적합성ㆍ독창성ㆍ파급효과ㆍ실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상작을 선발했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