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에 참석한 각 교단 대표들이 1월 19일 정교회대성당에서 기도회를 마친 후 신자들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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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김희중 대주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전병금 목사)가 공동 주관하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1월 19일 서울 마포구 정교회 한국대교구 성니콜라스대성당에서 열렸다.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1월 18~25일)을 맞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우리 모두 변화될 것입니다`(1코린 15,51-58)란 주제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한국정교회 조성암 암브로오스 대주교 등 각 교단 대표 및 신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교회 전례에 따른 아르토클라시아 예배에 참례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길 기원했다. 정교회는 예수가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인 기적을 `아르토클라시아`(빵을 떼어내다) 예식을 통해 기념한다.
파딜랴 대주교는 "갈라진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일치를 재건하려는 노력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가 열망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기도하신 일치, 그 본성상 신앙과 성사와 직무의 친교 안에서 표현되는 일치다"라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일치주간 강론을 전했다.
김영주 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빵에 얹어 교회 밖으로 나섰던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처럼 우리도 세상을 위한 빵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주님 계획을 믿는다"고 말했다.
1908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는 1966년 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가 일치기도 주간 자료를 공식적으로 배포하면서 정례화됐다. 한국에서는 1965년부터 가톨릭과 성공회가 서로 방문해 기도회를 열었고, 1986년부터 가톨릭과 개신교, 정교회 등 그리스도교 형제 교단 대표들이 일치기도 주간 중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