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외신종합】폴란드 주교단이 최근 정부의 가톨릭 TV 방송국 송출 금지 시도에 대해 강력한 저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러한 시도는 현지 가톨릭교회의 폭넓은 항의를 불러오고 있는데, 이러한 정부의 억압적인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각종 인터뷰와 성명서 발표, 서명운동 등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주교회의 의장을 포함한 폴란드 주교단은 최근 가톨릭 TV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논란은 폴란드 방송위원회가 폴란드 유일의 가톨릭방송사인 트르왐(Trwam)의 디지털 방송 허가를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방송위원회의 허가 거부는 곧 트르왐의 방송 프로그램은 위성 송출만 가능하며, 따라서 시청을 원하는 사람은 별도의 시청료를 납부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폴란드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서 지난 1월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폴란드 방송위원회가 트르왐 TV에 대한 디지털 방송 허가를 반드시 내어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가톨릭 방송국을 배제하는 결정은 다원주의의 원칙을 침해하는 것이며 법 앞에서의 평등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대부분의 폴란드 국민들은 가톨릭 신자들이며, 그들은 트르왐의 방송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선언했다.
트르왐 방송국은 설립된지 8년이 지났고, 고도로 훈련된 보도진과 폭넓은 시청자층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교회의 의장 조제프 미칼릭 대주교도 가톨릭신문에 실린 별도의 성명을 통해 트르왐이 폴란드 사회에 한 높은 기여를 강조하면서, “트르왐은 특히 가난한 사람들과 불의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칼릭 대주교는 “특히 트르왐 방송은 가톨릭교회의 활동, 교황의 사목활동과 순방, 각종 자선기구들의 활동 등에 대해서 자세한 소식을 전하는 유일한 방송”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