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추기경이 15일 생명의 신비상 제6회 시상식에서 학술분야 본상 수상자 전헌호 신부에게 시상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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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는 15일 서울 명동 서울로얄호텔에서 생명의 신비상 제6회 시상식 및 수상자 강연회를 열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생명수호 의지를 다졌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시상식에서 학술분야 본상 수상자 오일환(가톨릭대 의대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소장) 교수와 전헌호(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장) 신부, 활동분야 본상 수상자 엠마 프라이싱거(대구대교구 구라복지사업) 여사에게 상패와 상금 각 2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특별상 수상자 메리 필라 베르조사(필리핀 생명운동재단 명예 이사장) 수녀에게 상패와 상금 3000만 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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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그릇된 반생명적 문화가 우리 사회를 주도할 때 얼마나 큰 재앙이 닥칠지 알 수 없다"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생명 존엄성을 수호하는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염수정 주교는 인사말에서 "인간 생명에 대한 공격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기에 생명 존엄성 수호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라며 "수상자들이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일환(알베르토)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나중에 갚겠다는 다짐으로 먼저 상을 받는다"면서 상금 2000만 원을 1000만 원씩 나눠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하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과 대구대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교육센터 `케이 페이스`(K-PACE)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전헌호 신부는 "생명의 신비상 수상을 더욱 정진하라는 하나의 상징으로 삼고 싶다"며 "아는 것을 실천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라이싱거 여사는 "한국에 온 이래 지난 50년간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면서 생명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베르조사 수녀는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한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생명수호 활동에 헌신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 자리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조규만(생명의 신비상 시상위원장) 주교, 곽길우(대구대교구 원로사목자)ㆍ오지영(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장)ㆍ이동익(가톨릭중앙의료원장)ㆍ이재돈(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ㆍ차동엽(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신부, 최홍준(파비아노) 한국평협 회장, 박은영(이사벨라)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회장, 손병두(요한 보스코) 한국방송 이사장, 김찬진(야고보) 변호사, 맹광호(이시도로)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차희제(토마스) 프로라이프 의사회장 등이 함께했다.
서울대교구가 제정한 생명의 신비상은 학술 분야에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 연구자들과 생명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활동가들에게 주는 상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