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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잉글랜드)=CNS】 성공회를 대표하는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가 16일 성명을 통해 올해 말 캔터베리 대주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윌리엄스 대주교는 성명에서 "지난 10년 간 캔터베리 대주교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사목하겠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대주교는 사임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2002년 제104대 캔터베리 대주교에 임명된 윌리엄스 대주교는 최근 몇 년간 여성 주교 서품, 동성결혼 합법화를 찬성하는 성공회 사제들과 갈등을 빚어왔고, 지난해부터 그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일부 성공회 사제들은 "윌리엄스 대주교 사임은 예견된 것이었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후임 캔터베리 대주교는 특별위원회가 소집돼 후보를 결정한 뒤, 영국 성공회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재가를 통해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