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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 봉헌] 서울대교구 신월1동본당

기금 모아준 15개 본당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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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임신부님과 사목위원들이 1년 반 동안 15개 본당을 돌아다니며 새벽부터 밤까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18일 서울대교구 신월1동본당(주임 김환수 신부) 성전 봉헌식. 성전건립 경과보고를 하던 사목회장 이상민(베드로)씨의 목이 메어왔다. 눈물까지 보인 이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보고를 이어나갔다.

 이날 신월1동본당은 설립 7년 만에 감격스러운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고 조규만(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신자 500여 명이 참례해 성전봉헌을 축하했다. 서울 양천구 신월1동 99-30에 세워진 새성전은 전체 연면적 1586.9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2005년 공동사목본당으로 설립된 신월1동본당은 성전이 없어 화곡본동본당에서 주일미사를, 2층 단독주택을 개조한 작은 사목센터에서 구역미사를 봉헌해야 했다. 2009년 성전건립계획을 수립한 본당은 기금마련 바자를 시작으로 김환수 신부와 전신자가 건축비 마련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어르신 신자 비율이 60가 넘고 형편이 넉넉치 못한 신자가 많은 본당에서 30억 원이 넘는 건립비용을 마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신자들 사이에서도 "이게(성전건립) 과연 가능할까"하는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김 신부와 사목위원들은 2010년 6월 월계동본당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대방동본당까지 15개 본당을 돌아다니며 건립기금을 모금했다. 김 신부는 모든 미사를 집전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신자들은 성전 내벽에 붙일 십자타일에 기도문을 새겨 판매했다. 그렇게 갖은 고생을 해서 마련한 기금이 9억 5000만 원에 이른다.


 
▲ 정진석 추기경과 김환수 신부가 미사에 앞서 성전 머릿돌 제막식을 하고 있다.
 
 
 정 추기경은 "신자들이 일치단결해 어려운 고비를 넘겨가며 노력한 덕에 하느님께서 큰 축복을 내려주셨다"며 "이 성전을 내 집처럼 생각하고 찾아와 기도하고, 때로는 하느님께 떼를 써도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오늘 미사를 봉헌하면서 `하느님과 신자들이 함께 해주시지 않았다면 과연 성전을 봉헌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든 시간을 함께 해준 신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본당은 아직도 18억 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다. 사목회 총무 전영훈(스테파노)씨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전 신자가 한마음이 돼 빚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월1동본당은 신월1동ㆍ신월3동 전체와 신월5동 일부를 관할 구역으로 하고 있다. 신자 수는 2715명이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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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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