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마산교구 함양본당(주임 황인균 신부)은 3월 24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977-6에서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100주년 기념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새 성전은 1838㎡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대성전과 소성전, 다목적 강당, 사제관, 수녀원 등을 갖췄다. 공사비는 30억여 원이 들었다.
황 신부는 "100주년 기념성전은 100년을 이어온 신자들의 신앙이 응축된 곳"이라며 성숙한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신자들은 성전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1년여 간 본당 신부와 함께 서울ㆍ부산ㆍ대구지역 성당을 돌아다니며 죽염환을 판매했다. 신자들은 1년 6개월의 공사 기간에 매주 두 차례 성전건립을 위한 기도모임을 열고, 전 신자 성경필사 운동을 벌이는 등 영적 성전을 짓는 데도 힘썼다.
김일수(베드로) 사목회장은 "시골본당에서 기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님 은총과 신자들의 투철한 신앙심으로 기념성전을 완공했다"며 "외적 성전을 갖춘 만큼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순교영성으로 세상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적 성숙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봉헌식에는 본당 신자와 성직ㆍ수도자들을 비롯해 최완식 함양군수, 김성완 함양경찰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1913년 설립된 함양본당은 함양읍 교산리 원교 840번지에 있다가 1971년 현재 자리로 이전했다. 본당은 마산 완월동ㆍ진주 문산본당에 이어 마산교구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녔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