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교구 용인 보정본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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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용인 보정본당(주임 이석재 신부)이 설립 8년 만에 3월 31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용인시 보정동 1302번지에 자리 잡은 새 성전은 연면적 5792.5㎡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대성전을 비롯해 북카페, 만남의 방, 교육실 등을 갖췄다. 설계는 (주)시건축, 시공은 (주)삼일기업공사가 맡았다.
2004년 죽전본당에서 분리ㆍ설립돼 허허벌판에 천막을 치고 첫 미사를 봉헌한 보정본당 신자들은 이후 조립식으로 지은 임시 성전에서 7년 동안 생활해왔다.
보정본당은 새 성전 건립계획 수립부터 건축비 마련에 이르기까지 평신도들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총회장 조병우(베네딕토)씨를 비롯한 평신도 8명으로 구성된 성전건립위원회는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50여 차례 회의를 열어 건축 진행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석재 주임신부는 성전 건립에 관한 판단과 결정을 평신도들에게 위임하며 힘을 실어줬다.
신자들은 `전 신자 건축헌금 통장 갖기 운동`과 `성전건립 돼지저금통 봉헌운동` 등을 펼치며 자발적으로 건축헌금을 봉헌했다. 본당은 외부 도움 없이 8년 만에 125억 원의 건립비용을 마련했다. 본당은 "다른 본당 터를 구입하는 데 써 달라"며 성전부지 매입비용 22억 원을 교구에 되갚기까지 했다.

▲ 성인호칭기도를 바치는 이용훈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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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보정성당은 신자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찾는 곳이 돼야 한다"면서 "본당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 그들에게 기쁨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당은 성전 1층에 꾸며놓은 북카페와 다양한 문화공연을 열 수 있는 강당을 적극 활용해 지역 주민들을 초대할 계획이다. 북카페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가난한 이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석재 신부는 "신자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해서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보정성당을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서 쉴 수 있는 지역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보정본당은 현재 1874세대 5100여 명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