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말 현재 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11억 9567만여 명으로 지구 인구의 1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가톨릭 신자 수가 513만 5000여 명으로 세계에서 45번째로 신자가 많다.
교황청 국무원 통계처가 최근 발행한 「교회통계 연감(2010년)」에 따르면 신자 총수 11억 9567만 명은 전년도인 2009년에 비해 1.2 증가한 수치다. 5년 전에 비해서는 7.2 증가했다.
#아시아 복음화율 3.1
우리나라는 세계 45위이지만, 아시아에서는 필리핀ㆍ인도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에 이어 다섯 번째로 신자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필리핀은 국민의 약 82인 7734만 여명이 가톨릭 신자로 아시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인구가 12억에 달하는 힌두교 국가 인도에서 가톨릭 신자는 1.6 정도이지만, 신자 수는 1925만 여명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브라질(1억 6326만 명)이다. 그 뒤를 멕시코(9962만 명)ㆍ필리핀ㆍ미국ㆍ이탈리아(5754만 명)가 따르고 있다.
인구대비 신자비율(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대륙은 63.2를 기록한 아메리카이다. 북미 복음화율(미국 22대, 캐나다43대)에 비해 중남미 복음화율이 높아 전체 복음화율이 올라갔다. 유럽은 39.9, 오세아니아 26, 아프리카 18.3, 아시아 3.1다.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교는 아직 `소수의 종교`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세상의 구원자께서 아시아(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나셨지만, 지금까지 이 대륙 백성들에게 대부분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신 채 남아 계심은 하나의 신비"라며 아시아 교회가 대륙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데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아시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대륙이고, 세계 인구의 3분의 2 가량이 거주하는 땅이며, 그 가운데 중국과 인도는 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륙의 가장 놀라운 특징은 고대 문화와 종교, 그리고 고대 전통들의 계승자들인 그 민족들의 다양성이다. 제일천년기에는 십자가가 유럽 땅에 심어지고, 제이천년기에는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심어졌던 것처럼, 제삼천년기에는 이처럼 광대하고 생동적인 이 대륙에서 신앙의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교황 권고 「아시아 교회」 1, 6항 참조)
전 세계 성직자 수는 45만 690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교는 5104명, 사제는 41만 2236명이다. 수도자는 77만 6600명(남 5만 4665명, 여 72만 1935명)이다.
#아시아ㆍ아프리카 성장추세 뚜렷
사제 전체 수의 경우, 2005년에 비해 1.4 증가했다. 하지만 유럽은 감소하는 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교구 사제는 지난 5년 동안 2.7 증가했으나 수도회 사제는 소폭 감소했다.
철학ㆍ신학 과정에 있는 사제 지망자 수는 11만 899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4 증가했다. 신학생 수도 아프리카ㆍ아시아ㆍ오세아니아는 5년 전에 비해 12~14 증가한 반면 아메리카는 1.1, 유럽은 10.4 감소했다. 서구교회의 성소 위기와 사제 부족 현실이 실제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교구(수도원구와 자치 선교구 포함)는 2966개, 본당은 22만 1055개이다. 또 2010년 한해 세례자 수는 1695만 여명이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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