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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세계 금융 위기와 이로 인한 경기 침체는 금융 시장을 자율에 맡기는 것이 국가 이득과 국제 사회의 선익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제네바 주재 유엔 상임옵저버 실바노 토마시 대주교가 말했다.
토마시 대주교는 "국제 사회는 금융 체계가 계속해서 세계 경제 불안의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향후 다른 금융 위기가 생기지 않도록 시급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시 대주교는 4월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유엔 무역개발회의 최고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주교의 발언 내용은 4월 25일에 공개됐다.
토마시 대주교는 2008년 금융 위기가 세계 경제에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또 국제노동기구(ILO) 통계에 따르면, 이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 전세계에서 약 3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는 금융 시장을 자율에 맡기면 심각한 사회 경제 정치적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사실을 부유한 나라뿐 아니라 가난한 나라에도 일깨워주었다고 지적한 토마시 대주교는, 인간의 선익이 경제 활동과 경제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고용 중심의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마시 대주교는 부유한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해서도 국가와 개인에게 실제로 무슨 이득이 되느냐며 의문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