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8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세계교회] 하와이서 다미안 성인 기리는 맥주 개발, 판매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호놀룰루=CNS】 "맥주로 성인을 공경하는 것은 괜찮은가?"
 지난해부터 태평양 섬 하와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 맥주병 뒷면에 적힌 문구다. 이 맥주 이름은 `다미안 동케르(Damiaan Donker)`, 다미안은 시성된 몰로카이의 성자 다미안 신부 이름을 딴 것이고, 동케르는 진하고 강한 맛을 내는 술이라는 뜻이다.
 이 맥주를 만든 요리사 도나토 로페르피도씨가 전하는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09년 10월 로페르피도씨는 이탈리아에 갔다. 하와이 주 몰로카이 섬 칼라우파파에서 나환우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복자 다미안(1840~1889) 신부의 시성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10월 11일 바티칸에서 시성식의 감격을 맛보고 또 시성식에 관한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하와이에서 평생을 보낸 성인을 나름대로 기리고 싶었다.
 그는 원래 이탈리아 풀리아 지방 출신이지만 하와이에서 25년 동안 살고 있었다. 하와이에 온 후 줄곧 식음료 공장에서 일했다. 이런 이력으로 그는 성인을 기리는 색다른 식음료를 만들고 싶었다. 그는 다미안 신부의 고향인 벨기에 트레미루 근처에 있는 한 작은 맥주 회사와 접촉해 다미안 신부를 기리는 맥주를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벨기에는 맥주 나라여서 맥주 공장 관계자들에게 다미안 신부님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또한 다미안 신부님의 용기를 닮은 좀 강한 맛을 내는 맥주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벨기에 맥주 회사가 처음에 만든 맥주는 맛이 너무 가벼워 다미안 신부의 담대한 용기를 표현하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6~8개월 동안 작업 끝에 마침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맥주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고, `다미안 동케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맥주는 지난해부터 하와이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320mm짜리 병맥주 가격은 약 6달러.
 `다미안 동케르` 맥주를 맛본 성 안나 성당의 헤르만 고메스 신부는 "맥주 맛이 꽤 좋다"며 무엇보다도 "사람들에게 다미안 신부의 생애와 활동을 의식하게 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미안 신부와 같은 성심회 소속인 고메스 신부는 "과음만 않는다면 맥주는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2-05-0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18

시편 85장 11절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