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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잉글랜드)=CNS】 포르투갈 주교단이 공휴일로 지정된 대축일 중 성모승천대축일(8월 15일)과 모든성인대축일(11월 1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다.
포르투갈 주교회의 대변인 마뉴엘 모루야오 신부는 최근 가톨릭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6월 7일 그리스도의 성체성혈대축일이 공휴일에서 빠지게 됐는데, 또 다른 대축일이 한꺼번에 (공휴일에서) 빠지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최근 실업률이 높아지고 경제난이 심각해지자, 해결책 중 하나로 법정 공휴일을 줄이고 근로 시간을 늘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공화제선언기념일(10월 5일)과 독립기념일(12월 1일)도 공휴일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루야오 신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듯 한꺼번에 공휴일을 없애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다"면서 "공휴일을 줄이려면 순차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