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연지본당(주임 서강진 신부)은 6일 경남 김해시 금관대로 1347번길 1-15에서 총대리 손삼석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전은 연면적 1467㎡로 지상 4층 규모다. 지난해 1월 임호본당과 김해본당에서 분리, 설립된 연지본당은 임시로 빌린 사무실에서 첫걸음을 뗐다. 이후 사무실 한쪽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생활하다가 지난해 7월 새 성전 건축을 시작해 10개월여 만에 완공했다. 새 성전 설계는 아키포럼 주식회사가, 건축은 천영종합건설이 맡았다.
그간 서강진 주임신부와 신자들은 모든 미사 전후로 `새성전 건립을 위한 묵주기도`를 봉헌하는 등 기도하는 마음으로 새성전 봉헌을 준비해 왔다. 특히 신자들의 자발적 헌금 봉헌 열기 덕에 타 본당 방문 모금과 물품 판매는 일절 하지 않았다.
미사를 주례한 손 주교는 "모든 신자들이 한마음이 돼 묵주기도를 봉헌하며 새성전 봉헌을 기다려온 본당 공동체의 기쁨이 남다르리라 생각한다"며 "공동체 모두의 정성으로 마련된 새 성전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앙생활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기용(필립보네리) 건축위원장은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정성을 모으고, 기도한 덕에 무사히 새성전을 완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주님 보시기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ki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