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흡수 통합 주장, 좀처럼 이해되지 않아"
- "흡수 통합? 이낙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핵심"
- "대표 조응천, 통합 이원욱이었는데, 갑자기 이낙연 탓?"
- "이원욱, 조응천 개혁신당 참여도 불투명, 열려 있다"
- "양당 정치 넘어서기 위한 3지대, 감정은 문제 없어"
- "준위성정당? 준연동형 취지 퇴색시키는 방안"
- "준위성정당, 절반을 훔쳐도 도둑질은 도둑질"
제3지대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어제 공동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일단 중텐트는 마련을 했는데요. 이원욱, 조응천 두 의원이 합류를 거부해서 반쪽짜리 중텐트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미래 박원석 책임위원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입장 직접 들어보죠.
▷책임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아니 어제 합당 과정에서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갑자기 불참해서 당황스럽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일단은 뭐 두 의원의 뜻은 받아들인다고 하셨는데 어제 어떠셨습니까?
▶일단 저희도 많이 놀랍고 당황스러웠고요. 왜냐하면 그 말씀을 30분 전에 와서 하셨어요. 그전까지는 이제 여러 논란과 또 다른 견해와 진통도 있었지만 창당 대회를 함께하는 것으로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갑작스럽게 한 30분 전에 오셔가지고 참석할 수 없다. 못 가겠다. 불참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저희로서는 매우 당황스럽고 그렇다고 이제 시간이 뭐 30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 자리에서 이유가 뭐냐. 이렇게 따져 묻고 토론하기도 좀 어려웠던 거고 미루어 짐작되는 바는 있었습니다만 그분들이 또 나중에 SNS를 통해서 입장문 내신 것도 저희가 봤는데 그 개인들의 선택이기 때문에 또 정치인들의 정치적 결정이기 때문에 존중은 합니다만 입장문에 담긴 내용 즉 무슨 수직적이고 어떻게 보면 강요된 흡수 통합이다.
몸만 따라가는 거지 영원히 따라갈 수 없는 그런 통합이었다는 말씀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게 서로 다른 창준위끼리 통합을 하는데 어떻게 일방적일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도 체제를 합의하는 데 있어서도 미래대연합 측에 훨씬 더 유리한 그런 지도 체제가 합의됐고 그리고 당명에 관한 진통이 있었습니다만 당명에 대해서도 이를테면 미래대연합이라는 당명도 받겠다. 원칙과 상식이라는 슬로건도 받겠다. 원칙과 상식의 미래대연합이라는 당명이라도 해달라. 다만 개혁미래당은 여러 어감상에 뭐 개미당이다. 이런 이견도 있고 당원들의 선호가 떨어지니 당원들한테 공모라도 해보자. 그걸 끝내 수용하지 않은 셈이거든요.
그게 어떻게 보면 표면화된 가장 큰 이견인데 그게 과연 합리적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뭐 강령이나 당원을 합의하지 않았다는 거는 협의하지 않았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협의에 응할 만한 준비가 미래대연합 측이 되어 있지 않았고 그리고 본질적으로 당원이나 강령에 솔직히 얼마나 차이가 있겠습니까? 같은 당에서 정당을 하셨던 분들인데. 때문에 그건 사후적인 정당화 논리일 뿐이고요. 결국 이낙연 대표라는 정치적 실체를 어떻게 볼 것인가가 핵심적인 이견이었다고 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렇게 당 전면에 나선 거에 대해서 이견이 있었던 걸로 보여지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럼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사전에 합의가 됐었죠. 그래서 대표도 조응천 단독대표를 맡는 것으로 협의됐었고 빅 텐트를 위한 통합도 이원욱 의원이 맞서서 대통합 위원장으로 결정을 했었고 이미 이 직함을 가지고서 인터뷰도 했었고요. 이른바 최고위원회라고 볼 수 있는 책임위원회도 미래대연합 측과 새로운미래가 동수로 구성하되 이낙연 대표는 거기에 참여하지 않고 양측이 추천하는 청년 대표 한 명을 두기로 했는데 사실상 미래대 연합에 가까운 민주당 대학생 위원장이다가 얼마 전에 탈당했던 양소영 위원장을 하기로 결정이 돼 있었고 상임고문을 이낙연 전 대표가 맡는 안이 제출되는데 그것도 우려가 있다고 해서 상임고문이라는 직책도 맡지 않기로 했고 새로운미래 창준위에서 맡았던 인재위원장을 그대로 맡는 것으로 그렇게까지 결정을 했는데 이낙연 대표가 전면에 나선다는 거는 오히려 토요일 오후 1시 반에 조응천 대표가 이낙연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 같이 못 하겠다. 우리는 각자 갈 길을 가겠다. 그렇게 통보를 받고 나서 새로운미래 창준위 측에서 그렇다면 이낙연 대표를 당대표로 전면에 세우는 방법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해서 급하게 지도 체제를 다시 세운 겁니다.
▷상황이 있어서 그렇게 된 건데 이 부분이 이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이 의아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선후관계를 뒤바꿔서 말씀을 하시는 건 아무리 개개인의 결단과 선택을 존중한다고 하더라도 사실을 왜곡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제가 이런 설명을 드린 겁니다.
▷이원욱, 조응천 두 의원 뭐 창당은 함께하지 못하셨지만 합류 가능성 앞으로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글쎄요. 저는 뭐 양당 정치, 양당의 패권 정치 내지는 극단화된 대결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선다는 그런 취지에 동감한다면 앞으로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보는데요. 다만 두 분이 어떤 경로를 그리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경로에 차이가 있다고 자꾸 말씀을 하셔서.
▷접촉 따로 해 보셨습니까? 어제 창당 대회 이후에.
▶아니요. 저는 뭐 직접 한 적은 없고 또 이래저래 뭐 연락이 오갔다고 하는데 미루어 짐작컨대 통합이나 합당 혹은 합종연횡의 수순을 달리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이를 테면 이준석 대표가 하는 개혁신당과 먼저 통합을 해야 한다. 뭐 이런 생각을 갖고 계셨던 게 아닌가. 그렇다면 사실은 그 논의를 훨씬 더 집중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통합을 결정해 놓고 이걸 마지막에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무산시키는 거는 또 본인들이 이탈하는 것은 저는 정치적 신의의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니 창당 논의 과정에서 이 얘기는 논의를 안 하셨던 건가요?
▶논의했습니다, 충분히.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고 이런저런 말하자면, 대통합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의 무엇이 더 우선적이고 좋은 선택인지에 대해서 이런저런 비교할 수 있는 의견들이 있지만 결국에는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통합을 하기로 했던 겁니다. 그걸 하기로 하지 않았는데 두 분이 저런 결정을 내렸다면 뭐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죠. 하기로 하고 내일이 창당대회입니다. 근데 당일 오후 1시 30분에 그런 통보를 하는 것은 저로서는 그런 정치는 잘 납득이 안 됩니다.
▷아까 신의 얘기까지 해 주셨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의 합당은 무리 없이 가능할 것인가? 이 부분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별개의 문제죠.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개혁신당에 참여하신 것도 아니고 또 개혁신당에 참여할지 여부도 아직은 불확실하고 또 두 분께서도 대통합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지금 과연 이 양당 정치를 넘어서기 위해서 제3지대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국민적인 기대나 요구에 부응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이지 기존에 있었던 무슨 감정의 문제나 혹은 특정인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 그게 통합에 걸림돌이 되거나 혹은 그로 인해서 통합을 한다. 안 한다를 결정할 거라면 아예 이런 정치를 시작을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거제 관련해서도 입장 여쭤보고 싶은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통합형 비례 정당을 추진하겠다고 이제 밝혔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뭐 준위성정당이라고까지 스스로 말씀하셨더군요. 원래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는 지역구에서 의석을 많이 얻은 정당은 비례의석을 배분하지 않고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에서 소선거구제 하에 의석을 못 얻는 정당들에게 득표율의 50를 연동 의석을 배분하는 제도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의석 욕심 때문에 국민의힘 핑계를 대면서 함께 위성정당을 만들겠다. 다만 국민의힘은 100 자기들이 공천권을 행사하고 나중에 그 의석을 100 가져가는 위성정당이지만 우리는 한 절반쯤만 가져가겠다. 절반을 훔쳐도 훔치는 건 훔치는 거지 않습니까? 다만 이제 국민의힘은 혼자 훔치겠다는 거고 이 민주당은 함께 훔치겠다. 떼로 도둑질을 하겠다는 걸 선언한 건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그게 더 나쁜 거 아닌가요?
▷제3지대 입장에서는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셈법이기 전에 결국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결국 민주당의 저런 위성정당 논리 또 국민의희 위성정당 논리는 양당의 정치 독과점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이라는 반칙을 계속하고 민주당은 본인들에게 굴복하는 그런 어떤 이중대, 삼중대를 한데 엮어서 결국에는 독과점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어떤 당합이고 제가 보기에는 뭐 야합이라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고 그럼으로써 이른바 양당 바깥의 3지대는 고사시키겠다는 정치적 의도의 산물이라고 봅니다. 비례연합정당 내지는 준위성정당에 참여하는 그런 소수 정당 뭐 시민사회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분들의 절박한 그런 요구도 알겠는데 그게 진정한 의미의 3 지대이거나 소수 정당일까에 대해서 의문이 있고 결국에는 민주당과 함께 손을 잡고 진정한 의미의 이 연동형 비례제의 시행을 방해하는 그런 절도 행위를 함께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제3지대 입장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빅텐트로 더 향해야 한다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그렇죠. 빅텐트는 이 선거 제도 문제하고도 별개고 어쨌든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국민적인 요구이고 기대이고 또한 명령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이런 어떤 반칙과 야학 이런 게 횡행할 때 더더욱 지금 이런 양당 중심의 비생산적이면서 독과점적이고 그러면서도 극단적인 대결과 분열만 보이는 정치를 넘어서기 위한 그런 어떤 선택의 가능성을 국민들께 만들어 드린다는 게 매우 중요한 이 과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픽 인터뷰 새로운미래 박원석 책임위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전화 연결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