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베트남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오늘(19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내일(20일) 오후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실시될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리젠테이션(PT)에 마지막 연사로 직접 참여해 연설할 계획입니다.
부산이 강력한 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있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 4차 PT, 표심 사로 잡을 분수령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마지막 연사로 등장해 영어로 PT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하면서 회원국들의 호응과 지지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입니다.
프리젠테이션에는 가수 싸이(PSY)를 비롯해 학계, 스타트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섭니다.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성악가 조수미 씨도 영상으로 등장해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이번 PT는 모두 다섯 번의 PT 가운데 4번째 PT입니다. 강력한 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도 PT를 진행합니다. 무함메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이번 총회에 직접 참석해 유치전을 펼칩니다.
이번 4차 PT는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의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분수령으로 평가됩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3차 PT에서 경쟁국 대비 압도적인 K-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던 한국은 이번 4차에서도 다양한 영상과 발표로 지루할 틈 없이 약 30분간의 경쟁 PT를 이어가 다시 한 번 부산 세계박람회의 개최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프랑스 이어 베트남 국빈 방문
윤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밖에 한-프랑스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화, 유럽지역 투자 신고식,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등의 일정도 소화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21일 파리를 떠나 베트남 하노이로 향합니다. 22일부터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합니다. 베트남 최고지도부와의 만남을 비롯해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현지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