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각 부처 차관에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에게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국토와 해양, 환경, 과기부 차관으로 내정된 비서관들을 만나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서관들에게 "정당한 보상으로 얻어지는 권리와 지위가 아닌, 끼리끼리 카르텔을 구축해 획득한 이권은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라며 "이를 깨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자 국민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직사회에 나가서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카르텔을 잘 주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당하고 불법적인 카르텔을 깨고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카르텔을, 기득권을 깨는 책임감을 갖고 국민을 위해 국익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는 높이 평가하고 발탁해 줘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의 당부는 권력을 사유화하는 이권 카르텔을 깨고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약속했던 2년 전 오늘 6·29 정치 참여선언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 이 과정에서 공정과 법치라는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의의 시작’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방향은 그때도 지금도 일관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