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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유엔 기후 총회 참석 무산…"유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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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 의사를 밝혀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 문제로 교황의 직접 참석은 어려워 보입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늘 진심인 프란치스코 교황. 

이번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각국 정치 지도자들에게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역대 총회에 교황이 직접 참석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일정은 더욱 주목됐습니다.

하지만 건강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COP28에 참석하기 위해 UAE 두바이를 방문하려던 계획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교황은 지난 주말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습니다.

CT 등 정밀검사를 했는데 폐렴은 아니었지만 폐에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는 영상을 통해 집전했고, 일반알현에서도 짧은 인사를 제외하고 연설문을 직접 읽지 않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교리 교육을 이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독감 증세가 있어서 몸이 좋지 않고 목소리도 좋지 않아요. 치암파넬리 몬시뇰이 대신 읽어주실 것입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총회 불참과 관련해 "교황은 잘 회복하고 있다"며 "의사의 조언에 따라 위험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치의의 조언이 있었고, 교황은 매우 유감스러워하며 조언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황의 현재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고령이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해외 순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교황의 직접 참석은 무산됐지만, 온라인 참석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바티칸 대표단은 정상적으로 총회에 참석합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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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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