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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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김성태 "당, 이준석 포용해야…찬밥 더운밥 가릴 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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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강서을 당협위원장


(주요 발언)
- "노동운동 인식 바꾸기 위해 보수정당 택해"
- "노동운동 진정성 통해 험지에서 내리 3선"
- "강서을 민심, 상황 더 힘들어지고 있어"
- "집권당 모습, 안타까워…협치 정국 보여줘야"
- "김기현 험지 출마? 본인 정치적 판단"
- "국힘, 찬밥 더운밥 가릴 겨를 없어…절체절명 위기"
- "이준석 힘든 상대되는 것보다 27일까지 노력해야"
- "한동훈, 좋은 가용자원…한동훈만의 대국민 호소 있어야"
- "한동훈, 선대위원장까진 아냐… 수도권 출마 좋을 듯"
- "종로, 하태경·최재형·한동훈 붙는다? 경선에 진 다 빠져"
- "진영 팬덤 정치, 이제 그만 청산해야"
22대 총선 출마 예정자들을 미리 만나보고 검증해 보는 시간입니다. 국민면접 오늘은 김성태 국민의힘 강서을 당협위원장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오늘 면접 받으러 오셨는데 긴장되지 않으십니까?

▶넥타이 매고 왔잖아요. 사실 아침에는 조계사에 조문하느라고 사실은 양복을 입어야 했고요. 방송도 있어서 오늘 복장은 양복을 하기로 했어요.


▷본격적인 얘기 들어가기 전에 간단 이력서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이력서, 이름 김성태, 나이 65세, 소속 국민의힘, 선수 3선, 지역 서울 강서을, 종교 무교, 출신 노동운동가. 이상 끝.’


▷저희가 원래 간단이력서에 MBTI유형도 들어가는데 결과를 빨리 안 알려주셔서 직접 들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ESFP. 저희가 찾아보니까 자유로운 영혼의 연인 스타일로 나오셨어요.

▶제 스타일이에요. 구속받는 거 싫어하고 상당히 자유를 중시합니다.


▷특징을 찾아보니까 주목받기 좋아하는 관종이다. 불 같이 화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고 있다. 귀도 얇고 목소리도 크다.

▶귀는 얇지 않고 목소리는 좀 크고.


▷그렇지 않아도 20대 국회 때 이름이 같은 분이 계셔서 당도 같고 이름도 같아서 애로사항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비례위원인데 이름도 똑같아요. 출생지도 비슷해요.


▷나이도 비슷하세요.

▶저는 경남 진주 출생이고 그분은 마산이고 진주 옆에 바로 마산이거든요.


▷4년 내낸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죠?

▶대체로 저 때문에 그분이 피해를 많이 입었죠. 아무래도 저는 뉴스를 몰고 다니다 보니까 원내대표 할 때 그때는 언론의 늘 중심에 서고 있으니까 자기가 때로는, 좋은 기사만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저희가 앞에서도 들어봤습니다만 노동운동가 출신이세요. 사우디아라비아 파견 건설노동자로 일하셨고 한국노총사무총장 역임하셨고 주5일제 협상의 주역이기도 하십니다. 놀토라는 단어가 그때 생긴건데.

▶2002년도죠. 1998년도에 YS에서 김대중 대통령으로 넘어가면서 IMF 금융위기를 김대중 대통령이 안고 갔어요. 그때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 그때 IMF가 혹독한 요구를 했습니다. 특히 노동 분야 쪽에는 정리해고제도 법에 명문화해라. 노동시장을 유연화시켜라. 그래서 비정규직파견제도도 그때 만들어진 겁니다. 그랬는데 제가 개인적으로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는데 그런 김대중 대통령이 IMF를 금모으기운동 해서 전 국민적 통합으로 우리가 그걸 극복했잖아요. 1년 만에. 그런 이후에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그렇게 많은 헌신과 희생을 감내한 이 땅의 노동자들을 위해서 주5일제를 자기는 도입하고 싶어 하는 거를 느꼈어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노총 사무총장이었는데 주5일제 사회적 대변혁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엄청난 사건이다. 노동계가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 상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주5일제가.

▶에피소드 하나 얘기하면 방송에서 이야기를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때는 한 달에 한 번씩 여성들에게만 주는 휴가가 있었어요. 생리휴가제도라는 거. 그거를 그때 많은 여성 경제활동하시는 분들이 그걸 집에서 그런 휴가로 쉬기보다는 되레 수당으로서 보수를 받는 거예요. 일을 하는 거예요. 그게 특히 이런 제조업이나 금속, 섬유, 화학 이런 업종에 많은 여성 노동자들은 이걸 주5일제 되면 이 수당을 못 받으니까 내 임금이 삭감되는 거다. 그런 노동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대를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5일제 협상은 계속 진행됐었죠.


▷요즘은 주4.5일제, 주4일제까지 시행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이야말로 노동의 역사죠. 근로시간단축은 전 세계 노동자들이 조금이라도 노동을 충전할 수 있는 그리고 노동이 건강해져야 가정도 행복해지는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문제라고 봐요. 하루아침에 주 5일에서 4일로 가기는 경제 요건은 어려워요. 4.5일이라도 선행적으로 가는 기업들 노사 간에 합의해서 그런 기업이 있으면 상당히 모범사례가 될 것 같아요.


▷노동운동가 출신이시니까 현안 좀 짚어보겠습니다. 야당주도로 통과됐던 노란봉투법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예상됐던 일기도 한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노란봉투법이 우리 경제의 숨통을 끊을 것이라는 표현까지 했는데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어떻게 보세요.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너무 과한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고 다만 노란봉투법이라는 게 노동조합 활동과 관련된 법인데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관계조정법인데 교섭 당사자나 파업대상을 어떻게 보면 이 법에 의해서 무리하게 확대될 수 있어요. 그리고 민사상 손해배상 이런 걸 못하게 이 법이 도입되기 때문에 손배원칙이 없어짐으로서 예를 둠으로서 건강한 노사관계가 파괴되고 모든 문제를 노동쟁의 대상이 크게 확대되니까 이걸 그동안 노동이 조정이나 사법적 절차 그리고 중재조정기구를 통해서 극적인 파업이나 단체행동까지 가기 전에 합의를 타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우리 사회는 그동안 훈련돼 있는데 그래서 이게 모든 게 잘못되면 파업으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면 산업현장이 기업현장이 불필요한 노사분쟁이 과도하게 확대될 우려는 있습니다. 다만 불법파업 혼란 우려는 있지만 이 문제를 지금 상태는 이걸 과거에 손배가압류를 통해서 이런 노동을 탄압하는 수단이 기업입장에서 이걸 너무 표면적으로 노골화 된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거의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건전한 노사관계가 거의 구축돼 가고 있기 때문에 굳이 노란봉투법 형식으로, 좀 더 지켜 본 이후에 그런 기업들이 정말 합법적인 파업투쟁을 했는데도 손배가압류를 통해서 노동조합이나 조합원들이 파업투쟁을 약화시키는 부당노동 행위가 만연하면 이거는 검토할 필요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실제로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의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잘 보면 현 정부 들어서 정부와 노동계의 대화와 타협이 안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은 지난 정권 얘기는 좀 뭐합니다만 지난 5년 동안 노동개혁이라는 말을 전혀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윤석열 정부 들어서고 3대 개혁과제 중에 노동개혁 포함돼 있지 않습니까? 국정과제로 들어가 있죠. 막상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 반노동적인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노동조합활동이나 노동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시각을 가지고 정부적인 차원에서 과도한 행정 행위나 과도한 압박을 가하는 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노동계 입장에서는 노동계 그 자체가 얼마 전에 양대 노총도 다 수용한 노조의 회계투명성 확보 이런 것들을 수용하기가 힘들었었죠. 그렇지만 막상 수용하고 나면 홀가분하잖아요. 저도 1980년대 90년대 노동운동할 때 실제 조합원들의 임금인상 복지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기업경영투명성 확보를 늘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기업의 경영이 투명하게 확보돼야지 우리가 고용안정이 이뤄질 수 있고 오너나 경영진들이 회사에 불법부당한 행위를 통해서 부실한 경영이 이뤄지지 못하게 막아질 수 있는 거거든요. 외부회계 감사제도가 그때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그랬듯이 노조도 수백억의 조합비리가 거두어지면 얼마나 올바르게 쓰여지는지 우리 사회와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될 수 있는 거죠.


▷노란봉투법 건으로 노동계와 정부 사이에 걱정스러운 부분이 생길 것 같고 저희가 국민면접시간이어서 본격적인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2008년에 한나라당에 당하셨잖아요. 노동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어떻게 변신하시게 된 겁니까?

▶보통 노동계에서는 정치권에 아스팔트현장이나 기업산업현장에서 노동조합의 목소리를 기업으로부터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법과 제도를 고치고 때로는 정부 지방자치의 행정을 통해서 노동자들의 삶의 질과 사회적 경제적 지향성을 가져가야 한다는 걸 알게 됐는데 그래서 그때 보통 노동운동계에서는 흔히 진보정당 내지 좌파정당으로 가는데.


▷보수정당으로 가신 게 의외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생각이 달랐어요. 법과 제도를 확보하려면 그게 노동운동의 정치세력화도 어떤 특정정당에만 함몰되면 지금은 민주당이 168석을 가지고 있는 입법권력이기 때문에 1당이 판단하면 법안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도 있지만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야 합의에 의해서 법안이 확보되는 그런 측면에서 진보정당, 좌파정당 입장에서 노동운동의 이해도가 높고 거기는 잘 협조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진짜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은 되레 보수정당이다. 이분들이 노동에서 올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내가 많이 설득하고 또 이런 사례도 이야기해주고 또 보수정당의 노동정책에 대해서도 왜 우리가 반노동을 해서는 안 되고 친노동자적 정당으로서 보수정당이 새롭게 사회운동의 이런 노동운동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왜 함께 해줘야 하는가. 인식을 바꿔주기 위해서 그래서 보수정당에 몸을 담기로 했습니다.


▷지역구가 서울 강서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문에 관심이 뜨거웠던 지역인데 당협위원장 맡고 계시잖아요. 이 지역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하셨습니다. 강서지역과는 어떻게 인연이 시작되신 건가요.

▶제가 한나라당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정말 주저 없이 내 아이들이 이곳에서 태어나고 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자라면서 지역의 모든 주민들과 애환과 고충 나의 삶이 송두리째 녹아있는 강서에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아주 땡큐하죠. 보수 정당 입장에서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강서는 험지니까 민주당 기반이 워낙 좋은 지역이에요. 그래서 제가 강서 지역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내리 3선이 쉽지 않잖아요. 지역구 관리 어떻게 하셨던 겁니까?

▶제가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제가 노동운동을 20, 21년 하다 보니까 노동자들의 이해와 협조 연대를 구하는 눈높이를 맞추는 방법은 진정성은 있어요. 특히 제 지역구가 김포공항에 있으니까 항공산업 종사자들. 그리고 지하철 5호선, 9호선 차량기지가 있으니까 지하철공사에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서로 변방이다 보니까 버스 종점, 버스 운전하시는 정비사분들 택시 차고지도 많으니까 택시하시는 분들 근로자들이 많이 밀집된 지역이죠. 또 서민 취약계층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고 처절한 진정성이 그분들에게는 인식되어지고 인정되니까 보수정당의 무덤이라는 곳에서 내리 3선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지난 총선은 불출마를 하셨던 거고 같은 지역구로 출마를 하실 예정이신 거죠.

▶그 지역의 당협위원장으로 다시 두 달 전에 당에서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표 차이가 민주당하고 너무 많이 나면서 국민의힘이 참패했습니다. 수도권 위기론도 많이 거론됐었고요. 지금 지역민심은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지난 10월 10일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는 강서 75만 강서구민들이 심판한 결과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 특히 수도권 유권자들의 심판이었습니다. 내년 총선에 그래서 수도권 121석의 바로미터를 볼 수 있었죠. 그런데 두 달여 지나고 있는데 아직 안 됐죠.


▷어떤 전략을 펼칠 생각이세요.

▶그때 심판 받은 민심이 아직 돌아서지 않았어요. 되레 그때보다 상황은 좀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어떤 얘기 많이 들으십니까?

▶국민들이 특히 강서 구민들이 국민들을 대표해서 회초리를 들었는데 그러면 우리 당이 집권당의 면모를 새롭게 갖추고 우리는 국민의힘은 집권당이기 때문에 국정운영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정당이에요. 면피를 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어떻게 하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하는 정당이죠. 그런 측면에서 좀 당정 간 집권당의 면모를 갖추고 국민들의 민생이나 어려운 팍팍한 생활현장을 우리가 더 많이 아우르고 보듬는 집권당의 성숙하면서 역량과 능력을 갖춘 그런 모습이 절실한데 이런 부분이 우리가 물론 여소야대, 국회에서 민주당 절대의석에 부족한 야당을 우리가 보다 더 진정어린 설득과 협조를 구하는 협치 정국을 만들어서 어려운 난제를 풀어나가는 그런 집권당의 모습을 국민들이 바라는데.


▷당장 오늘 국회 상황만 봐도 협치가 아니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계속해서 연말 끝까지도 정기국회 마무리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이렇게 가고 있다는 게 너무나 안타까워요.


▷선거 이후에 당 혁신해 보자고 혁신위원회 출범했는데 혁신위원회랑 지도부랑 갈등도 빚고 신경전도 벌이는 모습을 국민들이 지켜 봤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조기해체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면 지금 있는 그대로 당과 혁신위가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지난 강서 재보궐선거 이후에 그런 위기상황을 일시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순환으로 혁신을 가동시키는 거 아니냐. 야당의 그런 복수들도 많았거든요. 그게 아니라는 게 여실없이 보여지는 거죠. 혁신위과 국민의힘이 서로 이 시기만 극복하고 넘어가보자는 게 아니고 제대로 혁신위 입장을 내려고 하는 거고 당은 당대로 혁신위의 일반통행 거침없는 거를 전부 다 수용하려고 하니까 국회 100일 일정 중에는 집권당으로서 국정감사 사후처리도 해야 하고 앞으로 지금 현재 민생법안 이런 것도 회기 안에 처리해야 하고 12월 초에 예산, 원래는 내일이었죠. 법정시한이. 넘깁니다. 예산처리도 결국 잘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집권당이 혁신위 요구만 받아서 고민해서 답을 국민들에게 내는 타임스케줄이 안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엇박자도 나오고 국민들을 볼 때 저거는 뭐냐. 그런데 아무래도 국회 일정이 웬만큼 정리가 되고 마무리 되면 혁신위의 고민과 판단 결정에 대해서도 우리 당에서 심도 깊은 논의와 결정을 만들어갈 수지 않겠나 봅니다.


▷지금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혁신위 조기해체냐 아니면 혁신위 안을 지도부가 받아들일 거냐. 그도 아니면 비대위로 가는 것이냐. 어느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세요.

▶어느 상황도 점칠 수 있습니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초속으로 바뀝니다. 이번 정기국회를 예산안 처리까지 법안까지 어떻게 집권당의 역량과 능력을 발휘한 당 체제로서 우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판단 성적표를 우리가 받을 것인가. 거기에 따라서 내년 총선과 결부돼서 현 지도체제가 총선을 치러낼 수 있는 그런 집권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과 능력이 그대로 갈 수 있느냐. 아니면 어렵다. 다른 판단을 해야 한다. 이런 부분들이 이 정기국회를 마쳐봐야 합니다.


▷김기현 대표의 험지출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해야 한다, 안 해도 된다.

▶그것이야말로 본인의 정치적 소신에 관한 문제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사즉생의 심정으로 승부를 걸 것인지 본인의 정치적 기반을 뒀던 울산 지역에 그대로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허신할 건지 본인 정치적 판단이죠. 이거는 어느 누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저도 지난 21대 불출마 선언할 때 우리 당에서 제가 제일 먼저 했거든요. 그게 2월 15일이었어요. 많이 어렵지만 그런 게 너무 당이 공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새롭게 변모하는 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근간을 만들었죠.


▷국민의힘 얘기하면서 빼놓고 갈 수 있는 인물 얘기할 수밖에 없는 인물 두 명 이준석 전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예고한 날이 머지않았는데 국민의힘이 계속 이 전 대표를 안고 갈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인요한 혁신위가 처음에 통합과 희생을 기치를 내걸면서 제일 먼저 한 게 당에서 윤리위 징계결정 취소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결정을 우리당에서 수용해서 최고위 의결 통해서 해제를 풀었죠. 그러고 난 뒤에 여러 형태로 이준석 전 대표를 포용하고 우리가 함께 가는 길 모색하는 방향을 혁신위가 중심돼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썼죠. 그 노력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아직도 12월 27일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거는 어느 한두 사람 인요한 혁신위위원장과 혁신위원 그리고 하태경 의원 비롯한 몇몇 판단이 이뤄져서 정리할 문제는 아니에요. 우리 당이 폭넓은 공감을 이뤄서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앞두고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찬밥, 더운밥 가릴 겨를이 없어요. 우리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본인이 입에 담지도 못할 독설과 당정에 대해서 형편없는 폄하를 한 적도 있지만 그 역시 우리가 애정으로 보자. 집을 뛰쳐나가서 밖에서 힘든 상대가 되는 것보다는 지금 상황이 힘들고 아프지만 애정을 갖고 12월 27일까지는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행보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 역할론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무직 그러니까 장관이나 가령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사람들은 쉽게 말하면 집권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다 가용자원입니다. 언제든지 불러들여서 출마를 요구할 수 있는 그런 가용자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장관만큼 차출이 좋은 대중적 국민적 인지도 이미지 갖춘 가용자원이 별로 없죠. 아주 좋은 자원입니다. 그런 자원이기 때문에 와서 절체절명의 국민의힘 내년 총선 분위기를 개선하고 또 국민들로부터 집권당이 왜 다시 한 번 만 우리가 선택을 받아야 하는지 논리정연하게 한동훈 장관 방식의 대국민 호소가 있어야겠습니다.


▷선대위원장 맡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개인적으로 볼 때는 거기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와서 본인도 지역을 가지고 또, 선거라는 것은 언론이나 국민들이 많이 안 봅니다. 전국의 253개 지역구를 다 세밀하게 보지 않아요. 그래도 대표주, 대장주들, 관심주 이런 지역을 언론들이 알아서 늘 보도도 하고 국민적 관심을 가지고 계속 언론취재 보도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장관이 수도권의 거점지역을 하나 정해서 그 인근에도 영향을 주면서 당의 선거분위기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종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이 부산 지역구 내려놓고 종로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지역구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하면 종로 출마할 사람 있다고 해서 종로가 국민의힘 안에서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보수진영에서 종로는 정치1번지입니다. 엄청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죠. 지금은 비록 하한에 걸려 있지만 그런 위험성도 있는 지역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옆에 지역까지 통폐합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종로는 종로입니다. 그래서 하태경 의원도 부산 해운대 지역을 감사하고 고맙다고 하고 올라온 마당인데 이왕 큰 정치하겠다는 꿈이 있는 거죠. 그런데 웬만하면 그리고 여소야대잖아요. 우리가 지금 지역구 89개밖에 안 도는데 비례까지 포함해서 112석인데 시대공감 조정훈 의원까지 와서. 그런데 89석밖에 안 되는 지역구에 하필 같은 동료인 지역구에 가서 도전장을 내민 거.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에 가서 세게 붙는 방식은 다할 수 있는 방식인데 하태경 의원의 꿈이 좀 큰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도 종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거기 가면 방식이라는 거는 현역 최재형 의원, 공식선언한 하태경 의원 더 뜨거워지면서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건데 경선에서 진이 다 빠질 겁니다.


▷국민면접 공통질문입니다. 22대 국회 입성하신다면 4선 의원이 되신다면 나는 이것만은 실천하겠다, 다짐이나 약속 있으실까요?

▶제가 배지 하나 더 다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습니까. 특히 대한민국 정치가 너무 천박해져 있습니다. 천박해진 정치를 청산하고 그래도 대화와 타협으로서 정치가 국민을 먹여 살리는 정치가 돼야 하는데 되레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면서 정치를 혐오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국가가 불행해지는 거죠. 정치는 싸울 때는 싸우지만 항상 타협하고 협조를 구하는 상대죠. 그런 상대를 지금 아예 내치고 일방통행식 정치만을 진영 팬덤정치로 함몰돼는 정치는 당장 스톱되고 청산되어야 합니다.


▷국민면접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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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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