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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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장윤선] 尹 초청한 이태원 유족, "국민이 옳다" 진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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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주요 발언)
- "尹-朴 만남, 정치적 복선 있지 않을까"
- "尹, 지지율 하락세…제3정당 필요하단 응답도 높아져"
- "이태원 추모식, 정치 행사로 선 긋기?"
- "尹 초청한 이태원 유가족, 공정과 상식 응답할까"
- "與 혁신위, 중요한 건 형식 아니라 내용"
- "구속 향해 달리는 검찰, 尹-이재명 만남 어려울 듯"
- "전현희 제보 내용, 대통령실 통했다면 심각한 문제"
- "故 채 상병 동료의 사단장 고소, 꿈에 나타난 동료"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2주 만에 뵙습니다.

▶지난주 송구했습니다. 여러분 감기 조심하십시오. 대한민국 정치라는 것은 과로를 안 할 수 없어요.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서 너무 정치 현안이 많고요. 공부해야 할 것도 너무 많고요. 그리고 기도하고 확인취재를 안 하면 기자들은 크로스체크가 생명이니까 답변 올 때까지 잠 안 자고 기다려야 하고 지난번 인요한 위원장한테 혼났어요. 밤늦게 전화했다고. 응급실 아니면 전화하지 말라고. 아주 비루한 노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중동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랑 1년 6개월 만에 만났는데 이 만남에 오늘 많이 주목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현직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는 건데요. 저는 오늘 차에서 내려서 저벅저벅 걸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악수하면서 살짝 웃으면서 인사하고 그리고 자리에 앉았어요. 그런데 앉아서 안내장 같은 걸 살펴보는데 저 오랜만에 봤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표시절에 봤던 레이저. 그게 쫙 나오더라고요. 뭐하는 건지 쳐다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두 분이 앉아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어요. 참배하러 가는 계단 올라가는 길에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자리에 앉아서는 대면대면 했다. 그리고 웃지 않았습니다. 물론 순방 이후 바로 온 것이기 때문에 피곤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만 보기에는 여러 가지 정치적 복선이 있다. 한 번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지 얼마 안 됐고 대통령하고 여당 지지율도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오늘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간 게 보수결집행보 아니냐는 분석이 많은 것 같아요.

▶말씀주신대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에 지지율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인기 없는 대통령 표징처럼 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갤럽은 매주 여론조사를 하기 때문에 추세를 보기에는 갤럽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걸 보면 그 전주보다 3 포인트 하락해서 30 기록을 했고 여기에다 덧붙여 오늘 NBS는 2주에 한 번씩 격주로 조사하는데 샘플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보수적이에요. 조사결과가. 그래서 이 조사가 트랜디하게 여권에게 대통령에게 그나마 유리한 조사가 많이 나오던 조사인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긍정평가가 32, 부정평가가 58. 뿐만 아니라 신뢰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신뢰도 또한 마이너스3 포인트 33, 부정이 60대 61로 올라왔어요. 내년 총선에서 여당 견제 물어봤는데 여당 견제 47, 여당지원이 40. 계속 견제 여론이 정권 심판론이 계속 올라오는 거고 민주당 국민의힘 계속 국민의힘이 앞섰는데 이번에 역전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제3정당 필요하냐, 안 필요하냐 물어봤는데 필요하다가 48, 불필요하다가 46. 그런데 48까지 올라왔다는 건 엄청난 거거든요. 별로 관심이 없으면 20, 30대 그쳤는데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올라왔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 그대로 놔두면 큰일 나겠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서서히 크게 뭉치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간과했던 중도표심이 생각보다 크게 덩어리지고 있다. 잘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대통령실하고 여당은 예사롭지 않겠어요, 이 결과를 보는 게.

▶무엇보다 특히 TK지지율이 전주보다 13 포인트 하락을 했죠. 굉장히 큰 겁니다. 특히 TK는 그동안은 보수의 후견인 역할을 하는 지역이에요. 그리고 사실은 국민의힘 지금 수도권에 거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영남 지역당을 넘어서 어떻게 전국정당화 할 거냐가 중요한 숙제인데 내년 총선에서. 이런 데 텃밭인 TK에서마저도 부정평가가 많이 올라오고 있으면 큰일 난 상황이고 게다가 TK지역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이 슬슬 나오고 있거든요. 최경환 경제부총리 출마선언 했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영주에서 출마준비 중인 거로 나오고 들리는 소문으로는 우병우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사이가 안 좋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TK에서 예컨대 무소속연대라는 방식으로 파란을 일으킬 경우 정권, 여당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가 직접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하기도 했고 바로 만나도록 하겠다고 하고 오늘 이런 행사에 직접 오기도 했는데 별달리 정치에 대해서 얘기를 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은데 분위기는 이런데 더 심각한 것은 더 탐사라는 매체에서 대통령 육성파일이 공개됐는데 여기에 보면 민주당보다 나는 국민의힘 더 싫어하고 이 당 빠개러 왔다는 말을 해요. 이거에 대해서 소위 얘기하는 태극기 어르신들 국민의힘을 오래 했던 나 사실은 민정당 시절부터 당원이야. 노태우 때부터 당원이라는 분들이 자꾸 지역위원회 전화해서 확인한다는 겁니다. 정말 우리 대통령 목소리 맞냐. 우리 대통령이 민주당보다 우리 더 싫어하는 거 맞냐. 그리고 진짜 이게 사실이라면 이거 뭐냐. 이런 거를 확인하는 연락이 엄청 많이 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보수 안에서도 신뢰를 못 받고 있다면 이거는 내년총선에서 상당히 위험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이 상황에서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속 나타나잖아요. 전통시장에도 나타나고 재래시장에도 오고 절에도 나타나면서 행보를 하고 무슨 움직임이지? 이렇게 경계를 할 수 있어요. 중국에 보면 시진핑 주석이 아이돌 팬클럽 금지를 했었거든요. 왜 이런 걸 하냐. 대중문화는 활성화 해야지. 영웅은 하나면 족하다. 다른 인기 있는 사람들 있는 거 싫어해요. 그런데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특정 지역에서 하고 다니면 윤석열 대통령 굉장히 신경이 쓰이죠. 오늘 그 감정이 행사장에서 그대로 투영된 표정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나온 보도를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참석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야당이 주도하는 정치집회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추모하고 애도도 정치적으로 봐야 하는 건지 의문입니다.

▶일단 예컨대 지금 저부터 반성하겠다. 저부터 민생현장으로 가겠다. 싹 달라지겠다. 소통, 소통. 강조했었잖아요. 그리고 사우디로 가신 거잖아요. 돌아오면 가장 먼저 변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예컨대 이런 현장을 갔다면 어땠을까요? 일시적이다, 정치적인 행보라는 판단을 듣더라도 그래도 대통령이 작년하고 다른 태도를 보인다고 국민들한테 평가를 받았을 텐데 이거를 정치행사라고 선긋기를 했는데요. 실제로 오늘 관련된 내용을 상세하게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가 내용을 정리해서 보도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두 달 전부터 시민추모대회를 준비했다는 겁니다. 서울시한테 서울광장을 열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서울시가 수용불가조건을 제시해서 무산이 됐었던 거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분향소 옆에 있는 세종대로 큰 길 거기에 집회신고를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도로가에서 집회가 열리면 보수유튜버들 오죠. 길 빵빵 거리고 이런 등등 때문에 추모대회가 정신을 훼손할 수 있겠다고 판단을 해서 그러면 경찰한테도 도움을 받아야 하고 서울시한테도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결국은 정치권의 협조를 얻지 않을 수 없어서 야당과의 공동주최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거고 그래서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야 4당이 공동주최하는 형식으로 했는데 지난주 서울시가 갑자기 협의재개를 요청하면서 조건 없이 수락하겠다고 합의를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62일 동안 사용료 등등해서 2900만 원 납부를 하기도 했는데 오늘 또 부탁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다시 초청하겠다. 유가족들의 옆자리를 비워두겠다. 시민추모대회는 정치의 공간이 아니고 이 자리에 초청된 정치인들도 순수하게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 생존피해자들을 잘 위로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는데요. 유가족 측에서 또 한 가지 언론들에게도 당부했습니다. 시민추모대회 전으로 해서 2, 3일 정도는 인터넷 댓글 창을 내려달라. 이러저러한 2차 3차 가해가 혹여라도. 이거를 언론한테도 당부를 했는데요. 실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 참석 안 하는 부분은 말이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저는 공정과 상식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되셨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의로운 검사의 표징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놀러갔던 아이들이 길거리를 걸어가다가 도로에서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21세기에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길만 조금만 텄어도 조선일보 주장대로 좌측통행만 했어도 159명입니다. 압사한 사건이 있을 수 있는 건지. 그리고 한국의 경찰력이 어떻다는 것은 세계적인 수준인데 도대체 이 행정 컨트롤을 못했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죠. 그것에 대해서 철저히 반성하는 차원에서 안 늦었습니다. 일요일이에요. 대통령께서 가서 유가족들 손 한 번, 김건희 여사도 같이 가서 유가족들 함께 하고 그 옆에 앉아 계시기만 해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겠습니까? 저는 대통령께서 큰, 그렇다고 해서 온정을 베푸는 건 아니지만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언제까지 한편만을 향한 이념전쟁 그만해야 하잖아요.


▷여권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구인난에 시달렸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오늘 오후에 인선 마무리하고 혁신위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12명이 뽑혔는데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가장 개혁순위를 쭉 매겨서 반개혁적인 인사를 꼽으면 하위에서 1등 하실 분이 바로 박성중 의원이다. 그런데 이분이 현역 가운데 제일 1번으로 랭킹이 됐거든요. 도대체 뭘 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게 의미가 있는 혁신안인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하고 그리고 최승재 의원 제가 들어오기 직전에 통화됐는데 현역 의원입니다. 혁신위라는 것 자체가 지금 지지율도 떨어지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치를 해서 우리가 지난 강서보궐선거에서 평가를 받고 심판을 받았는데 그러면 더 이상 민주당을 비판하거나 이재명 대표를 사법리스크에 기대서 반사이익을 얻는 정치는 그만해야 하는데 또 그런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이고 지금 더 심각한 것은 인요한 위원장이 서대문 갑 출마가 예고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하는데 현역의원들 사이에서는 심판인데 지금 혁신위원장은. 선수까지 뛰겠다는 거냐. 이게 과연 공정인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전반적으로 보면 이건 아니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인요한 위원장은 여러 가지로 너무 앞서가는 질문만 하고 있다, 질문들이. 공천룰 관련해서도 나는 약속받은 것도 없고 논의할 때도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60일 정도 활동을 하게 되는데 나는 원래 남 얘기를 잘 듣지 않는 성격이라고 기자들한테 강조했어요. 사실 정치인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 경청입니다. 남 얘기를 들어야 돼요. 남 얘기를 잘 듣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게 사실은 정치인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앞으로 쓴 소리는 내가 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내일부터 어떤 쓴 소리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혁신위원회 면면을 보니까 그래도 구성에 신경을 쓴 흔적은 보이더라고요. 여성이 절반 이상되는 부분이나 나이 대나 이런 거는 신경을 쓴 것 같기는 했습니다.

▶여성, 청년, 외부인사 이런 등등의 조건을 갖췄다. 그런데 워낙 국민의힘이 세 가지 원칙을 세웠었어요. 호남 출신을 기용한다는 것이었고 그리고 또 하나는 혁신의 내용에 걸맞은 소구력 있는 분들을 모신다는 거였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가 알려진 세 분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잘 모르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앞으로 당내에서 얼마나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성비 균형을 맞추는 것보다 국민의힘을 얼마나 더 내실 있는 개혁적인 정당으로 만들어 낼 거냐. 이게 60일간의 혁신위의 역할인데 거기에 부합하는 내용이 어느 정도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국힘 혁신 얘기했지만 민주당 상황도.

▶양당 공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권력을 향한 아주 엄청난 정글이에요. 제가 예전에 정당팀에 처음 왔을 때 현직 국회의원이 저한테 악수를 청하며 했던 첫 번째 인사가 웰컴 투 정글이었습니다. 머릿속에 어떤 상황인지 그림이 그려지시죠. 살벌하게 오늘도 정치 현장은 돌아갑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대통령한테 만나자고 다시 한 번 얘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대통령실은 여야 대표의 만남을 지켜보고 다시 결정하겠다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다음 주 화요일 날 오전 10시에 대통령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예산심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날 악수는 할 텐데 모처로 가서 국회의장실에서 티타임을 하게 될지 그때 여야 대표 같이 갈지 대통령과 의장과 만날지 원내대표들만 데리고 갈지 이것은 논의 중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포인트는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검사의 시각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사실은 법적 구속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합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한 번 구속영장 기각됐다고 해서 마치 이재명 대표의 범죄사실이 없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언제든지 이재명 대표 구속될 수 있고 그다음에 재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데 어떻게 현직 대통령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계속.


▷계속 범죄자로 하면서 못 만나겠다는 입장인 거죠.
오늘 국감현장 국회 법사위 국감 뜨거웠는데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감사 의혹. 감사의 발단이 된 제보가 대통령실을 통해서 감사원에 전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도대체 제보자가 누구냐. 전현희 전 위원장에 대해서 감사원에 감사가 들어갔는데 이게 도대체 어디서부터 귀착된 거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가 감사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내용이 어제 경향신문을 통해서 보도됐습니다. 그 내용을 봤더니 권익위 간부로부터 전현희 전 위원장 제보를 받은 대통령실의 한 비서관이 이것을 감사원에 전달했다. 이런 취지의 내용이 영장에 박혀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일정 정도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핵심은 대통령실 비서관입니다. 대통령실의 어떤 비서관이 권익위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감사원으로 토스를 했다고 한다면 감사원은 원래 독립기구고 감사원이 판단해서 감사하는 것이지 대통령으로부터 쪽지 받아서 하면 상당히 이상해지는 거죠. 

그렇게 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법률적 위반도 체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국회법사위에서 세게 안 다룰 수 없는 상황이 도 것이죠.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는 핵심은 대통령실의 개입여부입니다. 어제 제가 전현희 전 위원장하고 통화했는데 대통령실이 만약에 개입이 돼 있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비서관이 이 내용을 감사원으로 토스를 했다면 대통령은 몰랐을까? 알았을 것이라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문제가 생길 수 있죠. 위법성이 생기면 여러 가지로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이 관련된 내용은 앞으로도 일파만파 커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계속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살아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 이것도 경우에 따라서 특검 요구할 수 있습니다. 특검이 지금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너무 많아요.


▷마지막으로 고 채수근 상병 동료였던 생존 장병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공수처에 고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동료 장병도 피해자라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이분이 21살 청년인데 채수근 상병하고 포함해서 8명이 내성천에 같이 들어가서 물에 들어가라고 한 거죠. 구명조끼 없는 가운데 들어갔는데 내성천이 갑자기 땅이 꺼지는 깊이를 경우에 따라서 2m 정도 차이가 나니까 그냥 급류에 떠밀려가게 됐는데 같이 떠밀려가다가 여기는 구조가 됐어요. 그런데 채수근 상병은 구조되지 못한 채 실종됐다가 이런 상황이 된 거죠. 그때 당시 일을 떠올리면서 글을 군인권센터에 보내고 말년 휴가를 지난주에 나왔는데 그때 군인권센터에 가서 상담을 했던 모양이에요. 이 책임을 임성근 사단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어서 고소하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었고요. 그래서 전역하자마자 고소를 한. 그런데 그런 이걸 두고 위키트리 같은 언론은 세상에 병사가 전역하자마자 사단장을 고소해? 약간 군기가 빠진 이런 태도지만 이거는 지휘관의 엄정한 지휘 통솔 능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벌어진 것이어서 그런 경로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고 그리고 이것은 귀책사유가 있죠. 사람이 죽지 않았습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더 많은 인명사상이 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이 친구가 쓴 글이 있어요. 군인권센터에 들어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어른들을 반성하게 하는 글입니다.


▷공수처가 또 큰 건을 맡게 됐습니다. 취재파일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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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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