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김혜영의 뉴스공감] 변상욱 "윤석열 당대표 권한대행?…직책 잘못 쓰는 기사 나올 정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변상욱 대기자


(주요 발언)
- "한동훈, 비대위원장 갈 확률 높아"
- "원희룡·한동훈, 비례대표 1번 줄 듯"
- "후임 장관 임명 전까진 장관 임무 수행해야"
- "국회, 행정부 견제해야 하는데 제구실 못해"
- "윤석열 당 직무대행이라는 기사까지 나와"
- "한동훈, 장관으로서 업적? 떠오르는 게 없어"
- "언론 보도에 대한 판단, 국가기구가 왜 관장?"
- "방송 통신에 대한 검열·통제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
- "함정취재 논란? 의미 없어…수사와 판단 기준 달라"
- "대통령실, 김건희 명품 수수 의혹 입장 밝히기 부담일 것"
총선을 이끌 국민의힘 구원 투수는 누가 될까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카드도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장관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그런가 하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의혹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처벌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변상욱 대기자와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얘기가 뜨거워서 이거부터 짚어봐야겠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주말사이 쏟아졌는데 한동훈 장관이 외부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비공개로 소화하기도 해서 더 힘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에 사표를 낼 거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현직 장관의 여당 비대위원장 추대론 이례적인 상황 아닙니까?

▶설명하기가 난감하긴 합니다만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갈 거라고 생각을 자꾸 하냐면 지난번 법무부 정책설명을 하겠다는 이유로 해서 국민의힘에 실제로 가서 다 의원들을 만나고 했기 때문에 저거는 당으로 들어가려는 행보 아닌가. 굳이 갈 이유가 없는데 뻔한 이야기라고 했던 의심이 있었고 그다음에 한겨레신문을 필두로 해서 이미 내정됐다고 주말에 보도가 나왔고 오늘 원내, 원외 당협위원장끼리 다 모이지 않습니까? 분수령이죠. 한 장관에 대한 당내 여론이 어느 정도인가 엿보는 상황이고 거기에서 만장일치로 가면 결정되는 거였는데 결정을 못 내린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에서 생각이 깊은 사람들은 너무 하지 않냐고 하는 것 첫째. 두 번째 이대로 써먹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비대위원장 하고 바로 대선 후보로 올려놓으면 온갖 공격이 난무하면서 너무 일찍 타격을 입는 거 아닐까, 3년 넘게 남았는데. 대선 후보로 밀려면 1년 반쯤 남았을 때 띄우기 시작해야 좋은데 그 전에 하면 스크래치, 흠집이 나오거나 흠결 사항이 나올 수 있으니까 조심했으면 좋겠다. 이 두 가지 의견을 빼고 나온 얘기들을 다 보면 70, 80는 ‘갑시다.’ 이런 얘기로 갑니다. 이게 어려운 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를 생각하면 알 수 있어요.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재야에 나가서 전혀 정치에 관여되지 않았는데 급하니까 들어와 달라고 박근혜라는 인물이 당으로 들어오니까 보수층의 결집이 시작되면서 나중에는 친박, 찐박 이러면서 모든 정치권의 구성이 박근혜 전 대통령 중심으로 그때는 위원장이죠. 비대위원장이니까. 경험했단 말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그때는 경쟁당의 후보들을 물리치고 대통령도 됐던 것이고 그러니까 이게 여당으로서는 지금 어떤 총선을 앞둔 구심점이 필요한데 구심점에 누구를 던졌을 때 저 사람을 중심으로 뭉쳐보자는 의기투합이 일어나야 하는데 김기현 대표는 아니에요. 치사하게 당대표 던지고 나는 국회의원 계속 할 거라고 도망갔어요. 홍준표 시장은 시장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들어오지도 않았고 이준석 전 대표는 나가려고 짐싸고 있는 사람이에요. 하태경 의원은 거기에 비해서는 함량이 약간 부족합니다. 자기 세력이 없어요. 거기다가 지역구도 이쪽으로 험지로 옮긴다고 하니까 갈팡질팡하는 중입니다. 그러면 누구를 중심으로 응집할 수 있느냐. 한 장관밖에 없죠.


▷원희룡 장관도 유력하게 거론이 됐는데 쏙 들어갔어요.

▶출마하려고 장관직을 그만뒀는데 이렇게 툭 나가면 약속을 해줘야 합니다. 비례대표 1번이라도 드려야 할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지금 비대위원장 맡는 거는 당 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아야 하는데 넉 달밖에 안 남았으니까. 그러면 선거대책위원장 하면서 총선 지역구에 나가서 선거 운동할 수 없고 또 워낙 대단한 인물이라면 까짓것 선거운동 안 해도 당선될 수 있는 곳. 예를 들면 대구 같은 데 나가면 되죠. 그러나 대구는 검사들하고 다른 사람들이 경쟁이 치열하니까 원희룡 장관 갈 수 없으면 비례대표 1번, 3번 드려야 하죠. 어떻게 보면 한동훈 장관도 마찬가지 케이스입니다. 법무부 장관인데 나갔다.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선대위원장 했다. 이제 막 정치권에 들어왔는데 지역구 선거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면 비례대표 일찌감치 좋은 거로 드려야 하는 수밖에 없는.


▷그만큼 국민의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니까 한동훈 장관 카드까지 나온 건데.

▶문제는 이게 제대로 된 일이냐의 문제. 어떤 장관이 장관직을 내놓고 가려면 적어도 일찌감치 나가든지 그래서 다음 장관 후보가 결정이 되고 내정자가 인사청문위원회에 들어가서 국회에서 검증을 거쳐서 대통령이 임명 전까지 장관임무를 수행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법무부 장관 어쩌고저쩌고 후임자 얘기가 없는데 장관 하다 말고 건너가는 것은 문제가 있는 거죠. 또 하나 사실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예를 들면 사실은 검사들은 정치적 중립을 의무로서 지켜야 하죠. 그런데 검사의 정치화, 검찰의 정치화가 문제가 됐었단 말입니다. 검찰의 정치화 된 잘못된 길로 가면 막을 사람은 책임자인 법무부 장관인데 법무부 장관이 오히려 아무리 나름 대통령실에서 측근이기 때문에 임명해서 정무적인 입장이 강하다고 하지만 그동안 정치적인 행보만 잔득하다가 정책적으로는 해놓은 일 하나도 없이 검사의 정치적 중립화를 어떻게든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 검사가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기면 또는 검찰조직이 어기면 감찰을 해서 결과를 가지고 정리를 한 다음에 정치권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그걸 다 싸잡아서 자기의 발판으로 삼아서 나가면 이것도 문제가 됩니다.


▷여러 가지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고 언론들이 이 사안을 어떻게 다루고 있나 보니까 보수신문, 진보신문 할 거 없이 다들 비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복잡한 문제이긴 한데 진보는 검사가 진짜 여당 대표까지 뛰어가서 맡는다. 날아가서 맡는다.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서 맡는 것이 아니라 낙하산으로 여당 대표로 간다? 그러면 지금도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가 대통령이 여당 대표한테 서운한 말을 하면 여당 대표가 그만한다고 하고 쫓겨나는 판인데 어떻게 국회는 대통령의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장인데 국회의 여당 제일 최고의 당인 여당 대표가 대통령실에 의해서 말 한마디에 밀려나는 정도라면 수직적 종속관계
가 된다는 거죠. 국회가 국회 구실을 전혀 못하는 거죠. 이 관계를 가지고 어떻게 민주주의를 수행할 수 있겠냐고 하는 것이 지금 진보적인 언론들의 얘기죠. 그러니까 한겨레가 보면 국힘이 혁신을 한다더니 혁신위원회 아무것도 안하고 조기종료하고 윤심만 키웠다. 윤심만 더 키우는 게 아니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나 혁신위 출범, 김기현 대표 사퇴 다 대통령실 하고의 관계를 당정관계를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조차 이렇게 되는 거면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조선일보는 왜 반대를 하는 걸까.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가 뭔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겨레하고 입장이 다른 거죠. 조선일보 입장에서는 또 보수 대형 신문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은 5년 쓰고 버리는 말입니다. 한 번밖에 못하고 임기가 다하면 내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보수대형 신문들과 언론들이 그동안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고 거기에 맞는 법과 사회제도가 계속 구축이 되려면 정치적 힘을 장악해야 하는데 그건 국민의힘이 여당으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을 한 번 하고 나가는 거고 살려야 할 것은 국민의힘을 살려야 합니다. 대통령을 버리더라도. 여기서 문제는 대통령과 여당이 완전히 하나의 덩어리로 지적했듯이 종속적 관계로 놓여 있으면 대통령의 문제가 커져서 탄핵 직면까지 가든지 아니면 그전에 끝나든지 탄핵이 되든지 간에 리스크가 그대로 여당한테 전이됩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서로 떨어진 견제하는 기구가 아니라 거의 여당의 대통령실 부속 기구라고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으면.


▷이미 용산출장소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지금으로 봐서는 윤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으면서 끝나는 거는 난감하죠. 바라기는 어려운 처지가 됐는데 엄청난 리스크가 커질 것 같은데 리스크가 국민의힘으로 그대로 가면 총선 때부터 시작해서 다음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까지 엄청난 타격을 입는단 말입니다. 이쯤에서 대통령과 여당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선을 그었으면 하는 거죠. 그래서 대통령의 리스크가 여당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웃기는 얘기를 하나 하면 모 신문에 조 금 전뉴스를 보시면 국민의힘의 대표가 없지 않습니까? 김기현 대표가 나갔으니까.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윤석열 대표는.’ 기사에 그렇게 쓰여 있어요. 윤재옥 대표라고 해야죠. 기자들도 기사 쓰다 보니까 한 조직으로 머릿속에 들어 있으니까. 고치라고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친한 사람들인데 연락을 못했네요. 윤석열 당 직무대행은 이렇게 쓰는 기자들이 나올 정도면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가 어떻게 돼 있는지 그리고 그걸 언론과 여론, 심지어는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온 언론들까지 어떻게 보는지 그림이 그려지는 거죠. 결국은 보수언론들의 목표는 결국 자기들의 기득권의 유지인데 유지를 위해서는 이제는 선을 그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한 정치인으로 변신이 임박해 보이는 한동훈 장관을 보면 팬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팬덤이 과연 얼마나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층까지 소구력이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팬덤은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첫째 누가 너무 좋아요. 팬덤이 일어난다고 생각을 하죠.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누가 너무 좋아요 때문에 팬덤이 생기는 게 있고 거기로 몰아가는 또다른 힘은 누가 정말 싫어. 그래서 그 반대편의 누구가 정말 좋아. 아니면 그 사람이라도 밀어줘야 돼. 혐오가 있고 그 혐오에 대한 반대급부와 반동에 의해서 다시 반대쪽에 사람을 찾아서 지지하는 경향 거기에 그 사람이 정말 좋으면 확 불이 붙는 거죠. 한동훈 장관에 대한 팬덤 현상은 누구에 대한 혐오에서 건너가는 겁니다. 예를 들면 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또는 이재명 반명, 친명 나눠지는 걸 보면 이낙연 씨를 너무 지지해서가 아니라 이재명이라는 갑자기 등장한 저 사람 정말 싫어서 저 사람이 민주당한테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리스크가 걱정이 돼서 이 혐오가 이낙연 의원 쪽으로 몰려가는 이런 현상도 보는 겁니다.


▷한동훈 장관의 팬덤은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이라는 사람의 팬덤은 한동훈이 뭘 한 게 있느냐를 따져야 하는데 없어요.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단한 일을 한 게 기억나는 게 없을 겁니다. 검찰의 특수활동비 대충 뭉개서 영수증이 왜 안 보입니까? 잉크가 날아가서. 그다음에 제출한 것들을 보면 언제 어디서 먹었느냐가 지워진 채로 제출되고 이러면 법무부 장관이 나서서 검찰이 이런 위법한 일을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면 되냐고 야단쳐야 하는데 자기가 나가서 변호를 하다가 끝났고 여러 가지 대구의 무슨 시장에 가서 팬모임을 하는 등 정치중립을 위반하는 것까지 여러 개를 묶어서 보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도 팬덤이 있다는 얘기는 이러다가 민주당한테 또 당하게 생겼어. 뺏기게 다수당을 완전히 뺏기게 생겼다는 걱정과 또 민주당에 대한 혐오 이런 것들이 한동훈 장관을 밀고 있는 거죠.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는데 그렇게 안정된 기반이 아닌 겁니다. 한 장관이나 국민의힘도 걱정을 하는 거겠죠. 지금부터 보호하면서 가야 하는데 너무 일찍 최전선에 내놓는 거 아닌가. 걱정을 하는 겁니다.


▷총선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방송계, 언론계에서도 총선 출마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런 현상 그동안 얘기해주셨던 폴리널리스트가 이런 게 아닌가 싶거든요.

▶현직 KBS인재개발원장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1일이죠. 그런데 이게 왜 문제냐면 제가 어느 당의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그전에 그 당의 당원이었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도대체 KBS직원이면서 언제부터 국민의힘에 가서 봉사를 했던 것일까. 그런데 KBS사규를 보면 못하게 돼 있습니다. KBS사규는 절대로 근무사규를 보면 KBS의 공영방송으로서 KBS직원은 정당 의원이 될 수 없고 정당 활동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 KBS에서 문제가 됐습니다. 취업규칙 제7조, 정치활동에 참여하거나 정치단체의 구성원이 돼서는 안 된다는 거를 위반한 거니까. 그랬는데 따져보니까 뒤져보니까 이미 지난 9월 지역신문에서는 이분이 자기 고향에 ‘뭐가 희망입니다, 뭐가 희망입니다.’ 플래카드를 내걸고 기사를 다 쓰고 있었습니다. 결국 KBS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는데 11일 날 왜 예비후보로 등록했느냐고 따져야 하는데 13일 날 징계위원회가 열렸는데 회사에서 내보냅시다. 그런데 내보낸 날짜는 11일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하루 전에. 당신은 11일자로 우리 회사에서 끝났으니까 12일에 등록한 거는 아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고 그다음에 KBS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은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여서 보수단체와 함께 농성했던 KBS출신 직원은 KBS에서 결국 나갔습니다만 이렇게 KBS를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 자기가 밀어 넣고 또 부산에서 역시 출마를 했습니다. 이런 것들로 봐서는 ‘당신은 그러면 KBS에서 그렇게 KBS가 민노총이라고 하는 좌파단체의 부속물이어서는 안 된다고 이렇게 외쳤던 것은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려고 하신 겁니까? 아니면 그냥 의기투합 사람들을 모아서 신념을 얘기하신 겁니까?’ 라고 하니까 신념을 얘기했을 뿐이고 나는 정치의 뜻이 전혀 없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이렇게 돼가고 있다고 답을 했습니다만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KBS 얘기가 나왔으니까 박민 사장이 취임 후 프로그램이 없어진 거 더라이브 경우처럼. 또 뉴스와 시사프로 진행자가 대거 교체된 거 지켜봤는데 이번에는 시사프로 패널들이 쫓겨나가는 일이 생겼습니다.

▶일단 발상학적 오류라고 하는데 누가 이야기한 뭐는 잘못됐다. 누가 이런 행동을 했는데 뭐뭐에 의해서 잘못됐다고 본다고 하는 게 아니라 성경말씀에 베들레헴에서 뭐 대단한 게 나오겠느냐. 발생학적 오류, 어디에서 나온 거면 다 안 된다. 사람들에게 그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설명하고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난 친구들은 다 안 된다, 연결돼 있는 친구들은 안 된다는 식으로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 가까이 지냈거나 언론노조하고 가까이 지냈거나 아니면 진보적 학자들과 나름 협업을 했으면 이런 경력 있는 사람들을 모두 제치는 겁니다.


▷명수가 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보면 오마이뉴스기자는 당연히 안 되고 오마이뉴스 자체가 독이 들어가 있는 우물에서 나온 거고 우물에 독 뿌리기. 그다음에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의 이봉우 연구원도 미디어, 인권 하면서 좌파단체.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오마이뉴스 출신이고 안 돼. 그다음에 장성철 공론센터소장 이 사람이야말로 문제가 있어요. 진보, 보수 하나씩 나가서 얘기해야 하는데 보수대표로 나갔으면 격렬하게 싸워야 하는데 너무 객관적인 척 하려고 힘을 다하지 않는다. 이런 게 보수를 참칭한 보수라는 겉껍질만 뒤집어쓴 보수가 아닌 오히려 보수한테 더 해를 끼치는 이렇게 지목을 당한 거죠. 그리고 장성철 공론센터소장 이렇게 해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나가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왜 내보내냐고 하니까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셨는데 이분이 야플러스야 또는 야권성향 일색의 연사배치가 자주 지적 받았고 그 지적 또한 저도 편향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느껴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게 사람들을 자르는 이유가 되나. 더군다가 정치가 방송에게. 지시를 하거나 압박을 해서 사람을 자르는 이유. 저도 그렇게 느꼈다고 하는 거고 또 내외부 채널에서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내부채널은 뭐고 외부채널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것들이 나오고 여기에 대해서 노조에서 비난 성명이 나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만 반발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출연시키던 모든 사람을 내보내라고 했는데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PD는 스포츠제작 업무로 갔다고 직무배제가 돼서. 앵커를 맡고 있던 이기주 기자는 어린이합창단으로 간 케이스. MBC상황이죠. 그래서 나름 국민들이 뭔가 지지하면서 성원을 보내던 사람들은 그 자리에 있지 못하는.


▷그 시선으로 평화방송을 바라보면 어떻게 될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평화방송은 아무 일 없을 거라고 하느님의 가호가 함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송통신위원장 징며된 김홍일 권익위원장 인사청문회 곧 열릴 것 같은데 공영방송개혁과 가짜뉴스 척결을 얘기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검찰선배기도 하고 특수통 검사출신이어서 여기서 또 검사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이 되면 KBS상황이나 방송계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 건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가짜뉴스다 아니면 바른뉴스다, 언론의 보도에 대한 판단 이것을 왜 국가기구가 관장하냐는 겁니다. 언론이 관장하는 겁니다. 그리고 언론의 보도에 의해서 문제가 생겼으면 언론에게 문제제기를 하고 언론과 관련된 언론중재위원회에 넘기거나 아니면 여기에서 결과를 가지고 법원에 가서 판사의 판단을 받거나 시스템이 다 마련돼 있는데 국가기구가 관장하겠다고 하고 국가기구에서 대부분은 국가감찰기관에 근무하던 검사들이 한다고 하는 건데 방송통신위원회의 직원들은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재판받고 있는 사람 수사 받고 있는 사람 감사받고 있는 사람 조용히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


▷방통위가 중요한 업무가 할 일이 산적한데.

▶엄청 많죠. 하나만 예를 들면 YTN은 YTN1, YTN2, YTN사이언스 이렇게 채널이 있습니다. YTN사이언스 같은 경우는 정부가 절반을 내고 YTN이 절반을 내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과학과 기술, IT쪽의 특정화 된 채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게 정부쪽에서 내놓던 예산이 0원이 됐습니다. YTN은 마저 50를 더 내서 100를 자기네가 다 감당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자기네도 0으로 해서 문을 닫는 건지. 뭔가 해야죠. 그런데 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그거는 방통위의 소관인데 방통위하고 얘기를 해야 하고 또 하나 대주주가 얼마 전에 바뀌었습니다. 방통위가 승인을 해서 대주주를 바꾸든지 대주주가 그 사람 안 되겠다고 해서 거부하면 옛날 대주주가 다시 하든지 아무것도 안 된 상태니까 누가 결정을 해야 하는지 몰라요. TBS서울의 방송 같은 경우 예산 0원이 됐죠. 예산 0원 가지고 방송국 어떻게 운영할 거냐. 이런 모든 것들 또 하나 제일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 우리가 우리 방송에 대해서 우리 통신에 대해서 검열과 규제 위주로 갈 때 우리의 포털 검색 엔진이나 우리의 OTT는 디즈니, 넷플렉스 아마존, 구글이 점령하는 겁니다. 유튜브 포함해서.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통신과 채널이 없어지는 겁니다. 방통위원장이 해야 할 일인데 검사가 가서 규제와 통제, 검열 위주로 가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의혹 첫 보도가 나온 지 3주가 흘렀는데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함정취재 논란도 일었습니다만 이 사안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대통령실이 오늘 답변을 안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수사와 취재는 윤리판단기준이 다릅니다. 수사는 함정이야, 돼, 안 돼가 나눌 수 있지만 언론은 기자의 양심과 언론사의 방침과 대중의 여론 취재하는 게 맞다고 하는 대중여론 그다음에 직업윤리 그리고 공정성과 공익성 이것들을 합쳐서 그냥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결과는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든지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든지 그렇게 결정이 나는 건데 함정이니까 된다, 안 된다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의미가 없는 논란입니다.
언론사는 본래 그렇게 결정되지 않습니다.


▷언론들의 취재도 적극적이지 않고 대통령실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침묵이 길어지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실이 뭔가 입장을 밝히면 맞는지 조사해야 하는데 그러면 대통령실이 그동안 영부인이라는 김건희 씨의 주변을 어떻게 관리한 건지 다 보고하고 기록을 내놔야 합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이거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거에 대한 근거를 보자고 할까봐 선뜻 나서기 어렵죠.


▷아니면 아니라고 얘기할 텐데요.

▶이거는 이렇게 해서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그러면 거짓말이 될 수 있으니까 금방 탄로 날 거면 부담스럽죠. 여러 가지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12-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6

에페 6장 24절
불멸의 생명과 더불어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모든 이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