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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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원칙과 상식 전격 탈당, 윤영찬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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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김정아 기자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보도국 김정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첫 소식 뭔가요?

▶'한명 빠진 원칙과 상식'입니다.


▷오늘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이 탈당했죠?

▶그렇습니다. 원래 '원칙과 상식' 의원 모임은 총 4명이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윤영찬 의원만 빠진 채 3명만 탈당을 했습니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탈당하는 이유, 민심 그리고 양심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이들은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다는 민심이 3분의 1이 넘는다"면서 "여기에 응답하는 정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즉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단 겁니다. 또 "진영 논리를 넘어 시시비비를 가릴 새로운 정치 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내에 혁신을 주문했었잖아요. 대표적인 게 통합 비대위 구성을 요구했었는데 그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응답이 없었던 걸로 보여지고요. 어제 조응천 의원은 "더 이상 당이 원칙과 상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당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이라 생각이 든다"까지 말했었거든요. 그래도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지도부들도 세 의원들의 탈당을 만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 잔류를 선택했는데요. 그 배경도 짚어볼까요? 

▶일단 윤영찬 의원의 경우엔 기자회견 20분 전에 급히 마음을 바꿨다고 전해집니다. 왜냐하면 원칙과 상식에서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4명이 공동행동을 할 거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탈당한 세 명의 의원들도 윤 의원의 잔류 소식에 황당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종민 의원도 윤 의원의 잔류 소식을 오늘 알았다고 밝혔는데요. 윤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 함께 하지 않았지만 메시지를 통해서 "탈당을 선택한 원칙과 상식 의원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이 없다"며 "지금까지 함께해 온 의원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를 한다며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탈당한 세 명의 의원들은, 가급적 빨리 신당 창당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에 홀로 잔류한 윤영찬 의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발언 논란도 영향이 좀 있지 않았을까요?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가 성남시 중원구인데 여기에 현근택 부원장이 이 지역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저희 국민면접 코너로도 모셨잖아요. 현근택 부원장의 경우엔 친명계라 볼 수 있고 윤영찬 의원은 비명계. 그러다 보니 윤 의원의 입장에선 고민이 많았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근데 또 지금 기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이야기들 있는데요. 윤 의원이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본인이 있는 줄 알고 탈당을 고민하는 와중에 현근택 부원장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터졌고 또 이재명 대표가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를 한 기사를 보고 조금은 공천의 가능성이 높아진 걸로 보아 잔류를 결정한 것이라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또 방송 직전엔 기자들 사이에서 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는 이야기가 돌았어요. 의원들의 이름이 적힌 명단까지 있었어요. 그리고 또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에게 결과가 통보됐다는 모 통신사의 단독보도까지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바로 민주당 공보국에서 출입기자들이 다 들어가 있는 톡방방에 공지를 올렸습니다. '당은 하위 평가 20 해당자에 통보한 사실이 없고, 불출마 권고를 한 사실도 없다.', '평가 내용 및 결과는 현재 비공개 상태고, 추후 공천관리위원회로 이첩될 예정'이라고요. 그러면서 단독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 정정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을 보면 민주당이 해당 내용들에 대해서 전면 부인한 거잖아요. 지금 비공개 상태라는 건데  국회 출입기자들 사이에선 어이가 없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어요. '전화가 돈 사실이 공공연하게 퍼졌고 전화를 받은 의원도 있는데 전면 부인하는 게 맞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추가로 덧붙이자면 하위 20에 포함된 몇몇 의원들이 민주당 탈당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나온 상황. 민주당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칙과 상식 세 의원의 탈당 소식은, 김진애 전 의원과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내일 탈당 당사자 이원욱 의원과 전화연결 예정돼 있거든요. 어떤 마음으로 탈당을 결심한 건지 또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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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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