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송영길, 거의 정신줄 놓지 않았나 생각"
- "추미애, 목표가 출마인 건 알겠지만..."
- "문재인 이어 이낙연까지 뒤통수 치고 있는 추미애"
- "추미애 손바닥 뒤집는 능력은 출중"
- "이재명-이낙연 만남, 당연히 대표가 손 내밀어야"
- "자연스러운 방법 많은데, 방송에서 주문만 외워"
- "후쿠시마 오염수, 왜 우리끼리 싸우나 日이랑 싸워야지"
- "험하게 공영방송 다루는 정권은 처음 봐"
민주당 송영길, 이낙연, 추미애. 전직 대표 3인방의 행보가 요즘 무척 활발합니다. 이를 두고 여러 말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언론계 상황도 살펴볼까요. KBS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는데 여당에서는 공영방송 정상화라고 하고 야당에서는 공영방송 장악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김반장의 픽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전 의원과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너무 더우시죠
▶네
▷민주당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송영길, 이낙연, 추미애로 이어지는 민주당 전직대표 3인방 행보에 이목이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긍정적인 얘기보다 우려 섞인 얘기가 더 많이 들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세 분이 행보가 전혀 다르죠. 순서대로 얘기하면 송영길 전 대표는 거의 정신 줄을 놓지 않았나 생각이 될 정도로. 너무 이상하잖아요. 본인이 처한 입장은 알겠는데 변희재 씨하고 같이 나란히 손을 잡고 왔다 갔다 하면서 이상해요. 태블릿PC가 어쩌고 하는데 이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처지가 궁박한 나머지 나오는 대단히 이상한 행태. 설명이 되지 않아요.
▷나름 전략이 있는 건 아닐까요.
▶무슨 전략이겠어요. 전략이 아니고 거의 지금 이해 불가능한 상황으로 들어가는 것 같고요. 추미애 전 대표는 목표가 출마인 것은 알겠어요. 그런데 갑자기 법무부장관 해임 12월 말 상황인데 이거를 저희들이 다 알거든요. 왜 아냐면 21년도에 대선후보 경선을 하면서 이분이 후보를 했고 그 당시에 이낙연 후보도 후보로 뛰어서 후보 토론 때 거의 이게 단골메뉴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때 취재를 좀 했고 제가 그 당시에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 토론 담당을 했기 때문에 취재를 하고 그 당시에 추윤 갈등이 극으로 달할 때였습니다. 당시는 이낙연 대표였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추미애 장관 편을 드는 것이 그렇게 썩 인기로 봐서는 좋은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편을 들어줬어요. 그 당시 추윤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냐는 문제를 놓고 안에서 추 장관이 주재를 하는 대책을 하는 단위가 당정청에 존재했습니다. 그러니까 추 장관이 제일 잘 알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 대목에 와서 저렇게 얘기를 하면서 사실을 왜곡하면서 본인의 목적과 목표는 분명한 거 아니겠어요. 이렇게 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뒤통수를 때리고 급기야 이낙연 당시 대표의 뒤통수를 때리고 지금 이러고 있는 게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거는 고위직을 지내고 당의 대표를 지낸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팩트 자체는 어떤지 체크해 주시면 좋겠어요. 장관직에서 물러난 배경에 대해서 ‘나의 사직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문 전 대통령이 사퇴를 종용했다.’
▶그 얘기를 하자면 긴데 그 당시에 추미애 장관의 편을 드는 사람이 처음에는 절대 다수였다가 점점 줄어들어서 결국은 당정청에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추미애 장관이 도저히 그 일을 처리할 수 없는 단계에 왔기 때문에 추미애 장관이 그건 승복을 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하고 싶지 않지만 도저히 이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이 됐고 그것을 대통령이 계속해서 추 장관이 ‘계속 해주십시오.’ 하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사퇴서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맞을 수 있어요. 그러나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거는 분명히 존재하고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재 많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걸 계속 편집을 그렇게 유리한 팩트만 편집을 해서 저렇게 얘기를 하면 그건 고위직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 다른 거 다 그만 두고 장관이라는 게 최고의 정무직인데 최고의 정무직이 대통령과 둘이 일어난 일을 저렇게 몇 년이 지난 뒤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이 모든 행보의 이유를 총선 때문이라고 봐야겠습니까?
▶그거 외에 뭐가 있겠어요. 정치적으로 지금 현재 총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얘기할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죠.
▷당내에서도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도 부담스러워 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부담스럽죠. 문재인 대통령하고 이낙연 대표를 뒤통수를 치는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이재명 현재 대표 입장에서는 그게 뭐 좋은 일이냐, 내가 이낙연 대표 뒤통수치는 게 좋다고 박수로 환영하기는 어렵죠. 이런 저런걸 봤을 때는 전략치고는 나이스한 전략은 아닌 것 같아요.
▷총선에도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보시는 거고요.
▶조금 있다가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그런데. 또 전략이 나쁘다고 생각되면 추미애 전 장관은 또 금방 바꿀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능력이 출중하죠.
▷전직 대표 3인방 중에 가장 많이 얘기를 해줄 수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는 원칙과 순서에 입각해서 쭉 지금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거고요. 이재명 대표하고 만나는 것은 시간과 순서 원칙이 맞으면 만날 겁니다. 안 만날 수 없는 거고요.
▷그게 언제가 되느냐 다들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다 돼갑니다.
▷누가 먼저 손을 내밀 거냐도 궁금하고.
▶누가 먼저 손을 내미냐는 것은 뻔하죠. 그건 현재 있는 대표가 이니시에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현재 있는 대표가 이렇게 여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자꾸 추동, 아니면 그분들이 현 대표의 뜻을 읽고 자발적으로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매일 아침저녁으로 방송에 나와서 만나라고 주문처럼 외우는 것은 저는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날 때가 되면 반드시 만날 수밖에 없고 꼭 만나고 싶으면 만나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요. 굉장히 많습니다. 자연스럽고 아주 우아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그게 뭘까요.
▶제가 괜히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분들이 그렇게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낙연, 이재명 전현 대표가 귀국한 전 대표를 환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현 대표가 전 대표의 귀국을 환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다는데 전 대표가 안 만난다고 할 수 없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하면 되는 건데 만나라고 맨날 아침저녁으로 자기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얘기를 하고 그분들도 그런 얘기 방송에서 나와서 할 시간에 어떻게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할 수 있는 걸 우리가 만들어 보자고 머리를 맞대면 왜 안 되겠어요. 전략을 바꾸라고 조언을 드리는 것이 제 입장에서 맞다고 보고요. 만날 수밖에 없어요. 어떻게 해서 양 이 씨가 안 만나겠습니까? 자꾸 현재의 대표가 악수하는 한 장의 사진 그리고 한 멘트. 통합, 협조라고 하는. 이 멘트만 따고 한 장의 사진을 내려고 계속 이렇게 얘기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아요. 이런 것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고요. 심지어는 박지원 전 원장 같은 분이 얘기를 하면서 이낙연 그렇게 한가합니까? 이러는데 이게 지금 한가한 모습으로 보이시는지 모르겠어요.
▷바쁜 행보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아가지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나시고 그런데 지금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하고 별도로 민주당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게 거기에 다 메시지가 들어 있는 거고요.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행보 속에서 날리는 멘트 속에 다 들어가 있거든요. 이걸 되새겨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몸짓은 없고 한 장의 사진, 하나의 멘트를 위해서 매진하는 모습이 저는 안쓰럽습니다.
▷민주당 혁신위 출범했는데 존재감 약한 거 아니냐, 총선 괜찮겠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민주당 내년에 괜찮겠습니까?
▶어차피 거대 양당이 있고 제3지대가 설 것이냐. 장이 설 것이냐 말 것이냐 가지고 얘기하는데 아직 제3지대가 설 수 있는 여건, 토대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요. 필요한 조건은 물론 양대 정당에 실망한 분들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필요한 조건은 갖춰졌는데 충분한 조건은 갖춰지지 않아서 제3지대 얘기를 일단 가능성으로 논외로 놓고 보면 양당은 국민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결국은 이번 총선도 누가, 누가 더 못하나. 누가, 누가 더 조금 잘하나 이런 싸움이 될 거고요. 결국은 수도권에서 결판이 날 거고 그렇게 따지면 지금 여러 가지 예측들이 있고 말도 안 되는 얘기들 많이 합니다만 승패를 전망하기가 매우 어렵고 대개 승패라는 것이 총선 임박해서 어떤 경우에는 몇 주 전에 결정되는 수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쩌고저쩌고 하는 얘기는 전부 호가사들의 얘기고 결국은 누가, 누가 더 못하나의 경쟁이 될 거고요. 수도권에서 결판이 날 겁니다.
▷기자 또 앵커 출신이셔서 언론계 얘기 안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가짜뉴스에 대응하려고 TF, 자문단 운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문단에 보니까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또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있더라고요.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에 대해서 정부 입장을 대변해 온 핵공학자들인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걸 전부 다 괴담이라고 보고 가짜뉴스라고 보는 것 같은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 나름의 생각이 있어요. 이걸 여야가 이렇게 머리 잡고 싸울 일이 아니고 여야가 힘을 합쳐서 일본하고 싸워야 하는데 일이 이상하게 됐어요. 여야가 대선 전에는 반대의 논리를 가지고 싸울 태세를 갖추다가 대선 결과가 이렇게 되면서 완전히 논리를 주고받으면서 머리잡고 싸우는 거거든요. 국민들이 보기에 어처구니없을 거예요. 문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과학을 총 동원해서 얘기를 해야 하고요. 그 과학에는 굉장히 많은 과학들이 들어갑니다. 원자력 공학만 들어가는 게 아니고 환경도 당연히 들어가고 해류도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해양학도 당연히 들어가고 그리고 원자력 공학도 들어가지만 국제법도 들어갑니다. 런던협약으로 음식물 쓰레기 투기하지 못한 지 오래 됐는데 음식물 쓰레기보다도 훨씬 유해한 방사능 물질이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국제법해석도 들어봐야 하고 각각의 전문기구들 그중에 IAEA들어가지만 IAEA는 그중 하나가 되는 거고 IAEA가 절대적으로 판정을 내빨릴 수 없습니다. 해양학, 환경학 이런 전문기구들, 전문학자들 그리고 국제적으로 굉장히 많은 나라들이 있으니까요. 미국 물론 들어가지만. 미국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태평양과 중남미에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있습니까?
그렇게 해서 일본을 피고석에 놓고 여러 가지 얘기를 해야 하는데 지금 일본이 다섯 가지 정도의 해결방안이 있는 걸 그중에서도 제일 비용이 싼 방안을 들고 나와서 이거 한다고 하면서 일본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상황이 어처구니없고 국제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자꾸 괴담이나 가짜뉴스로 놓고 결국은 금방 말씀하신 원자력공학을 했던 분을 가짜뉴스 대책반에 넣는 것은 저는 정부가 할 일이 아니고 그분들 들어갈 수 있지만 그분들을 거기다 집어놓고 정부에 반대하고 여당에 반대하는 안에 대해서 괴담이고 가짜뉴스로 하려는 의도가 읽히잖아요. 이렇게 하면 정부도 신뢰를 받지 못하고 이거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KBS수신료 분리징수권이 방통위에서 의결됐습니다. 공영방송 정상화냐 장악이냐. 어떻게 보십니까?
▶이렇게 험하게 공영방송을 다루는 정권은 처음 봅니다. 이렇게 방송을 다뤄서는 안 되고 공영방송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그러면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달려들어야 하고 갑자기 분리징수 나오다가 KBS2를 폐지하겠다고 해요. 폐지하겠다는 게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는 거오요. 그러면 폐지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요. 팔겠다는 건지 문을 닫게 하겠다는 건지. 공영방송에 대해서 분리징수를 이렇게 하면 CF는 어떻게 하고 시장상황은 매우 나빠지고 있는데 종편은 어떻게 하고 신문은 어떻게 하고 연동이 돼 있거든요. 광고시장 어떻게 활 것이냐 광고는 포털이 많이 장악하고 있는데 그러면 이 광고시장을 어떻게 할 것이냐. 공영방송은 운영할 거냐 말 거냐. 공영방송을 없앨 거냐. EBS는 어떻게 할 거냐. 매우 심각한 얘기를 매우 간단명료하게 처리해서 용감한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아무 대책 없이 우리가 미지의 세계로 방송에 관한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딛고 한 발 한 발 가고 있는데 용감한 데서는 상을 드리고 싶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앞으로 마스트플랜이며 있느냐. 방송 나아가서는 매스미디어의 미래와 관련된 일이고 광고시장도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어떻게 할 거냐. 답이 안 보입니다. 답이 없이 뚜벅뚜벅 앞으로만 걸어가고 있어서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 전개될 거로 보입니다.
▷이동관 특보가 방통위원장 임명되면 이 상황이 더 심각해질 거라고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동관 수석은 저하고는 악연이 많은 사람이어서 제가 좋은 말씀을 드릴 수 없는데 이 수석이 모든 일을 다 처리하고 깔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이 수석이 오히려 더 망쳐놓을 가능성이 높아서 저는 이 수석 우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