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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외교 슈퍼위크 보람 컸다…국익 되새겨"

尹, 위령비 참배에 "고통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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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중추국가, 글로벌 책임국가, 글로벌 기여국가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외교, 그리고 국익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최근 잇따른 외교 일정에 대한 평가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외교 슈퍼위크라고 부를 만큼, 정말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보람도 아주 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약 20분 간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들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尹 "종합적, 입체적 외교 펴야할 때"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G7 정상회의 등 최근 잇따른 외교 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보람도 아주 컸다"며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외교, 국익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날의 국익은 단선적으로 정의될 수 없다"며 "안보 이슈, 경제 이슈, 기후, 보건 협력 등 글로벌 어젠다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종합적이고도 입체적인 외교를 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모든 외교 행위는 자유와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규범에 기반해야 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에 기반해야 한다"며 "짧은 기간 많은 일정을 소화하면서 세 가지 이 방향성을 염두에 뒀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고, 경제에 대해서는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우리는 보다 많은 국가들과 가치와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우리의 기여와 책임에 관한 의지를 천명했다"며 식량, 보건, 기후위기 등의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 尹, 위령비 참배에 "고통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어"

윤 대통령은 약 2주 만에 다시 성사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했다"며 "사무치는 아픔을 간직해 온 원폭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분들이 고통에 신음할 때 조국은 그 곁에 없었다"며 "이분들을 조만간 고국에 초청해 위로의 시간을 갖게 해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며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공동의 리더십을 확보해 가야 한다"며 "한일 간 교류 협력이 증대되면, 그만큼 양국의 국민들과 기업이 누리는 편익도 확대될 것"이라거 설명했습니다.


■ 尹 "민노총 집회 행태 국민 용납 어려울 것"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타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까지 정당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들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가 불법 집회, 불법 시위에 대해서도 법집행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 확성기 소음, 도로점거 등 국민들께서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어떤 불법 행위도 이를 방치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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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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