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28년 이후 완공 예정이었던 GTX-A, B, C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A노선은 내년 3월에 수서에서 동탄까지 먼저 개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지하철은 지옥철로 불리고 버스도 만원일 뿐 아니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편이 꽤 크셨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GTX-A노선 현장을 점검하고, GTX 열차 안에서 수도권 지역 주민, 전문가 등과 함께 광역교통 문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김포골드선을 출근길에 한번 타봤는데, 정말 힘들었다"며 "수도권에 GTX를 신속하게 좀 놔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고 공약도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GTX 열차 신설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GTX-A는 평택까지, B는 춘천까지, C는 천안아산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A, B, C를 빠르게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D노선,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E노선, 수도권 거점 지역의 순환 노선인 F노선 신설 계획까지 언급했습니다.

A, B, C노선에 이어 D, E, F노선에 대해서도 재임 중에 예타를 비롯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바로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요금과 관련해선 "서민들 주머니 사정으로 부담이 좀 많이 되기 때문에 출퇴근에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20, 등하교 청년들에게는 30, 또 저소득층과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약 53의 최대 할인율을 차등 적용해 나머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재정으로 분담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GTX 열차가 개통되면 수도권 30분 통행권이 달성돼 도시 공간구조가 변화하고, GTX 노선을 따라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생기는 등 사회경제적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GTX-A 개통 준비에 한창인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와 GTX 기관사 등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동탄신도시 주민을 비롯해 인천, 파주, 서울 등 수도권 각 지역의 주민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