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탄핵, 본인 입으로 언급, 도대체 누구 보고 듣는 건지"
- "尹, 현실 진단과 인식 잘못되면 해법 낼 수 없어"
- "예산안, 독단적으로 삭감하니 野 공격 자초"
- "유승민, 대통령 바뀌어야 한다고 했을텐데 훌륭하다고만..."
- "인요한 만남, 가치 있는 모임이라고 보지 않아"
- "갑작스러운 김포 편입, 주민이 원한다? 그게 포퓰리즘"
- "9·19 군사합의, 저출산 병력 감소에 대한 전략부터 세워야"
요즘 뉴스에 이 이름 석 자 빠질 날이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40대 어린애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개혁 보수의 리더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40대 어린애 맞습니까?
▶아직 39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훌륭하신 분인 게 1살에서 2살을 다 깎아줬어요. 저도 그래서 50대가 될 뻔 했는데 지금 40대로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말들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도 함께합니다.
▶맹현균 기자: 정치권에서 나온 오늘의 말말말 준비했는데요. 대표님께서 듣고 논평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의 한줄 평도 함께 듣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일반 국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네요?
▶맹현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국민 60여 명이 회의에 함께했습니다. 민생타운홀 방식이었다, 대통령실은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 소통을 강조했잖아요. 그때 기자들이 많이 물었거든요. 기자회견은 안 하냐. 타운홀미팅이 준비되고 있다는 얘기를 귀띔을 해줬었는데 그 행사가 오늘 바로 진행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한 부분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려운 서민들을 두툼하게 지원해 주는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를 시키면 아우성입니다, 아우성이에요. ‘내년 선거 때 보자’, ‘아주 탄핵시킨다’ 이런 얘기까지 막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하려면 하십시오, 그렇지만 여기에는 써야 된다."
▶맹현균 기자: 이 발언이 나온 배경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다 보면 결국 돈이 들더라, 그렇다고 예산을 막 늘릴 수도 없다, 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약자 복지를 위해선 돈을 써야 한다, 그런데 서민을 두툼한 지원하게끔 예산 재배치를 하면 아우성이다, 이러면서 나온 발언입니다.
▷저는 이해가 잘 안 됐는데 이준석 대표 논평은 조금 있다가 들어보고요. 이게 쉽게 얘기하면 대통령이 서민 복지를 위해서 돈을 막 쓰니까 사람들이 ‘너 탄핵시킬 거야.’라고 얘기했다는 얘기입니까?
▶맹현균 기자: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다른 데 예산을 빼서 약자에게 써야 하는데 그 빠진 부분에 대해서 불편함을 많이 느끼시더라. 이런 취지의 설명이었습니다.
▷R&D삭감 당한 과학기술계에서 윤석열 탄핵할 거야라고 했다는 건가요? 두 번째 인서트도 있죠?
▶맹현균 기자: 서민들이 정치 과잉의 희생자라는 얘기도 했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수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대통령 퇴진 운동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치적 유불리 따지지 않고 하겠다, 이런 취지의 설명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는 지금 같은 이런 정치 과잉 시대에 유불리를 안 따지겠다 그랬습니다.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 그리고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제가 어제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한 시정연설에서도 그 점을 분명하게 했습니다."
▶맹현균 기자: 그리고 말미에는 누구 탓으로 돌리지 않고, 대통령인 제 책임, 정부의 책임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잘 가지고 경청하겠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회의 때 있던 발언 몇 개 더 보면요. 개인택시 기사 한 분이 카카오 택시 수수료 관련해서 건의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 택시 횡포 매우 부도덕하다, 경쟁자 없애버리고 독점 지위를 얻었다" 이렇게 비판했고요. 한 사업하시는 분은 고금리, 과도한 규제에 따른 어려움을 언급하니 윤 대통령이 "은행 과점 상태, 일종의 독과점"이라며 은행은 너무 강한 기득권층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마무리 발언 언제나처럼 오늘도 아주 길게 했습니다. A4용지 5장 분량 정도가 되더라고요. 어제 시정연설에서 했던 얘기들을 다시 언급했고요. 재정과 물가에 관해서 재정을 많이 쓰면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점 상당히 길게 설명을 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복지라고 하는 건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예산이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지지해주는 층만을 위한 정치 복지가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많은 발언을 하셨네요. 윤석열 대통령의 특징이 말씀하시기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준석 대표께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 윤석열 대통령 1년 5개월간 통치를 생각하면 기억나는 게 저는 정당 내에서 경쟁을 말살했다고 평가하거든요. 전당대회만 해도 가장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판인데 5등하는 김기현 후보를 밀어올리기 위해서 1, 2, 3, 4등 제친 거 아닙니까. 그런 분이 카카오택시가 일종의 독과점하기 때문에 아주 부도덕하다고 말씀하셨어요.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는 부도덕하다는 건데 정당을 굉장히 부도덕하게 장악하셨습니다.
제가 말꼬리 잡자고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발산할 때는 그 사람이 상징하는 것도 있어요. 대통령께서 대선 전까지 공정과 상식이라는 구호를 내세우셨지만 1년 5개월 동안 통치하면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부분이 많이 퇴색했거든요. 과연 대통령에게 카카오에게 손가락질할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이 남아있을지 의문이고 결국에는 보수가 맨날 하는 게 규제 풀겠다는 거 아닙니까? 카카오택시를 지목하면서 언제는 규제 풀겠다고 하고 지금은 독점하니까 원래 IT나 플랫폼 사업은 성과가 독점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이 논리대로라면 조금 있으면 쿠팡도 때려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핸드폰 애플 아니면 갤럭시인데 그러면 갤럭시 때려잡아야 합니다.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된 겁니다. 저는 이거를 지금 보수 진영의 대통령께서 꺼내셨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기업 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제약을 가할지 기대가 됩니다.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를 강조하시고 자유시장경제를 강조했는데 국정이 불리하면 갑자기 독과점 내세워서 기업을 때려잡는 게 모순적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이준석 전 대표: 그런 이야기고 저는 처음에 나왔던 인서트에서 결국에는 대통령께서 탄핵이라는 단어를 본인 입으로 언급하셨어요. 아무도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자는 목소리를 의미 있는 정치들이 얘기하고 있지 않아요. 혼자 지금 어디선가 얘기를 듣고 계신 거죠. 그 원인이 서민 예산을 두툼하게 지원해준다고 했더니 날 탄핵하겠다는 얘기도 있다. 저는 대한민국에 이런 분들이 어디 있는지 궁금하고 누구에게 보고를 듣고 계신 거냐.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나오지 않는 것이 서민을 지원하겠다더니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그런 식으로 선동해서 탄핵하겠다고 했다고 믿으신다면 아주 난감합니다.
제가 정치하면서 많은 황당한 상황을 보지만 현실진단과 인식이 잘못되면 해법을 낼 수 없습니다. 제가 그래서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돈키호테 같이 되면 큰일 난다. 돈키호테는 착각의 결정체거든요. 자기가 기사라고 착각하고 자기가 싸우는 대상이 풍차인데 거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자기가 싸우는 대상이 둘시네 공주라는 분을 위해 싸운다고 하는데 이분이 미녀라고 착각하고 내가 타고 다니는 말이 비루한 말인데 명마 로시난테라고 착각하고 이 모든 착각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비웃는 거거든요. 제발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인식만 바르시면 해법에 대한 경쟁은 충분히 할 수 있고 A냐 B냐는 국민들이 판단해 줄 거요. 그런데 인식자체가 내가 서민들을 위해서 일 좀 해보려고 했더니 탄핵하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의아했던 게 누가 탄핵, 돈 서민한테 쓰겠다는데 탄핵하겠다는 사람이 실제 있었는지 제 주변에서 한 명도 못 봤거든요. 돈 좀 더 써라. 서민들 죽겠는데.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제 한줄 평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경림 씨가 예전에 불렀죠. 착각의 늪. 빠져나오십시오.
이번에는 두 번째로 넘어가겠습니다. 정치권에서 나온 오늘의 두 번째 말 이준석 대표에게 익숙한 사자성어입니다. 양두구육. 이 발언이 민주당에서 나왔어요. 민주당부터 당원권 정치 1년 때리고 시작합시다.
▶맹현균 기자: 오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어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평가입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내년도 예산안을 양두구육 예산안이다,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양 머리만 걸어두면 개고기인줄 모를 것 같습니까. 민주당은 양두구육 예산을 더욱 철저하게 따지고 민생 일자리 안전 예산을 회복시키겠습니다."
▶맹현균 기자: 청년 고용 예산, R&D 예산 삭감 등에 대한 지적을 하면서 나온 얘기고요.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도 비판했습니다. 또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국정기조 전환은 없었고, 우리가 요구한 현안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세수 부족, 경제실패, 민생 파탄에 대해 사과나 국정기조 전환 없이 변명과 자기합리화로 일관했다"며 "예산 심의에 철저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 발언을 보니까 조삼모사 얘기도 나왔습니다. 병사 월급을 올린다고 하면서 예산으로 보면 병사들 복지예산은 1857억 원이나 삭감했다. 국민들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 정도다. 조삼모사라고 하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건데 이것도 일단 당원권 정지 1년 때리고. 이준석 대표 양두구육 감회가 어떠십니까?
▶이준석 전 대표: 이게 제가 처음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썼을 때 초등학교 3학년 때 따개비한문숙어에서 배운 거거든요.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건데 이때부터 국민의힘 반응이 내가 개라는 거냐고 이상하게 나오면서 희화화된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 속담도 많고 동물에 관한 것들. 사자성어 많잖아요. 조삼모사 했더니 내가 원숭이냐 이러면 대화가 안 돼요. 쇠귀에 경읽기. 이런 거 쓰면 내가 소라는 거냐. 이러면 싸우자는 거거든요. 이걸 지금 정당에서 했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한테 붙들려서 희롱까지 당하는 건데 예산이라는 것에 있어서 긴축을 한다는 것에는 당위에는 많은 분들이 동의할 겁니다.
그러면 긴축을 하기 위해서 기술적으로 저 같았으면 이재명 대표에게 오히려 그러면 민주당 쪽에서 긴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뭐냐고 얘기했을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 법인세 늘려야 한다는 얘기도 했을 것이고 이건 긴축해야 한다고 얘기했겠죠. 어쨌든 기조를 긴축으로 가져가려면 민주당에게 물어보는 과정이 있으면 민주당도 우리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 거기도 이상한 사람 되는 거고요. 지금 독단적으로 무엇을 줄일지 판단하고 발표하니까 민주당이 때릴 공간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협치라는 건 간단한 건 민주당을 무조건 말을 들으라는 거 아니고 공이 넘어오면 저쪽에 서브권을 줘봐라. 저쪽도 마냥 세수가 60조 부족한데 더 써야 한다. 무상복지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을 거거든요. 그런 기술적인 면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거는 조금 논쟁적인 부분이 있는데 예를 들면 긴축재정을 정부가 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시는 분도 많고 왜냐하면 우리나라 1000조 원 국가 빚이 늘어났으니까. 그런데 정부가 처음에 시그널을 보낸 것은 법인세 감세하거나. 결국은 지금 나온 게 50조 원에서 올해 끝까지 가면 70조 원까지 세수가 펑크날 것이라는 거잖아요. 이 자체가 긴축재정하려면 감세를 안 하는 방향으로 현재는 경제가 안 좋으니까. 이렇게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논쟁점이 있어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전 대표: 그런 것도 여당이 정확히 밝혀야 하는 게 우리나라 세수 구분하면 삼 백 몇 조씩 걷히는데 보통 가장 큰 덩어리가 소득세 120조 정도, 법인세 100조 정도 걷히고 부가세가 80조 걷히는데 이 세목을 나눠서 지금 세율이 법인세 20, 22 사이 왔다 갔다 하는데 과세표준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러면 굳이 따지면 이거를 60조를 메우려면 법인세를 지금 60 늘려야 하니까 30까지 올려야 합니다. 법인세 하나 늘리는 것만으로는 세수부족을 메울 수 없다는 거를 민주당도 인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여당이 책임 있는 당으로서 계속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거든요.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증세 좋아해도 법인세를 30 늘리자는 얘기를 못하거든요. 현실적으로 타협안들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면 지금 이미 시작됐지만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 때 늘어났던 문재인 케어 부분에서 혹시 우리가 과도한 의료혜택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없나 이런 거를 하고 대통령께서 대통령으로서 말하는 게 마음 아프지만 미래세대를 위해서 이런 지출을 줄여야겠다는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오히려 이런 거를 솔직하게 얘기했을 때 민주당도 정치구호만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민주당도 언젠가는 집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권정당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게 협치라는 겁니다.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 경쟁하는 거거든요. 알아서 정부에서 독단적으로 했으니까 욕을 뒤집어먹는 거죠.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 저랑 크게 다르지 않고 합리적인 얘기라고 보고 이준석의 징계를 풀어라. 양두구육을 허하고 징계를 풀어라.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맹현균 기자: 인요한 혁신위원장 발언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의 발언입니다. 그 직후에 같은 방송에 이준석 대표가 나가서 발언을 했기 때문에 오전 내내 화제였던 발언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좀 만나서 듣고 싶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제 주장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조언을 받고 싶다. 많은 경험을 갖고. 이 당을 만드는 데 공이 큰 걸로 알고 있는데 선거 때도 잘 도와주셨는데 앞으로 좀 도와 달라."
▷지금 유승민 전 대표는 만났고 이준석 전 대표도 만나고 싶다. 간절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달라진 거는 중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고 왔다는 건데 지금 오늘 다른 방송에서도 이거에 대해서 얘기를 하신 거로 알고 있는데 인요한 위원장의 간절한 미팅 만남의 요구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준석 전 대표: 인요한 위원장이 유승민 의원 만난 거 보고 더 저는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을 제가 잘 알거든요. 유승민 의원은 필요한 시점에 할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를 만나도. 유승민 의원이 최근까지 방송에 나와서 했던 말을 보면 지금 이 강서보궐 선거로 드러난 모든 문제는 대통령께서 독선적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거기에 제동을 걸지 않고 비루하게 붙었던 여당의 문제라는 이 두 가지를 지적해야 한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은 만나고 나서 유승말 의원의 인성을 칭찬합니다. 유승민 의원이 무슨 얘기를 했다기보다는 훌륭한 분이다. 그러면서 이준석과 비교를 하죠. 화가 많이 나지 않은 것 같다.
▷마음의 문이 닫혀 있다. 이런 표현도 나온 것 같더라고요.
▶이준석 전 대표: 비교적 덜 닫혀있다. 제가 인요한 위원장보다 유승민 의원을 훨씬 잘 압니다. 유승민 의원은 분명히 그 안에서 본인이 어떤 지적을 했을 겁니다. 지적의 내용은 다 빼놓고 유승민 의원은 훌륭한 분이라는 거를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릅니까? 아는 거 얘기를 가서 그거 보고서 알게 됐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거는 전국에서 유승민 의원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보수 유튜브 보는 사람들밖에 없어요. 인요한 위원장이 지금까지 보수유튜브 보고 살아오셨던 분이냐. 왜 갑자기 놀란 척을 하면서 그 얘기만 하시냐. 유승민 의원은 분명히 두 가지 지적했을 겁니다.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여당에서 비겁하게 했던 사람들도 반성해야 한다. 그 얘기 안 하잖아요. 제가 이 분을 만난다 하더라도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반영되지 않고 또 제 칭찬하는 척하면서 이불로 덮고 가려고 하겠죠. 그러니까 더더욱 만날 이유가 없다.
▷만나보니 훌륭한 청년이더라.
▶이준석 전 대표: 그런 거 하겠죠. 이게 지금 혁신이라는 게 얼마나 아프고 전쟁 같은 과정인지 이해 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황희정승이 너도 옳고 너도 옳고 너도 좋은 애고 이렇게 황희정승이 한 게 그게 미담처럼 돼 있지만 두루뭉술한 거거든요.
▷지금은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이 나와서 유승민 의원하고 얘기했던 거를 한쪽에서만 얘기한 거잖아요. 만난 다음에 동시에 기자회견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준석의 입장도 들어가고 인요한의 입장도 들어갈 거 아닙니까?
▶이준석 전 대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모임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사람을 평가하자는 게 아니라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으로 한다는데 맨날 어디 갈 때마다 개인자격을 강조하고 인요한 위원장이 했던 말 중에 선거 때도 잘 도와주시고 이 당을 만드는데 공이 컸다. 이거 자체를 윤석열 대통령은 부정합니다. 김기현 대표도 부정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부총질한 당대표 때문에 힘들었다. 김기현 대표 어디 가서 이준석 때문에 선거 질 뻔했다고 했잖아요. 그 둘이 부정하는 상황 속에서 인요한 위원장이 어떤 마음을 가진들 갔더니 제 팬이라고 한들 무슨 상관입니까?
▷이준석 쫓아내면 출당시키면 지지율 3, 4 오른다.
▶이준석 전 대표: 그런 사람이 대변인입니다. 이분이 개인자격을 강조하는 게 무책임한 만남들을 하자고 하시는 것 같은데 그거는 집에서 일기장에 쓰십시오.
▶맹현균 기자: 유승민 의원은 왜 만나셨을까요? 의미가 많지 않나요.
▶이준석 전 대표: 저는 솔직히 이렇게 나올 줄 몰랐을 거라고 봅니다. 두루뭉술하게 이불로 덮고 넘어갈 줄 몰랐을 거라고 봅니다.
▷유승민 의원 한 번 모시고 무슨 얘기 나누셨는지 되게 궁금합니다. 제작진의 섭외력을 믿어보겠습니다. 제 한줄 평은 인요한 위원장께 드리겠습니다. 직언은 용산에게 하렸다.
▶이준석 전 대표: 이분이 의사시니까 비유를 쓴 약을 당에 먹이겠다고 하는데 지금 강서보궐선거 결과보면 대통령이 바뀌어라인데 약은 왜 당에 먹입니까? 엉뚱한 데 약을 갖다 먹인 게 아니냐. 기본적으로 지금 당에 약을 먹여야한다는 논리는 정확히 윤석열 대통령의 논리입니다. 나는 엄청난 선군인데 내부총질 당대표 때문에 힘들었다. 윤석열 대통령 논리거든요. 당을 갈아엎어야 한다. 그다음 지금 지지율 떨어지니까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의구심 보내는 거 다 윤석열 대통령의 관점과 윤석열 대통령의 논리입니다. 나는 선군인데 당이 이상해. 그러니까 약을 당에 먹이자. 그러니까 당에다 약도 갖다 먹이고 몽둥이찜질도 하고 다 하는 거 아닙니까? 전당대회 때 다 몽둥이찜질한 거 아닙니까? 나온 후보들.
▷김기현 대표가 예스맨이라서 좀 더 직언할 수 있는 사람이 지도부에 있으면 당이 달라질 수 있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 아무리 그런 사람도 이렇게 몽둥이찜질하는 상황 속에서는 성격이 바뀝니다. 김기현 대표 원래 저런 성격 아니에요. 제가 너무 잘 알아요, 같이 일해봐서. 그런데 지금 뭔가 굉장히 마음 한편에 응어리진 게 있습니다.
▷다음 발언도 있으니까 공교롭게 김기현 대표 얘기인데 혁신위가 던진 징계관련 문제와 영남 출신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이슈가 핫 했는데 거기서 발언도 있습니다.
▶맹현균 기자: 어제 시정연설이 끝나고 국회를 빠져나오면서 김기현 대표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했습니다. 영남 의원들 수도권 출마 관련해 김기현 대표도 출마할 계획인지 물었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인데요.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영남 의원님들 수도권 출마론 관련해서 대표님도 수도권 출마하실 계획이신가요?)
"차가 어디 있나? 체포하는 것도 아니고, 자 그만 하죠. 나도 차 타야하잖아. 그만해요. 충분히 다 질문하셨잖아."
▶맹현균 기자: 여러 전망이 나오는데, 여기 계신 이준석 대표도 울산에서 지역구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하셨었잖아요. 그런 얘기도 있고 어제 뉴스공감 정광재 대변인이 "김기현 대표도 울산 내에서 지역구를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며 "김 대표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고민의 시간이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차를 많이 찾으셨는데 곤란할 때 보통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 그 찰나 저 차 좀 탑시다라고 할 수 있는데 저 체포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게 말실수겠지만 아까 대통령한테 아무도 서민을 챙긴다고 탄핵하겠다는 생각 없는데 나 탄핵하려고 하는 거냐. 나 체포하려는 거냐. 지금 이게 당도 용산도 지휘부의 생각이 멘탈이 무너진 겁니다. 기자들이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볼 질문이 물어보는 걸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체포하는 거냐. 이렇게 나오면 너무 과잉된 대응이잖아요. 과장된 대응이잖아요. 어느 누가 김기현 대표 체포하고 싶겠습니까? 원하는 대답이 있는데 답을 안 해 주니까 물어보는 거일 텐데 이런 멘탈로 선거 준비가 되고 있나. 걱정입니다.
▷이게 인요한 위원장이 영남 중진들 서울 험지 출마론을 얘기해서 떠밀리듯이 김기현 대표가 이렇게 나오는 것에 거부감도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결단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불쾌함이 느껴지는 건 아닐까요?
▶이준석 전 대표: 저는 원래 제가 대표할 때 경선주의자이기 때문에 당협위원장 임명하거나 공천할 때 다 경선시키거나 이랬어요. 경선주의자 이준석을 쫓아내고 용산에 줄서기로 한 당신들의 선택이다. 인생이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겪는 수밖에 없다. 김무성 대표가 하신 유명한 말씀이거든요. 인생이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적응하라.
▷김기현 대표께 한줄 말씀, 용단을 기대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김기현 대표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큰 공이 됐습니다. 지금 메가서울, 메가시티 얘기했는데 김포 관련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했다고요.
▶맹현균 기자: 관심을 끄는 것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기현 대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당연히 김포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당정 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
▶맹현균 기자: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행정구역 개편을 담은 의원입법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이를 논의할 기구를 출범하기로 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당장은 김포시 편입만 추진하고, 향후 구리 하남 등 다른 지역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서울 인근 지역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은 대체적으로 일단 이슈를 띄웠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야당이 무턱대고 반대할 수 없는 이슈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고요. 그런 점에서 선점한 효과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정책 이야기를 하면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입니다. 당장 현수막 제작에 들어갔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었고요. 다만 아직은 당에서 표계산을 제대로 한 것 같지 않다.
▷현수막을 바꾼 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맹현균 기자: 당에 현수막을 지역에 걸어놓는데 국민의힘 현수막. 이거를 서울 인근 지역에 있는 현수막들을 이 이슈로. 우리도 서울로 가자.
▷민주당은 어떤가요.
▶맹현균 기자: 민주당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당 차원의 메시지는 아직 안 나왔고요. 다만 의원 개인의 입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홍익표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적으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준비가 안 됐는데 너무 빠르게 추진하는 거 아니냐. 다만 편입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는 아니라는 점을 선을 그어서 얘기했고 오신환 혁신위원은 "서울시 부시장 할 때부터 김포시장과 논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당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고요. 다만 대통령실은 그제 30일에 이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있었는데 처음 듣는 얘기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모르고 나머지는 당도 알고 서울시도 알고 다 알았다.
▶맹현균 기자: 일부 보도에서는 대통령실과 조율해서 나온 얘기라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굉장히 커지고 있어요. 김포의 서울 편입 표득실 따지면 여당에게 유리한 게 아닐 수 있다는 게 서울 시민들이 별로 안 좋아한다는 얘기들이 있고 이게 만약에 편입이 될 경우에 서울시 세금이 나가는 문제, 조세저항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분석들이 있는데 이준석 대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전 대표: 제가 사는 상계동이 서울의 북쪽 끝입니다. 이 문제는 예를 들어 예전에 2014년 안철수 의원이 처음 나왔을 때 보궐선거 출마했을 때 저희 동네 가면 1, 2단지는 의정부고 3, 4단지인 아파트가 있습니다. 수락리버시티가. 경계선이 모호하니까 안철수 의원이 의정부 가서 선거운동 하시고 이런 것들이 기사화 된 적도 있어요. 그런 것처럼 생활권이 같은 곳들은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종종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행정상 불합리하게 조정된 게 있어서 이렇게 대단위로 김포를 갑자기 편입시키면 재정적으로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는 게 여러 가지 김포 같은 데도 저희가 잘 알고 있지만 5호선, 9호선 연장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서울 근교권 교통 프로젝트는 광역 교통망 확충이라고 해서 국비가 7에 시비 3 정도 비용으로 추진됩니다. 국비가 7이에요. 서울시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경전철 이런 거는 다 재정으로 한다고 해도 시비 6, 국비 4. 그렇다 보니까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김포 시민들한테 물어볼 거는 서울에 들어가는 게 좋느냐. 서울에 들어가는 대신 여러 가지 광역교통망 확충에 있어서 늦어지거나 페널티 있다는 거 아느냐는 세심한 조사가 있어야지 나중에 표심이 나오는 거거든요. 지금 반짝 반응할지 모르겠지만 총선까지 5개월이면 충분히 의견이 숙성됩니다. 그랬을 때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날지는 다르고 서울 강서구나 서울 노원구는 서울시계 내에 있습니다, 끝자락에. 그런데 성남 판교신도시는 경기도입니다. 그런데 주거환경은 성남 판교시가 났다는 분도 있고 집값도 높게 형성된 게 있어요. 그 말은 시계의 문제는 아니다.
▷예전에 지자체들이 통합한 사례는 많고 가장 최근에는 대구와 군위군이 통합했는데 논의 과정만 3년 걸렸거든요. 이게 지금 5개월 만에 총선 앞두고 유불리나 다 떠나서 급작스럽게 진행된다는 얘기도 있어요.
▶대구 인구 250만에다가 군위가 2만 정도 됩니다. 250만 인구 도시에 2만 집어넣는 거랑 지금 1000만 도시, 900만 도시 서울에 50만 김포에서 집어넣는 건 다른 문제고 김포에서 끊이지 않을 문제이지 않습니까? 저는 만약에 우선순위에 두면 원래 서울이 동쪽과 북쪽 남쪽은 산으로 막혀 있습니다. 수락산, 도봉산, 아차산 돌아서 산으로 막혀 있어서 분지형 지형이에요. 서쪽으로 뚫려 있는 건 맞습니다. 김포도 있지만 밑에 부천, 광명은 뚫려있거든요. 그러면 그런 곳들 위주로 우리가 지역번호 02를 쓰는 곳이라 얘기하지만 과천이나 광명 같은 경우는 원래 예전에도 편입 얘기가 있었거든요. 이런 곳들을 먼저 시범적으로 타진해 본다든지 김포는 지리적으로 도농복합이고 너무 크지 않습니까? 이 문제가 김포로 시작되는 것도 의아하긴 하다. 사실 김포는 김포시장이나 김포의 당협위원장들은 1년 전부터 계속 현수막 걸고 있었습니다. 경기북도 논란과 함께. 저는 만약 김포인데 논리도 간단합니다. 주민들이 원한다. 이 논리를 적용하면 이런 걸 보통 포퓰리즘이라고 합니다. 주민들이 원한다. 여당이 이렇게 정치하면 진짜 뭐든 해야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군으로 가보겠습니다. 새로 지명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9·19 군사합의에 대한 짧은 견해를 밝혔네요?
▶맹현균 기자: 지난 29일에 있었던 군 수뇌부 인사가운데 가장 큰 이슈가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의 합참의장 지명이었는데요. 오늘 용산 국방부 청사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짧게 문답을 가졌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9·19 군사합의가 방위태세에 영향을 미쳐서 효력정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지?)
"군사적으로는 틀림없이 제한 사항이 있습니다."
▶맹현균 기자: 우리 군의 활동까지 9.19군사합의가 제약하기 때문에 감시 정찰이 어려워진다는 의견이 있고요. 반대로 야당에서는 9·19 군사합의는 우발 충돌을 막을 마지막 안전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논쟁적이고 군사안보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리더라고요.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 이렇게 하는 게 이분도 보수성향임에도 불구하고 더 큰 무력충돌을 완화하는데 있으니까 가이드라인은 정하는 게 맞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이거는 빨리 효력 정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우리가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보면 목함 지뢰도 있고 경계선도발이 있었고 그리고 미사일도발은 다른 차원의 문제거든요. 그런데 사실 경계선도발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게 9.19합의의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군자원 자체가 연령대 남성 징집 가능수가 줄면서 군 인력을 계속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있기 때문에 9.19합의가 옳고 그른지 넘어서 앞으로 10년 뒤면 지금의 육군병력은 30 감축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와요. 그 상황에서 보수는 어떤 안보전략을 가지고 가야 할지 큰 틀에서 얘기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게 있고 난 뒤에 9.19가 부합하느냐 아니냐를 따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단순히 청문회장에서 나오는 느낌이 아니라 저는 어느 정도는 보수의 안보전략은 무엇이다가 큰 틀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장도 있지만 평화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끊이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맹현균 기자는 이준석 대표한테 묻고 싶은 거 하나 물어보시죠.
▶맹현균 기자: 오늘 김종인 위원장 만난 게 기사화가 많이 됐잖아요.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지난주에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이제는 국민의힘과 단절하라. 국회 입성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또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상의 드리는 분이라고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중요한 행동 무엇인지 어떤 활동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랑 2012년 정치 시작할 때 제가 시작할 때 같이 있었던 분이니까 제가 항상 그분한테 많이 물어보고 배웁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저랑 차이가 있는 부분은 현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국민의힘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하느냐의 인식이 다른 것 같아요. 그분이 제 직전에 비대위원장 하셨고 제가 당대표 했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를 봤지만 적어도 대선 이기는 과정에서의 모습 때문에 저는 그래도 국민의힘이 정신을 제때 차리면 고쳐 써볼 수 있다는 입장이고 김종인 위원장은 나도 봤지만 볼 거 없다는 식의 입장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그 외에 현실 인식에 대해서 차이는 없었습니다.
▷본격적인 얘기는 이준석 대표랑 깊이 있게 다음 코너에서 얘기하고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말들 짚어준 맹현균 기자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