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80년대 학번 그늘에 살아…386에 대한 반감 강해"
- "이준석과 친한 이유? 기존 정치 안 해서"
- "민주당에선 이준석 절대 나올 수 없어"
- "이재명 염색해야…한동훈과 투 샷 잡히는데"
- "시사 프로 진행 해보고 파…그런 기회 없었어"
- "원희룡과의 싸움 후 동문 선배들에게 혼나"
- "원희룡, 지역구 마땅치 않아"
- "추미애 대표 제안받아 정치 입문"
- "제주 4.3 유가족으로서 추미애에 고마움 있어"
- "성남 중원구, 이재명과 지지자 위해 출마"
- "현역 의원들, 의외로 경선 두려워해"
- "윤영찬, 당에 남아 경선한다고 알려져 있어"
- "이낙연 신당, 뜬금없어…명분도 약해"
- "이낙연 신당 vs 이준석 신당? 난 이준석 신당"
- "권역별 비례로 가고 연동형 혹은 병립형 섞는 건"
- "국회 입성하면 정치 복원 시키고 파"
뉴스공감에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국민 면접프로젝트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들을 미리 만나보며 그들의 이력을 검증해 보고 있습니다. 오늘 면접자는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님입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현근택입니다.
▷오늘 제작진이 소위 말해 똥줄 탈 수밖에 없는 게 제가 오늘 6시 2분에 도착했어요. 저를 기다리느라 목을 빼고 있었는데 현 변호사님도 세이프. 힘든 하루입니다. 국민면접 시간입니다. 오늘 현 변호사님 모셨는데 기억하시나요? 제가 국민의힘 대선면접했던 거.
▶알아요. 옛날에 공개대변인 선출할 때.
▷대선후보 진중권 교수랑 저랑 박선영 교수랑 해서 8명 국민 대선후보.
▶면접을 잘못 봐서. 잘 보셨으면 지금 나라가 이 모양 안 됐을 텐데.
▷제가 면접을 볼 수 있는데 점수를 줄 권한은 없었어. 여론조사했는데 만약 점수 줄 권한이 있었다면 컷오프될 사람이 몇 명 있습니다. 누군지는 제가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사전에 미리 받아본 간단 이력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간단 이력서 : 이름 현근택, 나이 52세, 소속 더불어민주당, 선수 0선, 지역 성남시 중원구, 종교 무교, MBTI 잠시 뒤에 공개. 이상 끝.
▷MBTI 안해 봤죠. 솔직히 말해 봐.
▶MBTI 때문에 집에서 논란이 많았어요. 부인과 딸들은 다 하고 몇 번 보내주고 해 보라 해서 해 보긴 해 봤어요. 안 하니까 자꾸 뭐라 해서 해 봤는데 기억은 못했는데 보니까 ESTJ? 하여튼 이렇게 나왔어요.
▷ESTJ가 무슨 의미인지 해석을 못해. ESTJ가 외향적이고 센스? 외향적이고 감각적이고 T가 씽킹이고 J는 계획적이고.
▶잘 아시네요?
▷외워야죠. 저도 학력고사 세대라서 많이 외우고 다녔습니다. 저는 ENTP거든요. 트럼프가 ENTP라고 하더라고요. 오늘 뒤에 트럼프도 얘기할 텐데. ESTJ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현근택 변호사님은 성격이 활발하고 유쾌해서 방송에 나오면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많이 얻으시는 것 같아요. 알아보시는 건 굉장히 많지 않아요?
▶저를 알아보는 분들은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 모르시는 분들은 정치에 관심 없는 분으로 분류하면 되는데 요즘 제가 공중파는 정권교체되고 나서 안 나가요. 유튜브 나가는 걸 보면. 인사하는 분들은 그런 얘기 많이 하죠. 제가 그래도 모르겠습니다만 과격하게 알려져 있지만 약간 합리적으로 당내, 제가 71년생이고 90학번이거든요. 386에 반감을 가져요.
▷386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학교 들어갔을 때부터 80년대 학번 그늘에 살았거든요. 대학도 그렇고 학과도 그렇고 동아리도 그렇고 학생회를 가보면 다들 80년대 학번들이 옛날에는 어쩌고, 이러고 살았는데 여의도 와서 똑같아요. ‘아직 현 변호사 어리니까 다음에 하지.’ 맨날 그러거든요. 벌써 30년째 이 얘기 듣고 있어서 저는 386에 대한 반감이 강하다.
▶제가 이준석과 친하게 지내는 이유 중 하나가 그거예요. 이준석 모델이 돈 안 드는 선거, 기존 정치 말고 대중 동원하고 돈 들이고 조직하고 이렇게 안 하잖아요.
▷2년전 에 당대표 선거 나갔을 때 3000만원썼다고 합니다.
▶수행원 없이 자기 지하철 타고 다니고 기차타고 다니고. 그 모델이 민주당에서 지금 불가능해. 일단 대의원제 유지되고 지난번 돈봉투 사건도 보면 알지만 대의원 찾기 한 거거든요. 300만원 금액을 보면 차 대절하고 대의원 4, 50명 밥 사주는 값이에요. 몇 십년째 고정되는데 차 한대 빌리면 한 100만원이잖아요. 대의원이 4~50명쯤 타거든요. 대의원이 4, 50명인 이유가 차 한 대, 버스 한 대예요. 1만 5000명인 이유가 뭔지 아세요? 잠실체육관 수용인원, 몇십 년째 변하지 않고 있어요. 그거 주고 버스값 주고, 그날 밥값이거든요. 그 관행이 있어서 우리 당에서 이준석 절대 나올 수 없어요.
▷그쪽 당도 그런데 당심 100로 해서 다시 이준석이 나오기 힘들 것 같은데.
▶어쨌든 한번 시도해서 됐잖아요. 민주당은 그렇게 시도한 적 없어요. 지금까지 당대표 언저리에도 못 갔죠. 지난번에 박주민 강원시청도 나왔지만 컷오프됐고 박주민도 3등했나. 박용진도 못 올라갔죠. 본선까지 갔나? 1, 2위 다툼은 안 됐죠. 70년대생이 아직 최고위원 정도 됐지만 명함 내밀 정도는 안 됐죠.
▷1문 1답 형식으로 스피디하게 진행해 보겠습니다. 명함 돌리러 요즘 성남에 많이 가실 텐데 그때 그분들 알아보는 분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 현 변호사님이 많이 듣는 말이 뭡니까?
▶명함하고 사진, 얼굴과 다른데?
▷그러면 실물이 낫다, 화면이 낫다?
▶실물이 낫다는 분들이 많아요. 센스 있는 분들이. 제 사진이 4~5년 전에 찍은 거예요. 사진을 자꾸 쳐다보는 분들이 많아요. 사진과 다르다. 오래되긴 했지만 요즘 성숙해지긴 했습니다. 이렇게 넘어가죠.
▷사기 아닙니까? 옛날 사진이면.
▶젊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방송에서 분장도 하니까. 제 나이는 써놓지 않았지만 대충 알 거 아니에요. 50대 초반 정도다 알 텐데 생각보다 젊어 보인다. 염색하다가 요즘 염색하지 말고 다녀야 하나 나이 들어 보이는 게 좋은가? 이 생각도 해요. 이재명 대표도 방송토론팀에 있으면서 제가 계속 염색하라 했거든요. 안 하더라고. 어느 날 하셨더라고. 그런데 이제 하셔야 될 것 같아. 한동훈과 투샷 잡힐 거 아니에요. 한동훈은 73년생이고 이재명은 63년생이잖아요. 이준석, 송영길과 섰을 때 대비되잖아요.
▷방송출연 많이 하잖아요. 돌발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전문방송인이 하고 싶다, 아니면 변호사가 하고 싶다. 하나둘셋.
▶전문방송인. 진행하고 싶어요. 진행 기회가 한 번도 안 했어요.
▷저는 무려 7개 방송사에서 대타 진행.
▶방송 많이 나오면 진행자가 여행 가면 제안 들어오잖아요. 그런 적도 없어요.
▷너무 편향적이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럴 수 있어요. 정당이니까.
▷정당이니까 부담되는 게 있긴 해요.
▶김태현이나 다 진행자로 갔잖아요. 신장식도 정치인이잖아요. 탈당은 했겠지만. 그건 큰 이슈는 아니에요.
▷출마한다는 소문도 들리던데.
▶그러겠죠?
▷다음 걸 물어볼게요. 이력을 보니까 17년차 변호사던데 대학교랑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사법시험을 보섰어요. 대학은 농업교육과, 대학원은 건축공학을 전공했는데 어떻게 하다 사법시험을 준비하셨나요?
▶제가 90학번이고 군대를 94년에 갔어요. 97년 6월에 제대했는데 그해 가을에 대기업에 취직했어요. 발령이 안 나. 90, 91학번들이 그런 시대예요.
▷여자 93, 남자 91.
▶발령이 안 되는 거예요. 전화하면 기다리라 그러고. IMF 때 기억하겠지만 많은 회사들이 망했어요, 고려증권, 우리 때는 리스나 이런 데가 돈을 많이 줬거든요. 다 망했어. 싹 망해서 종금이나 싹 망했잖아요. 그분들이 다 신림동에 다 모였어요.
▷고시생으로?
▶친한 분들도 다 신림역에 다 있더라고.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기분으로. 군대 동기들도 다 신림동에 있고. 학교 다닐 때 운동했던 사람들 취직했던 사람들이 신림동에. 그때 거의 길거리에 어깨 부딪힐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그렇게 해서 저도 친구들 따라 간 거예요.
▷사시 9수했나요?
▶시험은 짧게 했어요. 친구들 덕분에. 3년 안 됐어요. 그렇게 짧게 공부하다 보니까 원래 전공한 것도 아니고. 연수원 가니까 실력이 달리더라고요. 똑같이 술 먹고 똑같은 스타팅이 있을 거 아니야. 똑같이 술먹고 놀고 했는데 쟤들은 판검사 임명받고 나는 그냥 변호사 됐죠.
▷그렇지만 현근택이 더 잘 풀릴 거다. 궁금한 게 옛날에 화제가 됐는데 원희룡 장관과 MBC 라디오에서 서로 삿대질하며 싸웠던 유명한 장면이 있는데 알고 보면 원희룡 장관,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입니다. 제주 제일고, 서울대. 동문회하면 두 분 어색하지 않으세요?
▶고등학교 동문회는 매년 말에 하는데 그분은 앞에 내빈석에 앉아 있고, 저는 뒤에 앉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마주칠 일 없는데 사전에 친하지 않았어요. 얼굴 아는 정도였는데 원희룡 장관은 제주도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굉장히 의미있는 존재예요. 지금도 기억나는 게 대학교 1학년 복도에 이만한 사진 붙어 있고 전국 수석, 인문계 수석. 이런 게 붙어있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사건하고 나서 선배들에게 욕을 들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동문 선배에게 그럴 수 있냐.
▶도지사고 고등학교에서 굉장히 나온 스타고, 상징적인 존재예요. 지역사회에서 그랬는데 친구나 이런 분들은 네가 잘못한 건 없다. 그때 기억하시겠지만 부인이 정신과의사잖아요. 이재명 대표 보고 소시오패스, 극복 안 된다 그랬거든요. 내가 이 후보에게 사과하라 그랬는데 사과 못한다. 나는 부인하고 평생 같이 가겠다, 고발하라 이랬는데 그 이후로 사실 만난 적 없어요. 그래도 한번 풀긴 풀어야죠.
▷곧 출마한다고 하니까 필드에서 뵙고 인사해야겠네요.
▶방송국에서 뵙든지 다른 기회가 있겠죠.
▷중원구에 출마한다, 매치업이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나올 일이 없어요. 거기는 민주당이 유리한 밭이라서. 왜냐하면 저도 제주도 출신이지만 고민이 뭐가 있냐면 민주당은 386이나 호남이어야 되고 국민의힘은 영남이나 고위관료나 판검사를 선호하잖아요. 원희룡 장관도 제주도 내려갔을 때 다들 정치 끝났다 했어요. 다시 올라오기 힘들다. 이분이 대구 경북이었으면 복귀가 가능한데 제주도는 인구가 적잖아요. 복귀가 힘들다 했는데 대선에서 4위 하면서 복귀했는데 제가 보기에 갈 데가 마땅치 않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이력에 대해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왜 정치예요? 변호사도 잘하고 있고. 변호사로 입에 풀칠하기 힘든가요? 그래서 정치하시는 건가요?
▶정치를 하면 오히려 변호사 입에 풀칠하기 힘들죠. 한쪽 진영으로 갈리기 때문에 상대방 진영에서 잘 안 오게 되잖아요.
▷민주당에서 다 짊어지고 오는 거 아닌가요?
▶돈 있거나 기업하는 분들은 민주당 쪽이 아닌 분들이 많아요. 대부분 어렵거나 이런 분들이 민주당에 많아서. 꼭 나뉘는 건 아니지만. 기업이나 이런 분들은 하기 어려운데, 정치한 계기는 우연이에요. 추미애 당대표 선거 나왔을 때 도와줬는데 추 대표님이 한번 제안을 했고 제가 기본적으로 할아버지 외할머니, 할머니 아버지 다 4.3 때 돌아가셨어요. 우리 4.3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아버지도 그러니까 초등학교도 못 나왔고 우리 어머니도 학교 근처를 못 갔어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10살 때 부모님들이 희생됐으니까 학교를 못 가잖아요. 4.3에 대한 추미애 대표에 대한 고마움이 있어요. 수형명부를 찾아서 그걸로 나중에 특별법도 만들어졌잖아요. 추미애 대표가 제주 명예도민 1호예요. 그만큼 제주도에는 어느 정도 인정받고 저도 그 고마움이 있어서 그런 분이 제안해 주니까 고마웠죠.
▷그래서 정치에 입문하시게 됐구나. 제주도에 지난번에 출마를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김한규 의원한테 밀렸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김한규 의원도 훌륭한 분이고 그렇지만 당에 굉장한 충성심을 보였든 현근택을 가차없이 내쫓은 당에 원한, 원망은 없었습니까?
▶그런 건 없었고요. 김한규 의원도 사실 부천 쪽에 도전하려고 했다가 부천에서 밀려서 강남으로 간 거예요. 한번 아픔이 있죠. 보궐, 알겠지만 오영훈 의원이 도지사 나가면서 비었고. 오영훈 현 지사죠. 그분이나 당시 분위기가 그쪽에 유리한 국면이어서. 여론조사에서는 제가 아마 앞섰던 것 같은데 여론조사로 하는 건 아니니까 여론조사 아마 보통 6명 중 3명 자르고 그다음에 두 번째 3명 갖고 하는데 또 이틀하거든요. 둘째 날 발표했어요. 저는 강성, 과격함. 상대방은 온건파, 청년 이랬는데 그건 어쩔 수 없죠.
▷나이 차도 별로 안 나는 걸로 아는데 김한규가 74로 제가 알고 있어요.
▶93학번인가 그럴 거예요.
▷제가 동갑이라서. 개인적으로 모르고 그냥 저랑 나이가 같더라. 알겠습니다. 제주도에서 고배를 마시고, 출마하지 않았지만 고배를 마시고 지금 간 데가 성남 중원구. 여기는 왜 가신 거예요? 연고가 있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성남 시장을 했기 때문에 간 거예요?
▶둘 다예요. 애들은 다 분당쪽에서 15년, 16년 살았어요. 거기서 학교 다녔고 집사람도 처음, 와이프라고 할게요. 중원구에서 한의원 개업했어요. 오래 못 갔고. 지금은 분당으로 갔고. 큰 이유는 아니고. 대선을 거치면서 대변인도 하고 토론팀에도 있었고 현안대응 TF도 있었는데 제일 힘들었던 게 그런 거죠. 대선 때 대장동 법인카드, FC 문제. 다 성남에서 나온 얘기잖아요. 그 성남지역에서 누군가 대변하거나 얘기한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 그런데 되게 성남 중원구가 원래 이재명 대표가 오래 있던 데니까 지지자들이 많아요. 그런사람들을 대변하는 사람들은 없어요. 제가 대선 때도 몇 번 기획했었는데 이재명 대표와 인연 있는 사람들을 유튜브에 몇 번 출연시켰거든요. 예전에 선거 출마를 권했던 분이나 같이 활동했던 분이나. 그런데 목소리가 너무 작아요. 이재명 대표와 쌍용, 무슨 대장동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그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었어요. 제가 현근택TV 만들어서도 그런 거 하고 있어요. 예전에 같이 운동했던 사람, 예전에 변호해 줬던 사람. 이런 사람들 목소리를 알리고 싶다. 취지가 있어요.
▷지금 성남 쪽에 계신 현역의원들을 모조리 디스한 거죠?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 이 사람들 다 이번에 공천 컷오프하고 자르고 내가 가야 한다고 들리는데.
▶예를 들어서 이런 게 있어요. 보통 대선 나오는 분들이 보면 자기 지역구에서는 압도적인 라인이지만 그래도 그 사람을 호응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지지율도 많이 나오는 편이에요. 그런데 성남 정치지형은 물론 지난번에 중원구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한 57 나왔는데 많은 건 아니거든요. 예전 YS나 DJ나.
▷거기가 민주당쪽에 잘 나오잖아요.
▶그러면 대선후보나 이런 분들이 보면 거기서 시장하시는 분, 도의원, 시의원한 분들이 쭉 있잖아요. 지금 성남에는 그런 분이 없어요. 시장도 저쪽이고 국회의원도, 시도의원들도 보면 다 아니에요. 거기서 계신 분들, 아니면 오랫동안 같이 했던 분들은 아니에요. 그런 미스매치가 있어서 제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죠.
▷성남 지역에 분당도 그렇고 중원구도 그렇고 연고가 어느 정도 있으시고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조금 목소리를 잘 이쪽 지역민의 목소리도 잘 대변할 수 있는 그런 내가 적임자다, 말씀하신 것 같은데 문제는 여기가 지금 현역의원이 있는 곳입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원칙과 상식, 윤영찬. 지금 저도 정치고관여 층이니까 많이 알잖아요. 민주당 보면 소위 말해서 비명이라고, 한때 수박이라고 했던 데의 평균 경쟁률이 10:1인 것 같아요. 다 달려들었습니다. 저기는 분명 컷오프될 거야. 친명들이 쳐낼 거야 해서 다 달려들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근택 변호사님도 윤영찬 의원 여기 컷오프되거나 수박으로 찍혀서 나가떨어질 거니까 내가 여기로 해야겠다 마음먹은 거 아니에요?
▶사실 중원구에 플랜카드 건 게 1년 가까이 됐어요. 그때느 이 정도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제가 약간 평균 역할을 했다고 보는데 욕도 많이 먹었어요. 당내에서는. 약간 싸가지 없다. 경우가 없다. 현역 다선의원도 아니고 그런 데를 하냐. 초선이고. 그때 당시에 저와 윤 의원 둘 정도 된 것 같아요. 지금처럼 흘러갈 거라 생각한 건 아니고.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야당, 특히 어떤 지역구든지 경쟁자는 많습니다. 지역구는 기본적으로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지만 21대를 보면 대부분 단수, 좋은 지역구는. 단수가 경선보다 더 많아요. 그리고 전략공천이 한 4, 50개 되고. 실제로 경선하는 데는 많지 않아요. 한 3, 40밖에 안 돼요. 경선이 원칙이라지만 실제로 안 그러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죠. 많은 도전자들이 생기고 그래서. 현역의원들이 의외로 경선에 들어와요.
▷그런데 현역의원들이 그동안 지역위원장하면서 많은 대의원들 당원들 관리하고 만나고 그럴 거 아닙니까?
▶보좌의원과 시도의원이면 몇 댓명 되잖아요. 도전자들을 해 봐야 자기랑 몇 명이 하고 가족이 하는데 왜 들어와야 하느냐. 당원들 평가나 지역민들의 평가가 두려운 거예요. 5:5잖아요. 당원 5, 여론조사 5잖아요. 어찌보면 잘 못할 수 있는 거예요.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은 160 몇 석이지만 생각보다, 이건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정치권 자체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있는데 생각보다 의외로 현역의원들이 경선을 두려워하고, 지난번에 당선, 전체 지역구 중 하나예요. 맞잖아요. 다른 데는 없어요. 현역이 거의 통과예요. 지금은 약간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굉장히 약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진희님이 유튜브 댓글 남기셨는데 윤영찬 의원 오늘 성남 중원역에 와 있던데요. 말씀하셨는데 본격적으로, 현근택이 무서워서 유세하는 걸까요?
▶아니에요. 행사장에 어제도 보고 거의 매일 봐요. 열심히 다니세요. 호남분이니까 호남행사 많이 다니시고. 그리고 지역에서는 이제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당내 경선할 거다. 지역구 행사 많이 다니셔서. 여의도에서 보는 것들은 물론 이낙연 대표 행보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역에서는 당에 남아있는다, 경선한다 알려져 있어요.
▷현근택 후보자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만든다고 하잖아요. 윤영찬 의원이 같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는데 신당 만드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좋게 안 보이죠. 이분이 5선 국회의원이고 당대표했고 총리했고. 사실 도지사했고 대통령말고 다 한 분이에요. 뼈속까지 민주당이라 한 거고 아버지대부터 민주당한 분이니까. 물론 오신 지 1년 정도 됐고 그동안 뭔가를 얘기하시면서 뭔가를 도모한 게 아니라 저는 뜬금없다고 들어요. 원래 같이 한 분들도 같이 안 한다 하잖아요. 정치는 명분이 필요하잖아요. 지금 마치 이낙연 대표는 저 당이 내 당인데 이 사람이 와 있지? 이런 뉘앙스예요. 그냥 나가라는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 보고. 어쨌든 이낙연 대표도 당대표 될 때 당원들이 선출해서 하고.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잖아요. 사법리스크 얘기하지만 그건 구속영장 기각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고, 지금은 총선도 앞두고 있는데 당대표 그만둬라. 한마디로 비대위 꾸려라. 제가 보기에 명분이 약해요. 그러다 보니 힘을 못 받는 것 같아 보여요.
▷지금 반기를 들거나 같이 동조했다가는 이재명 대표에게 공천 못받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침묵하는 걸 수도 있지 않나요? 여론조사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30 정도는 이낙연 신당 지지하겠다, 이런 식의 여론조사도 있거든요. 그걸 봤을 때 아무래도 민주당에도 불만이 많지만 현역의원들은 공천을 받아야 하니까 침묵하는 거 아닌가. 이런 것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게 볼 수 있죠. 정치적인 판단이에요, 본인이. 2016년 보면 반기 들고 2, 30명이 뛰쳐나가서 국민의당 만들어서 했잖아요. 성공했고. 그건 만약에 예를 들어서 반기를 들어서 공천을 못받을까봐 반기 못 든다. 그럼 눌러앉으면 되는 거예요. 그 정도 용기가 없는 거잖아요. 본인의 색깔을 목소리를 내고 아니면 자기 정치적인 소신을 해낸 게 아니라 공천 한 번 더 받아서 한번 더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는 거잖아요. 그 사람 수준에 맞게 정치하면 돼요.
▷이준석 전 대표와 친하죠? 정치인싸도 하고 많이 하잖아요. 여기서 밸런스 게임 가봐야 될 것 같아요. 세상에 정당이 딱 2개밖에 없어. 하나는 이낙연 신당, 하나는 이준석 신당. 현근택은 둘 중 어느 당에 입당한다. 하나둘셋.
▶이준석 신당.
▷왜요? 이낙연은 어쨌든 당을 오랫동안 같이 한 분인데.
▶이준석은 일단 변화, 미래. 그다음에 2030의 지지를 받아요. 갈라치기든 뭐든 간에. 새로운 정치 시도를 해요. 3000만원을 가지고 한다든지. 당대표까지 갔잖아요. 이낙연 대표는 기득권.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호남에서 계속 정치했어요. 공천받으면 되는데. 처음 나올 때부터 계속했고 계속 4선 스트레이트. 도지사, 당대표, 총리. 대통령 빼고 다 했어요. 제가 보기에 어쨌든 윗세대. 따라 할 만한 건 아니다. 그러니까 이준석한테 배울 게 있다.
▷의외네요. 민주당 지지자분들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준석 신당이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데 짧게 얘기할게요. 선거제도 지금 민주당에서 논란이 많습니다. 제가 며칠 전에 발췌도 하고 다음주에도 한 번 더 가서 발표해요. 다음 주 목요일 오전에 발표를 합니다. 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 논란이 있는데 현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도 답을 잘 모르겠어요. 둘 다 문제점을 알겠고 권역별 비례방식도 있고 권역별도 물론 거기에 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 나뉘겠지만.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하다 봐요. 사실 민주당 딜레마 아시잖아요. 연동형으로 갔는데 위성정당을 상대방은 만들었는데 안 만들면 의석을 뺏기고. 만약 연립정당을 만들면 어떻게 통일할수 있냐, 각자 가버리니까 그런 문제가 있는 거고. 병립형은 역사의 후퇴, 개혁의 후퇴이기 때문에. 저도 개인적으로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건 반대예요. 결국 민주당이 항상 승리 모델은 시민사회라든지 이런 개혁 세력들과 같이 갔을 때 승리했어요. 그런데 민주당이 어느 순간 그런 사람들과 관계가 멀어졌어요. 21대가 그런 것 같은데 20대까지만 해도 시민사회 사람들 많이 받고 아니면 노동계나 노동민단체라든지 이런 사람들과 연대하면서 갔거든요. 연대틀이 약해졌는데 이걸 병립형으로 돌아가면 더 약해져요. 민주당 기반이 약해지는 거예요.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당원이 아닌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진보적이거나 학교 다닐 때, 우리 나이 때 그렇잖아요. 91년이란 아픔이 있고 대부분 당원은 아니지만 지지하는 사람들이 꽤 많단 말이에요. 그분들이 똑같이 저에게 얘기하는 게 그거예요. 후퇴하지 마라, 같이 가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문제인데 저는 합의가 안 되면 지금 제도로 갈 수밖에 없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위성정당 안 만들 수 있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사실 권역별 비례로 가고 연동형이나 병립형을 섞는 건 어떤가. 개인적으로. 밑에 저지조항이라 그러겠죠. 최저 3, 5든 왜냐하면 권역별 연동형으로 봤을 때 7, 8 얻어야 얻을 수 있다면 소수정당이나 이런 분들은 불만이 있을 테니까. 지금은 3 5석이잖아요. 최소 규정을 둔다든지 그런 식의 타협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고민할 부분이 있고 다시 한번 예고 드리지만 다음 주 목요일에 민주당에서 발표하니까 기사도 많이 보고 유튜브 생중계도 보고 그러면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만 말씀드릴게요. 공통질문이에요, 모든 분들에게. 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는 공약. 어떤 게 있습니까?
▶저는 정치를 복원시키고 싶어요. 우리가 국민의힘이든 야당하고의 관계를 만들고 싶어요. 의식적으로든. 왜냐하면 정치복원이 안 되는 데는 사람과의 관계도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도 해야 되죠. 그렇게 하려고 해도 인간관계가 필요해요. 22대 가면 국민의힘이나 지금 여당에서도 검찰개혁, 수사권 문제도 분명히 제기할 거라고 보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에 정치복원에 개여하고 싶다 생각해요.
▷당에서는 수박도 못 참는데 국힘과 손잡는면.
▶손 잡는 건 아니지만 결국에 공통점을 찾아가면 돼요. 검찰개혁 부분이 지금 민주당이 어찌보면 계속 문재인 정부 5년 전에 했지만 지금 검찰수사 더 많이 하잖아요. 어찌보면 역설이죠. 그 결과 검찰출신 대통령에 검찰출신 비대위원까지 있는데 이걸 어떤 식으로든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제가 보기에 여야의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저도 정치가 복원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요. 윤영찬 의원이 계셔서 제가 꼭 당선되라고 말하기는 부담됩니다. 그래서 선전하시라 말하겠습니다. 제 점수는 90점 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90학번이잖아요. 오늘 인터뷰 현근택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