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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신임 국방장관후보자 ''막말'', ''역사왜곡 발언'' 재조명

‘역사 논란’에 뛰어들었다 ''출구 못찾아'' 곤란한 국방부도 ''곤혹''스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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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도를 극우적 세계관과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차기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지난 7월 말부터 국방부장관 교체설이 슬슬 흘러나오면서 신 의원이 차기 장관 후보자로 거론돼 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과 이를 수사하던 박정훈 대령의 ‘집단항명 수괴’ 파동이 8월 한 달 내내 지속되면서 신 의원의 ‘친정부’적 발언도 수위가 점차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말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유로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과 빨치산 이력을 거들먹거리자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의 역사적 식견 부족을 탓하는 여론이 팽배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 의원의 ‘홍범도 장군’ 이력 때리기 발언도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이 한참일 때에도 ‘자유시 참변으로 독립군의 씨를 마르게 한 공산당이다’라고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발언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신 의원은 과거 코로나19 시절에도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을 어기고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 ‘문재인 정부 때리기’와 극우적 발언을 일삼은 전광훈 목사와도 각별한 관계를 가져온 사실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 의원은 2019년 부산에서 극우단체가 주최한 집회에서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문제’, ‘초대 악마는 노무현’ 이란 식의 도를 넘은 발언을 일삼았습니다. 
 

차기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원식 의원이 전광훈 목사와 인터뷰하는 모습(이미지 = 너만몰라 TV 캡쳐).

해당 발언 영상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박정희 대통령의 장남 박지만씨와 절친한 사이인 신 의원이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칭송하는 가 하면 ‘12?12 내란음모’를 ‘구국의 결단’이라고 ‘반헌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사실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13일)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심상찮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신 의원의 12.12와 5.16이 구국의 결단이라는 평가, 2016년 촛불은 반역이라는 발언에 국방부는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이 이어진 겁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그 말씀을 하실 때에는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아니셨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아마 청문회 과정이나 이럴 때 그 말씀의 배경이나 진위 같은 것은 앞으로 확인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 참변에 가담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해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국방부에서도 차기 수장으로 내정된 인물이 더 심한 극우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나자 곤혹스러운 기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국방부 정례브리핑은 신 의원의 인사청문회가 가시밭길임을 예고하는 듯한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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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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