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물러나는 게 재기를 위해 나을 수 있다는 판단"
- "장제원 불출마, 몇몇 릴레이 이어질 듯"
- "김기현 충격 받았다는 얘기도 나와"
- "김기현의 갑작스러운 잠행, 분명히 계기 있어"
- "여당 대표 1년 반 사이 몇 번이나 바뀌나"
- "해소되지 않은 건 용산의 당무 개입"
- "김기현에 집단 린치, 공범은 누구"
- "尹정부 실정에 대해 당내에서 얘기할 사람 있나"
- "김건희 특검, 지지율 부정 평가보다 높아"
화요일의 인기코너 김준일의 팩트체크 시간입니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1번 뉴스 뭐니 뭐니 해도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었습니다.
▶앞에서 두 분이 워낙 잘 해설해 주셔서 추가할 게 있나 생각이 듭니다.
▷장제원 의원이 역사의 뒤편에서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장 의원의 발언에 담긴 속내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여러 가지 해석이 있더라고요. 첫 번째는 충정설 이런 것도 본인이 기자회견에서 얘기한 대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이 희생을 하겠다. 밀알이 되겠다는 거고 두 번째가 압박설, 이게 알려진 대로 캐비닛 설 뭔가 캐비닛이 열려서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는 거고 세 번째가 손아귀설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 이런 것들이 눈에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인데 잠깐 물러나는 게 정치적 재기를 위해서 나을 수 있다. 네 번째가 빅딜설이죠. 자리를 약속받고. 잘 모르겠습니다. 부산시장을 지금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거보다는 차라리 대통령실에 들어간다든지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총선 전에 가시화 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러면 장제원 의원이 뭔가 본인이 결단으로 인해서 희생을 했다는 것이 모양새가 어긋나잖아요. 머니투데이가 낮에 단독으로 해서 보도를 했더라고요. ‘장제원 백의종군 홀로 결단하고 용산에 전날 통보.’ 이런 단독기사가 나왔어요. 이게 그러니까 각종 이런 해설들이 나오니까 정말로 자발적으로 본인이 희생을 하려고 했을까. 장제원은 그런 사람 아니라는 얘기들이 나오니까 이런 단독기사까지 소스가 용산발인 것 같은데 중요한 거는 이게 장제원 의원의 어떤 생각을 가졌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릴레이로 이런 사태들이 이어지고 사퇴를 자발적으로 하기보다는 사퇴압박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내려놓는 사람들이 몇몇 되겠다.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언제쯤 어떤 결론을 내릴 것인가 많이들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제 오후부터 지금 잠행에 들어갔잖아요. 그 얘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은 아니고 확인된 정도를 말씀을 드리면 어떤 식으로든 직접 통화인지는 모르겠으나 용산하고는 메시지 교환이 있었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거기에 김기현 대표가 조금 충격을 먹은 것 같다는 당 관계자 얘기까지 있습니다. 그게 일종의 2선 후퇴론 아니면 불출마론 이런 얘기들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 보고 그거에 충격을 받고 지금 약간 잠행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잖아요. 며칠 전만해도 아무 일 없었다는 일이 인요한 위원장 만났는데 갑자기 잠행을 한다. 뭔가 계기가 있었다는 거죠.
이것도 사실 그래서 저는 이게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긴 한데 이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 정도의 파괴력이 있을까. 생각해 보십시오. 1년 반이 됐는데 지금 여당이 비대위원장이 두 번이 나왔고 세 번이 나오게 생겼어요. 주호영 비대위원장 했다가 비대위 무너지고 정진석 비대위원장 오고 다시 김기현 체제 그리고 그 전에는 권성동 권한대행이 했고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할지 황우여 비대위원장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정상적이냐. 여당이 그것도. 비정상적이고 이런 식으로 찍혀서 밀려나가는 모양새들이 이어지면 이게 마치 정말로 본인의 정치를 실정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는 게 아니라 결국은 용산의 당무개입 이미지만 강해지는 것 같아요.
▷지금 일단 장제원 의원의 결단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는 혁신의 신호탄을 쐈다. 환영한다는 기류가 있는 것 같은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말씀해 주신 거와 연장선상에서 개국공신으로서 정부를 잘 뒷받침하지 못한 거 아니냐는 뜻으로 읽히기도 해서 결단을 높이 평가할 거냐 아니면 그동안 잘 뒷받침하지 못한 부분을 볼 거냐 포커싱의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토사구팽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제원 의원을 중용을 해서 이렇게 됐는데 장제원 의원이 간신배처럼 하다가 결국은 본인이 무능한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찍혀 나가는 듯한 모양새가 됐는데 이거를 대단한 거로 볼 거냐는 모양새도 있지만 워낙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도 많다 보니까 굉장히 여당 내에서는 쇄신의 지표처럼 보인 것 같아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하면 앞에 수치도 막 나왔는데 여론조사가 반전이 될까? 지금 여당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이준석 대표가 방금 페이스북에 썼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한테 린치하는 거 당신들도 공범이다. 또 김기현 대표가 물러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또 버릇들이 도져서 이래저래 한마디씩 보탬해서 린치하고 있다는 건데 비슷한 생각입니다. 김기현 대표 못했습니다. 정부에 쓴 소리도 못하고 본인이 예스맨처럼 하니까 결과에 대해서 본인이 받아들여야 하는데 지금 김기현만 물러나면 당이 쇄신되고 이렇게 될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지금 현실은 엄혹하거든요. 지금 경제성장률 완전히 엉망이고 외환보유고도 줄어들고 있고 내년도 안 좋고 무역수지도 안 좋고 물가상승률 안 좋고 거기다가 윤석열 대통령은 맨날 해외 외유 나가고 엑스포 유치 실패하고 재벌 총수들 불러다가 떡볶이는 먹고 있고 이런 거 하나하나가 너무 많아요. 이게 장제원이 물러난다고 해서 바뀔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불출마선언이 이어지면 무게감이 실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이 포인트가 있는데 그러면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이를 테면 당내에서 얘기하실 수 있는 분이 있냐는 거죠. 그거는 아무도 얘기를 안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잘한 것도 있지만 못한 게 많으니까 여론이 안 좋잖아요.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하태경 의원 같은 분이 대표적인데 김기현만 들이받습니다. 김기현 대표 잘못했죠. 그런데 지금 이게 잘못된 게 김기현만 탓인가요?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한 겁니다. 정부가 잘못한 건데 아무도 감히 용산에 대해서 들이받지 못하면서 이러고 있는 상황이 저는 김기현이 됐든 누가 됐든 물러난다고 하서 정말로 국민의힘이 반등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결국은 핵심은 용산이에요.
▷여론이 좋지 않은 부분에 일조하고 있는 부분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도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이달 말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할 방침인데 여권에서는 이것도 곤혹스러운 이슈일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 여론조사는 이미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지난 7일, 8일에 여론조사에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70, 거부권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 20, 모름, 응답 거절이 10였거든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그 전에 앞에서 여론조사 여러 건이 있었는데 그때는 대통령 거부권을 얘기한 게 아니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물어봤는데 대체적으로 60초중반 대였습니다. 여기가 70까지 올라갔다. 그러니까 손익분기점이 쉽게 얘기하면 35:60이에요. 대통령 지지율 대충 35:60 긍부정이 나오잖아요. 이거보다도 지표가 안 좋다는 것은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얘기 나오는 걸 보십시오. 김건희 특검법은 거부권 행사하고 당도 막아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지금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니까 그 부분이 주목이 됩니다.
▶제가 하태경 의원 다시 말씀드리면 특검법은 야당의 무리한 정치공세이기 때문에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태경 의원 그런 분 아니셨잖아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당의 입장이라는 게 있지만 이거는 당이 자멸로 들어가는 겁니다. 쉽게 생각을 해보면 이거는 처음에는 법안이 아니기 때문에 인사와 관련, 특검과 관련된 거라서 1차는 무기명투표를 하고 재의 때는 무기명투표, 비밀투표를 합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반란표가 정말 안 나올까.
▷그래서 공관위를 연기하냐 마냐 얘기까지 나왔고요.
▶공관위를 연기하는 게 의미가 없습니다. 2020년에 김영호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이 1월 16일 선임됐습니다. 공관위가 꾸려진 게 1월 16일입니다. 12월 28일 날 통과가 되면 대통령이 돌려보내는 시간이 대충 그때입니다. 그래서 지금 비대위로 출범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이달 중 공관위 띄울 경우에 사실은 이게 타임라인이 잘 안 맞습니다. 이게 꼼수 같습니다. 저는 모르겠고 이게 후폭풍은 알아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감당해야 하지만 국민여론이 이 정도 안 좋은데 이렇게 본인들이 대통령의 용산에 충정심을 보여서 무엇을 얻을지 나가면 뭐합니까?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마찬가지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이탈표가 생각보다 많이 나올 수 있다.
▷포인트가 두 개입니다. 대통령이 특검법 거부권 행사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그리고 재의로 돌아왔을 때 때 이탈표가 나올 것인가 안 나올 것인가. 이건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여당에서 나오는 얘기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상설특검 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먼저 선수를 쳐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는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검 관련해서 여론이 안 좋아진 것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의혹도 있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명백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대선 후보시절부터 본인의 학력, 경력 부풀리기 아니면 위조 의혹이 있었고 그래서 본인이 내조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 있었던 일들을 보면 여러 가지 이를 테면 제2부속실을 만들지 않는 문제, 여당의 고문들도 보수진영의 고문들도 만들라고 권유를 하는데 해설을 하자면 왜 안 만드냐고 하면 제2부속실이 있으면 모든 여사의 행동 하나하나가 기록에 남는다는 겁니다. 그 기록에 남는 거를 피하기 위해서 안 만드는 거 아니냐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데도 끝까지 안 만들고 있습니다.
그거부터 해서 외유가 나가는 거 명품 해외에서 쇼핑한 거 기타 등등 많은 논란들 있었는데 명품가방 수수가 지금 기름을 부은 격인데 쉽게 얘기하면 청탁금지법위반입니다. 취재의 윤리를 서울의 소리가 어겼느냐 안 어겼느냐 논란이 있고 취재윤리상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보지만 그거는 그거대로 서울의 소리를 비판하면 되고 이거는 이거대로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밝히면 되는 거거든요. 그 명품가방을 받아서 돌려주려고 어디 모처에 보관, 창구에 그런 창구가 없다고 합니다. 없는데 무엇을 어디에 보관하고 있는 것인가. 여러 가지 이게 굉장히 안 좋습니다. 이 여당에서는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고 지금 이번 선거는 제가 역대 본 총선 중에서 이렇게 혼란스러운 선거가 없습니다.
▷당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여러 가지 사안 별로 많기 때문에.
▶오늘 나온 기사만 앞에서도 나왔지만 소개하면 이낙연 대표는 지금 유승민 의원하고 만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오늘 김무성 대표 이인제 출마한다는 얘기들이 올드보이들 다 돌아온다고 얘기하고 황교안 전 대표는 이재명 잡으러 계양을에 나가겠다는 단독기사가 나오고 봐도 봐도 끝이 없고 너무 혼탁합니다. 집권여당이 안정감이 없으니까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데 물론 야당도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있으니까 이런 게 벌어지는 건데 정말 이런 선거를 제가 본적이 없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유권자들이 차분하게 본인의 가치를 중심으로 투표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12월 12일입니다. 마침 지금 12.12사태를 담아낸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열기가 뜨거워서 관객 700만 명도 넘어섰잖아요. 에디터님은 12.12하면 어떤 장면 가장 떠오르십니까?
▶12.12하면 전두환이 떠오르죠.
▷그때 어디서 뭐하고 계셨어요.
▶80년이면 제가 74년생이니까 6살 때였거든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대통령 전두환은 기억이 나는데 12.12는 기억이 나지 않고 어쨌든 10.26, 12.12때 나라가 굉장히 어지러웠다는 얘기만 들었어요.
▷‘서울의 봄’ 덕분에 요즘 MZ세대들은 12.12를 영화의 장면들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은데 12.12사태 관련자들이 과연 죗값을 치렀나. 이거 관련 기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팩트체크 좀 해주실까요?
▶12.12쿠데타와 관련돼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잖아요. 그 사람들이 1993년에 장태완 장군이 사령관이 34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YS정권이죠. 그 다음에 검찰이 1년 뒤에 기소유예 처분을 내립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죄가 인정되지만 처벌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거에 노태우 비자금 폭로가 되면서 정치권은 결국 특별법을 만들어서 다음에 검찰에서 16명만 재판에 넘겼는데 12.12군사반란주역들이 법정에 섰는데 전두환은 사형, 노태우 22년 6개월 선고됐는데 감형되고 결국 97년 12월 20일에 YS가 DJ, 김대중 당선자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다 사면을 했죠. 이런 게 있었고 대체적으로 보면 제대로 처벌받은 사람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