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카눈'의 북상과 관련해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8일) 태풍 카눈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태풍의 진행 상황과 전망, 범정부적 대처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회의에 앞서 전국 해안·주요도로의 CCTV를 통해 지역별 상황을 확인하고, 위성으로 파악한 태풍 이동 경로와 한반도 폭염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호우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태풍 소식이 있어서 국민의 근심이 큰 만큼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신속한 대피"라며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서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의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점검회의는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19개 부처 장관 및 청장, 17개 시·도 단체장은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