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기간 현지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화상으로 회의를 주재하기도 하고, 귀국하는 기내에서도 참모들과 집중호우 대책을 세웠습니다.
귀국 직후 윤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의 상황을 모두 엄중하게 인식하고 군경을 포함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특히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후 변화의 상황을 늘상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를 해야지,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은 경북 예천으로 자리를 옮겨 산사태 피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이어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에서 주민들을 만나 "정부에서 다 복구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오늘까지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전국에서 만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상황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막고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은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둘러보고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