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백재권이 다녀가? 공관 CCTV는 알고있을 것"
- "육군에선 분간 안 갈 정도란 얘기도…누가 얼마나 온 건가"
- "부인 안 하는 천공, 경찰은 왜 부인하나"
- "대통령실, 추가 보도 차단하려는 고발이었나"
- "논란의 육군참모총장 공관, 풍수는 괜찮고 역술은 안 되나?"
- "국가 최고 보안 시설에 민간인이 다닌 게 문제"
- "백재권, 야당도 만났다? 물타기일 뿐"
- "북-러 군사협력…러 군사기술 北에 제공되나"
- "北 무기생산 잠재력 구체화되는 계기될 것"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역술인이 개입했다는 의혹, 경찰이 관저 후보지에 다녀간 건 역술인 천공이 아니라 풍수가 백재권 씨라고 밝히면서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 의혹을 처음 제기하신 김종대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대통령 관저 후보지였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다녀간 게 천공이 아니라 백재권 씨라고 경찰이 조사 결과 밝히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는 경찰조사에서도 한 3주 전에 받았습니다만 천공도 많은 사람 중의 한 명이다. 거기에는 다수의 사람이 다녀갔다. 제가 1월에 진술도 그렇게 했고 이번에도 그렇게 했고 3주 전에 조사를 받고 나왔는데 그다음 주에 서울사이버대학교의 백재권 겸임교수가 다녀갔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이 경우를 자세히 보니까 경찰에서 상세히 진술했는데 마스크를 쓰고 왔다. 밑으로 수염이 하얗게 나와 있었다. 차량 두 대로 왔다. 뒤차에 있었다는 얘기를 목격담까지 자세하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모든 스토리가 다 맞는데 주인공이 바뀌었어요. 백재권 교수라는 거예요. 그러면 나머지 CCTV 백재권 교수가 나오는 것 말고 검증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제가 알기로는 다수가 있다고 알고 있고 또 방송에 나가서 이야기했는데 경찰에서도 마침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묻더라고요. 다수가 무슨 얘기냐. 들은 그대로 얘기했습니다. 제가 두 군데서 취재한 거다. 다 얘기했는데 굉장히 그 발언에 무게를 두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백재권 씨가 나타났는데 제가 보기에는 경찰이 확보하고 있는 관저 CCTV가 모든 논란의 핵심에 있는 한마디로 시한폭탄입니다. 공개가 안 되고 있고 경호처에서도 자체 검토를 하고 주느라고 비협조라고 했습니다. 경찰도 제때 받지 못했고 또 경찰에서도 극소수 인원만 열람을 했다고 해요. 보안을 세게 건겁니다. 제가 여기에서 제기하는 의문은 무엇이 보안이죠? 공무원들이 왔다간 거는 보안이 아니지 않습니까? 당연히 직무상 온 거고. 그러면 공무원이 아닌 누가 보안이라는 얘기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육군을 취재해 보니까 너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분간이 안 갈 정도라고 얘기하는데 한두 명이 왔으면 분간이 왜 안 갑니까? 여기에 주술, 무속, 풍수지리, 관상 다 좋은데 도대체 누가 얼마나 왔기에 이렇게 되는 건지, CCTV영상을 왜 공개를 못한다는 건지. 군사 기밀도 아닌데. 여기서 말하는 보안이라는 뜻이 뭐냐는 거죠. 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천공이 왔는지 안 왔는지 작년 3월 중순부터 4월 1일까지의 CCTV를 봐야 하니까 사실은 그 와중에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왔는가 확인해야 천공이 안 왔는지 안 왔는지 알 수 있고 그다음에 천공 본인이 아직까지 부인을 안 하고 있습니다. 천공 본인이 조사도 안 받고 언론에 대해서 갔는지 안 갔는지 입장이 없다. 그러면 천공 본인이 부인을 못하는데 경찰은 왜 부인합니까? 그 부분도 이상하고.
▷대통령실 입장도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논란이 처음 제기됐을 때 역술인이 의사결정에 참여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의혹을 제기하는 건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밝히면서 고발을 했는데 그때는 바로 백재권 씨라는 얘기를 안 했을까 의문입니다.
▶그때 당시에 고발은 추가보도를 차단하기 위한 고발로 보여집니다. 여기에서 제가 이 의미를 최근에 와서 알았는데 천공이라고 안 하고 역술인이 의사결정에 참여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의혹으로 공무원들의 직무수행이 정상적으로 된 부분을 모독했다는 게 명예훼손이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와서 백재권 씨는 풍수가라는 겁니다. 역술인이 아니라는 건데 그런데 그분이 풍수가이기도 하지만 관상도 봐요. 그러면 관상하고 풍수는 다른 영역인데 관상은 뭡니까?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되는 거냐 하면 역술인은 안 되고 풍수는 된다.
▷사실 민간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데요.
▶이 이야기는 저 사람 양주 먹고 음주운전 했다. 지금 와서 밝히는 건 양주 먹은 적 없다. 막걸리였다. 그래서 명예훼손이라는 거예요. 그다음에 CCTV 공개 안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역술이라는 거는 주로 점을 볼 때 시를 따지는 거예요. 언제 태어났냐. 몇 년, 몇 월, 며칠, 몇 시에 태어났냐는 거를 역술이라고 합니다. 풍수는 장소를 보는 겁니다. 조상의 묫자리, 태어난 장소 이런 걸 보는 겁니다. 관상은 생김새를 보는 겁니다. 이런 걸 다 합쳐서 종교라고 안 합니다. 주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제가 주술인이 왔다고 하면 죄가 안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입장이 뭡니까? 풍수는 문화다. 점은 문화가 아닙니까? 관상은 문화가 아닙니까? 다 문화입니다. 문제는 국가의 최고 보안시설에 어떤 절차도 없이 기록도 남기지 않고 휘젓고 다녔다는 겁니다. 이게 음주운전이에요. 그런데 양주를 먹은 게 아니라 막걸리를 마셨다. 이렇게 우기면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건데 실제 경찰조사 과정에서도 대통령 경호처장이 천공과 같은 사람하고 같이 다녀서 국민적으로 인격이 저평가 되도록 하지 않았냐. 그래서 천공이 대통령 내외분하고 한때 멘토라고 했고 ---- 하신 분인데 그 밑에 경호처장이 자기 위의 상관은 같이 다녀도 되고 나는 그런 사람하고 같이 다니는 내가 그런 정도의 사람밖에 안 보이냐. 이 주장을 하셨단 얘기 아니냐. 그러면 이게 다 논리가 꼬이는 거 아닙니까?
▷백재권 씨라는 인물도 짚어봤으면 좋겠는데 대통령실하고 어떻게 연결이 된 건지요.
▶이분은 원래 박사학위도 있고 대학 겸임교수지만 엄연한 교수고 관상 그다음에 풍수 이런 것들을 많이 언론기고도 해왔던 분이에요. 그분의 자유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가 됐고 그때 동석한 사람이 언론사 사주더라고요. 그것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고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났고 이 백 씨가 공개된 이유는 배경이 야당도 만났다. 이거로 물타기가 되고 이런 것들 때문에 이분에 대해서 나름 천공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 것 같아요. 사실 그 와중에 기상천외한 논리가 나왔습니다. 역술인이 아니라 풍수가다.
▷천공이 다녀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 입장은 포기한 적 없고 일관되게 작년이나 올해나 내 입장은 변한 게 없다. CCTV를 검증해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의혹이 풀릴 수 있을지. 벌써 1년이 지났는데도 상황이 이런데요.
▶여기까지 7개월 걸렸거든요. 거의 여덟 달 걸렸어요. 그렇다면 한남동 관저 인근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으며 무단출입, 현행법 위반입니다. 군사시설이나 국가보안시설에 대해서 절차 없이 들어갔다는 것은 현행법 위반입니다. 그런데 지금 경찰 입장은 천공이 아니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천공 본인도 못하는 부인을 경찰이 하고 있는 겁니다. 그다음에 천공이나 같이 동행했던 김용형 경호처장이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당사자들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조사가 이뤄진 적 없습니다. 선택적 조사죠. 저는 두 번, 부승찬 전 국방부대변인 3번 받았고 보도했던 언론사 기자 다 불려가서 조사받았습니다. 유일하게 조사 안 받은 사람은 전부 당사자입니다. 3명만 안 받았습니다.
▷다음 주제 군사안보 이슈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 방문해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입니다. 국방장관한 지 11년이 넘었고 모든 러시아의 군권을 장악하고 있는 명실 공히 실세고 지금 전쟁을 지도하는 현 전쟁 중의 국방장관이라는 겁니다. 북한 언론보도를 봐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안내하면서 무기전람회에서 설명하고 전승절 기념행사 우리로 하면 정전협정일, 여기에서 열병식 바로 옆에 서서 김정은 위원장 옆에서 박수 치고 이 정도에다가 해설을 보니까 모든 견해가 일치했다. 그러면 군사협력이거든요. 그러면 러시아, 북한 간 군사협력이 이뤄진다는 건데 이거는 우크라이나에 북한재 무기가 공급될 가능성. 그다음에 그 반대로 러시아의 군사기술이 북한에 제공될 가능성.
▷이거 다 대북제재 위반 아닙니까? UN안보리가 규정한. 이렇게 돼도 되는 건지.
▶하루아침에 러시아가 대한민국 적국이 된다는 얘기인데 우리 안보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겁니다.
▷얼마 전에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그 방문의 답방이라고 봅니다. 당시에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해서 발표한 내용 중에 중요한 대목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방산협력을 하겠다. 우크라이나 방위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방산협력을 하겠다고 했거든요.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오간 그 부분에 대해서 북한과 러시아가 어떻게 보면 상대적인 움직임을 보는 거라고 보시는 거네요.
▶거기에 대한 응답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얘기한 부분은 한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3자 방위협력이에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후방 병참기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한국의 흑표전차, K2전차, K9자주포 아니면 포탄 이런 것들을 현지에서 대량생산해서 병참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상을 제시한 겁니다. 그러면 얼마 있다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왔는데 그냥 갔겠습니까? 지정학적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고 거기에다가 작년 푸틴이 한 말이 있습니다. 한국이 무기를 우크라이나 지원하니 마니 얘기가 나왔을 때 푸틴하고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했던 얘기는 그러면 우리가 북한의 군사기술 협력해 주면 한국은 좋아하겠냐. 역지사지 해봐라. 그 발언이에요. 이미 경고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북한의 무기체계가 원청 기술이 러시아거든요. 미사일 기동장비, 잠수함 다 러시아 무기를 도입해서 그거를 리버스엔지니어링 즉 역설계로 오늘날 우리가 보는 북한의 무기가 출현한 겁니다. 러시아가 일부러 기술은 안 줬지만 무기를 사서 뜯어본다거나 몰래 설계도를 빼내서 주로 경로가 우크라이나예요. 우크라이나 엔지니어를 통해서 받은 거예요. 그러면 기술지원이 된다는 거는 북한의 무기생산의 잠재력이 엄청나게 구체화 되는 무기화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러시아 군사기술이 가장 절박하게 필요한 나라가 북한이고 기술의 효과가 가장 폭발적으로 나타날 후보지가 북한입니다.
▷지금 한미일 북중러 구도가 점점 더 고착화 돼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또 북한이 하반기 국제무대에 나올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우리나라가 국익을 생각한다면 어떤 스탠스로 움직여야 할지요.
▶북한이 나오는 거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도입니다. 실제로 제가 유심히 본 거는 지난 6월에 국내언론의 보도들인데 6월 14일 날짜까지 나왔는데 북한하고 중국 국경이 다 열린다. --- 관광객도 다 다니고 교류와 무역 다 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난주 중국에 있었어요. 그런데 현재 취재를 했는데 그때 그 소식이 여태까지 아무 결과가 안 나오냐. 물론 무역은 많이 올라갔습니다만 국경은 여전히 닫혀 있어요. 이유가 북한 쪽에서 틀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여전히 통제하고 싶어 한다. 그런 걸 봤을 때 북한 쪽이 지금 내부 통제에 극도로 민감한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중국하고 관계보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주력한다. 군사 분야다. 경제를 중국하고 협력하면 이로운 점이 많을 텐데도 그것마저 포기하고. 이번에 북한의 자기들 말로 전승절 열병식에서 비춰진 모습은 이게 바로 김정은 위원장이 보여주고 싶어 했던. 한국 대통령 우크라이나 갔는데 나는 뭐하러 가냐. 오라고 하면 되지. 이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