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양자과학기술 분야 주요 석학을 만나 "퀀텀 연구자들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양자 분야 석학과 미래세대가 참석한 가운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퀀텀 기술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퀀텀 과학과 기술의 역량이 집중돼서 창의적인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퀀텀 연구자들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며 "플랫폼을 통해 기술이 갖고 있는 본래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많은 다양한 부가적 가치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R&D 투자, 인력 양성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퀀텀 컴퓨팅 시스템과 퀀텀 통신 센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양자 석학들과 함께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육성 방향을 논의하고,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스위스 연방공대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서 양자과학기술 대도약 원년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대화에는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 박사, IBM 찰스 베넷 박사, UC 산타바바라 존 마르티니스 교수,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김명식 교수, 미국 듀크대 김정상 교수, MIT 최순원 교수, IBM 김영석 박사 등 양자과학기술을 대표하는 7명의 석학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각 대학에서 양자과학기술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20명과 젊은 연구자 7명도 함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화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2030 퀀텀코리아 행상[ㅔ 전돼 있는 양자컴퓨터 모형, 양자센서를 활용한 뇌자도 측정장비 등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