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리나라 수산업 무조건 폭망"
- "정부의 수수방관, 이해할 수 없어"
- "대통령은 바다가 연결됐다는 것 모르나"
- "자체 조사와 일본 조사 비교해야 객관성 담보"
- "일본 자료로 국민 안심시킬 수 있을까"
- "APLS 성능 알 수 없어…수박 겉핥기"
- "IAEA 검증할 수 없는 기관, 표본 너무 적어…IAEA가 성경인가"
- "방사능, 확실하지 않으면 최대한 보수적으로 봐야"
- "일본이 버리면, 중국도 버릴 것"
우리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어제부터 원전 현장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게 핵심인데요. 시찰단은 과학적 검증을 강조했습니다만 일본은 검증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서균렬 명예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자력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요즘 바쁘게 다니시더라고요.
▶유포자라는 별명도 따라다닙니다. 판단은 우리 시청자, 청취자 분들이 하셔야겠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지적하면서 비판하고 계신데 한 줄 평으로 이유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일단 방류가 되면 세슘, 삼중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우리나라 수산업은 폭망합니다. 제주, 강릉, 포항, 부산 다 돌아다니고 있는데 너무 단순합니다. 이유는 바다는 하나입니다. 태평양 따로 동해 따로 일본 동부해안 따로 아닙니다. 그 이유는 거기 있는 어류들입니다. 물고기들은 울타리가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거기에서 오염돼서 헤엄쳐 올 수 있습니다. 많은 수입니다. 수천 만 마리가 되겠죠. 그래서 어류를 생각한다면 해류가 미국 갔다 5년 만에 온다.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방류가 되면 우리는 끝이다.
그런 절박감을 갖고 뛰고 있습니다만 나라가 이 모양 아닙니까? 대통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전혀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수수방관. 저는 왜 그런지 알 수 없습니다. 마치 바다가 떨어져 있는 것처럼 태평양 돌아오는데 시간, 그렇지 않습니다. 바다가 비어 있습니까? 물고기들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합니다. 일본 동해안에서 오염된, 아가미 호흡이잖아요. 먹이사슬, 식물, 플랑크톤 시작해서 어패류, 갑각류 해서 참치까지 갑니다. 그래서 일본 동부해안에 기준치 1400배가 넘는 물고기가 잡히고 그리고 미국 서안 캘리포니아에서 참치가 세슘을 먹고 잡힙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무시하면 안 됩니다. 바다가 하나입니다. 돌아서 오는 데 5년 걸린다는 건 아주 전근대적 바다가 연결돼 있는 걸 모르시는 걸까요?
▷시찰활동 하고 있는 유국희 시찰단장이 어제 시찰활동 마치고 한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보겠습니다.
<유국희 시찰단장>
"어디에도 경도되지 않고 과학적인 근거, 과학적인 기준을 가지고 안전성을 계속 확인해 나갈 것이다. 아시는 것처럼 현장 시찰만큼 중요한 게 확보입니다. 알프스 시설은 전후 농도와 관련된 원 데이터도 자료를 요청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유국희 시찰단장 얘기를 들어봤는데 현장을 점검하러 갔는데 자료요청을 언급하는 게 이해가 안갑니다. 자료 없이 시찰을 하고 있다는 건가요? 일본이 제공하는 자료는 믿을만한가. 어떤 과학적 증거로 검증을 한다는 건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요.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빈손으로 간 겁니다. 원 자료라 함은 우리가 우리 나름대로 1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하고 재고 물 뜨고 해서 우리나라만의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이걸 가지고 가서 일본 자료하고, 그래서 교차 검증이 되는데 일본에서 받아서 도쿄전력이 처리한 걸 받는 거는 자체검증, 속된 말로 셀프검증입니다. 거기에 우리가 가서 어깨너머로 고개 끄덕끄덕하고 오는 건데 그것도 하루 이틀, 왔다갔다 빼면 사흘도 안 됩니다. 원천적으로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경산성, 외무성이 얘기하는 것처럼 설명회 가는 겁니다. 그리고 이 시찰단이라고 하면 잘 보고 잘 듣고 가서 한국 국민들께 아주 잘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달라는. 홍보 좀 해달라는. 그걸 위해서 우리는 간 겁니다. 그 자료를 가져온다. 가져와 봤자 일본 자료입니다. 원 자료 아닙니다. 제가 우리가 12년 동안 연구한 우리 걸 가지고 와서 우리하고 다르다. 우리만의 잣대, 저울, 비춰볼 수 있는 거울 가져갔어야 했는데 세 가지 중 아무것도 없습니다. 빈손으로 갔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위원장 말도 본인이 스스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겁니다. 떨고 있잖아요. 이거는 결국 국민들께 안심시키는 건데 돌아와서 받았다고 하겠죠. 아마도 파워포인트 자료 받아왔을 겁니다. 무슨 소용입니까?
▷국민들 불안감이 상당합니다. 유튜브로 섬노을님께서 요즘 낚시도 하기 싫다. 오염수 걱정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거는 알프스라고 불리는 방사성 물질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장비 점검하는 거 아닙니까? 이게 후쿠시마에 있는 알프스 성능 어떻게 보십니까?
▶알 수 없는 게 첫 번째 하나, 둘, 세 개가 됐는데 문제는 시찰단, 원래 관광단이지만. 보는 게 어깨너머로 이런 부분 전부 씌워져 있잖아요. 방사성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이걸 유리창 너머로 보는 겁니다. 이거는 아무런 수박 겉핥기가 이겁니다. 우리가 원하는 거는 수박에 들어가서 속내 봐서 색깔이 노랑인지, 주황인지, 씨는 몇 개 있는지, 걸렀다고 하는데 씨가 없어졌는지 이걸 보는 건데 그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애당초 허락할 마음도 없었고 처음부터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은 마음에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굳이 우리가 했다는 건 아마도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의 위신도 살려주고 해양수산부도 살려주고 외교부도 살려주고 원안위도 살려주고 그 차원이지 빈말입니다.
▷정부는 IAEA가 3번이나 시료채취한 점을 언급하면서 강조하고 있는 점은 어떻게 보세요.
▶좋은 지적이신데 국제원자력기구는 정상가동운전, 사고 나지 않는 평범한 우리나라 원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안전기준이 어떻고 저렇고 하는 거지 지금 같은 대형사고 원자력 재앙인데 여기에 대해서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애당초 그런 역량 자체가 없었던 기관인데 어떤 시료 가져갔을 까요. 원자력 기구도 똑같습니다. 방어복 입고 장화신고 도쿄전력이 하청업자들하고 물 뜨고 제거하는 걸 본 겁니다. 그게 시찰입니다. 어떤 물일까요? 도쿄전력이 좋은 물 떠왔겠죠. 저는 그 물 말고 앞에 있는 깨끗한 도배된 저장용기 말고 뒤에 숨어 있는 12년 돼서 녹슬고 새고 있는 곳에서 물을 퍼와야 합니다. 안 풉니다. 거기는 방사선 물질이 많이 나오거든요. 열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국민 후쿠시마 현민들이 들어가서 못 믿겠다. 허용하지 않습니다. 시민단체 허용하지 않습니다. 일본 국적인데 국가1급 비밀시설이기도 합니다. 영업비밀이라는 거로 해서 편안하죠.
▷G7이 IAEA검증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정치적인 선언이고 그리고 기후에너지장관에서 받지 못한 걸 받아낸 것 같은데 정말로 울며 겨자 먹기. 의미가 없습니다. 국제검증 자체가 애당초 태생적으로 이거를 검증할 수 없는 기관이 그 당시 일본, 유키야 아마노 사무총장, 도쿄대학법학교수가 2011년 사고 당시부터 4년 전까지 총장이었습니다. 일본 정부에 이렇게 하는 게 최선이다. 버리라고 이만한 6권짜리 보고서 했습니다. 그대로 따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일본이 주면 그때로 받아서 나눠줍니다. 받아와서 3번, 4번. 그런 검증 3번 하면 30번이면 의미가 없어요. 직접 들어가서 퍼 와야 합니다. 그걸 허용하지 않습니다. 3번이 많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 양이 100만 톤 수준인데 저는 공학자니까 통계가 의미를 가지려면 표본이 최소한 1만 톤은 돼야 합니다. 1. 좋게는 10만 톤. 1만 톤 되려면 올림픽 규격 수영장 5개 분량입니다. 그렇게 떠오지 않으면 1도 안 되는 거 가지고 편향, 태평양 과학자문위원들이 편향적이라는 말을 쓰는 겁니다. 대표성이 아예 없는 겁니다.
표본도 중요하지만 신뢰도도 중요합니다. 빼기, 보태기, 플러스, 마이너스. 95, 신뢰도를 맞추려면 기본적으로 10여야 하는데 1도 안 될 겁니다. 아마도 0.1 될까요? 수영장 하나쯤 될까요? 의심스럽습니다. 문제가 있는데 그걸 마치 성경처럼 믿고 국제원자력기구가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데 서균렬 교수가 뭘 아냐. 괴담 유포자다. 저는 후쿠시마 사고를 미국 전공을 했습니다. 그 사고에 대해서. 한 가지 1, 2, 3, 4호기 동시에 고장 날 줄 몰랐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4배가 된 거죠.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본에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게 일본 정부, 도쿄전력 의존해서 그들이 주는 숫자 축소되고 은폐된 숫자로 모든 걸 보도하고 계산하고 방류계획을 세운다면 잘못된 겁니다. 저는 총량부터 다시 계산하라. 너희 숙제해. 도쿄전력은 아직 사건에 대해서 전말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겁니다.
▷알프스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유해성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학계 안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영향이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모른다는 분들도 있고 이게 인체에 들어와도 일정 기간 지나면 배출이 돼서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저는 우연치 않게 태평양원자력이사회 회장을 8년 했습니다. 후쿠시마 사건이 나서 조금씩 나오더라도 오랫동안 나올 때 어떻게 될 것인가. 반반인 건 맞습니다만 반반일 때는 불확실하다는 겁니다. 우리는 보수적인 쪽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물론 배설되는 거 맞는데 며칠 전에 영국 옥스퍼드 명예교수 말한 것처럼 열이틀이면 절반이 나간다는 겁니다. 그걸 뺏어요. 두 번째는 장애를 줄 때는 빛의 속도입니다. 전기이기 때문에 전기는 빛의 속도입니다. 열이틀이면 짧지 않습니다. 위험도에 대해서 빛이 전기 때문에 감전되잖아요. 물이잖아요. 그러면 혈액입니다. 혈액에는 적혈구, 백혈구 있죠. DNA가 다 있습니다. 끈이 약해요. 그 정도 전자면 금방 끊어집니다. 이게 하나만 끊는 게 아니라 수십만이 끊어지고 잘못된 건 엮입니다. 그러면 변형 기형이 되는 겁니다. 확률이 문제인데 이렇게 우리가 지금 왈가왈부 할 때가 아니고 불확실할 때는 일단 보수 쪽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과학 이전에 안전이고 건강이죠. 모를 때는 불확실할 때는 보수적으로 가야 합니다.
▷방사선 분야 권위자 옥스퍼드대 엘리슨 교수가 알프스 통과한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 나중에는 10리터도 마실 수 있다고 했는데 여당 초청으로 방한해서 간담회도 가졌고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오랜만에 후쿠시마 사건을 다루면서 재미있는 분이 나타나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다는 거. 이분은 후쿠시마 근처라도 가겠습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 아닙니다. 나중에 보니까 원자력 학회에서도 지나치다.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후탈 없이 다시 자막을 처리하긴 했는데 처음에는 1리터, 100리터 너무 많다고 생각. 안 되죠. 그리고 거기에는 삼중수소 빼고 다른 게 잔뜩, 모자로 씌워놓은 부분. 그분이 그걸 몰랐을까요? 부적절하고 뭔가 뒤에 다른 흑막이 있지 않았다면 학자로서 그런 발언을 하면 안 됩니다.
▷알고도 발언을 했을 거라고 보시나요.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너무 놀랐습니다. 동시에 즐거웠고요. 제가 한참 사흘 동안 웃었거든요. 어이가 없어서. 이분이야말로 단장은 따로 있으니 후쿠시마 따라가서 알프스에 나오는 물 줄줄 틀게 하고 21명의 의원들이 나눴으면 좋겠다. 그거로 건배하면 되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 물 버리지 말고 도쿄 상수도관에 연결해서 마실 수 있게. 이건 제가 하는 말이고 그만큼 농담거리를 제공해 줘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찰단이 활동 중인데 일본에서 수산물 수입해제 제한을 해제해 달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훨씬 전에 했는데 이번에 갖다 오면 빈손으로 가서 고개 끄덕이고 올 건데 안전하게 되고 있다고 발표할 텐데. 이틀 보고 수박 겉을 핥았으면 그냥 수박 맛일 겁니다. 향기가 나니까. 그런데 저는 썩어 있는 안쪽을 보라는데 못 보고 있는 건데 당연히 수입제한 풀고 우리는 기댈 데가 없어요. 풀어야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했을 때 우리가 버티면 제소를 할 수 있죠. 세계무역기구 갈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전문가가 가서 묵인을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소명 자료를 만들 수 없어요. 우리는 스스로 대통령도 그렇고 우리 마지막 카드를 던져버린 겁니다. 아쉽습니다. 마지막 카드인데 저라도 남아 있어야 합니다. 저는 지금부터 항상 길거리에서 작업복 입고 어민 위해서 이게 일어나서 안 된다. 바다는 하나다. 5년 믿지 않습니다. 걸리지만 평형수는 하루 이틀이면 옵니다. 믿지 않습니다. 중요한 거는 어류가 우리에게 주고 아무리 수입규제 풀지 않아도 그래도 얼마든지 빈틈이 있다. 참치 잡으면 우리나라 거지만 원양어업. 태평양 우리 바다만 우리 수산물 아닙니다. 태평양도 우리 수산물. 그래서 태평양도 지켜야 한다는 거죠.
▷과학적 검증이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과학자이신데 정치와 오묘하게 얽혀있는 상황 어떤 해법이 필요하시다고 보시는지요.
▶정치는 떼 내야 합니다. 국민안전 식탁건강의 문제거든요. 정치는 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국민을 위해서 뭘 해야 할 건지 합해야 하거든요. 찬반토론 할 때가 아닙니다. 시급합니다. 찬반토론 아무리 해봤자 방류 바꾸지 못합니다. 그다음에 어떻게 할 건지 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드리는 말씀은 과학적으로 모든 게 위험하다는 게 판명돼서 그러면 버리지 못하게 출구전략, 저장용기, 저장수 만들어서 버리지 않고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버리는 거는 비과학적입니다. 나쁜 선례입니다. 어느 나라도 사고 났을 때 물을 바다에 버리지 않았습니다. 체르노도 버리지 않았고 쓰리마일 버리지 않았습니다. 많은 물 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나쁜 선례고 중국도 곧 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