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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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이용호 "국민의힘 위기불감증···내부 통합도 못하면서 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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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주요 발언)
-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때보다 상황 악화" 
- "국민의힘, 위기불감증 걸린 것 아닌가?"  
- "혁신위, 시간 끌기용으로 끝나 안타까워" 
- "김기현 대표 판정승? 이기고 지고의 문제 아냐"  
- "총선 분석 결과 쉬쉬? 최악의 상황 가정하고 준비해야"
- "내부 통합도 못하면서 외부 인재 영입?" 
- "이준석 신당 창당 전에 정치력 발휘해야" 
- "한동훈 장관, 당에 큰 도움 될 것···역할 기대" 
 

[앵커]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권의 열세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여당에서 총선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근거 없는 낙관론에 젖어있다.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혁신에 응답하라”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오늘 당 혁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직접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오늘 성명 발표하신 배경부터 좀 들어볼까요?

▶최근 들어서 지난번 강서구청장 참패 당시보다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하는 그런 지표나 조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에 당이 위기불감증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다가는 혁신의 골든타임조차 놓친다. 이러면 앞으로 위기 극복이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최근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를 많이 거둬들이고 있고, 그래서 당이 이대로 그냥 속수무책으로 있기보다는 내년 총선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그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말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시는 거네요

▶저는 그렇습니다.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조기 종료한 것도 문제가 있었다고 보시는 거죠?

▶처음에 야심차게 인요한 혁신위가 시작을 해서 상당히 기대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혁신이 지도부를 위해서 혁신위가 시간끌기용으로 끝난 것이 아닌가. 그리고 혁신은 미완으로 끝났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혁신위 조기종료에 대해서 김기현 대표의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지금 지도부가 이겼느냐. 인요한 혁신위가 이겼느냐. 이런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1당, 적어도 1당이 안 되면 윤석열 정부 자체가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대한민국 자체가 위태롭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윤심이라는 게 대통령과 지도부가 밥 먹었다고 해서 윤심이 있는 것은 아니고. 윤심은 내년 총선의 승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아마 대통령께서는 지도부의 신임 이런 것보다는, 안위 이런 것보다는 총선의 승리에 더 마음이 가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책임져야 될 사람이 책임지지 않고 있다. 성명서 중에 이런 구절도 있던데요. 아무래도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시는 걸로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 당이 지난 대선 이후 또 대통령의 취임 이후에 이렇게 될 때까지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던 분, 이분들의 책임이 더 크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그 책임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그거는 아마 제가 굳이 제 입으로 얘기하지 않아도 아마 국민들이 먼저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도부가 근거 없는 낙관론에 젖어 있다는 지적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에서 그렇게 느끼셨습니까?

▶저는 지난번 강서구청장 선거 당시에 그때도 우리가 열세이지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 투표율만 높으면 해볼만 하다. 일치단결해서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 했거든요. 결과가 어땠습니까? 그래서 그런 근거 없는 낙관론보다는 우리가 과학적인 데이터 혹은 조사 이런 것들을 믿어야지, 그냥 희망회로만 돌리면 되겠는가 지적을 한 것이고요. 저는 강서구청장 선거 당시 참패 같은 일이 다시는 생기면 안 되겠다. 그런 차원에서 지도부가 정말로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가져야 된다. 우리 당 전체가, 지도부뿐만 아니라 위기감에 환기를 시키고 싶었습니다.


▷조선일보가 보도한 국민의힘 총선 판세 자체 분석을 보니까, 서울 49석 중에 6곳에서만 우세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도부 핵심인사들이나 총선기획단 위원들이 이 보고서를 봤는데도 쉬쉬하고 외부 유출 가능성에 신경을 썼다고 하는 건데요. 이 사안은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우선 지도부가 이 보고서가 밖으로 유출이 안 되도록 쉬쉬한 것 자체가 얼마나 우스운 거예요 사실은? 우리가 어떤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냉정하게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마치 그건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또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앞으로 늘 희망한 생각하고 낙관론을 가지면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릴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이 선거는 선거가 아니라 모든 일에서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전략도 그렇게 세워야 하는 것이지. 그런 차원에서 이번 보고서 결과는 정말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대책을 세워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하셨는데, 어떤 비전과 어떤 전략이 들어가야 한다고 보세요?

▶저는 우선 지도부의 그런 최근 보면 “기다려라”, “이게 일정상 이게 아니다”, “너무 빨리 재촉을 하고 있다” 혹은 “우리에게 복안이 있다” 혹은 “상대 패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이런 얘기를 늘 하거든요. 이런 얘기에서 진정성을 얼마나 국민들이 느낄까라는 생각을 해봐요. 그러니까 처음에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의 그 절박한 상황에서 한숨 돌리고 나니까 다시 평시로 돌아갔다는 그런 마음이 들고요. 비유하자면 정말 침몰하는 배에서 그저 선장 믿고 나 믿고 기다려 하는 것과 같은데, 내년 총선을 대비하는 합당한 자세인가. 왜냐하면 내년 총선에서 정말로 패배하면 우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기대할 수가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많이 걱정이 돼요.


▷비대위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보시나요?

▶저는 오늘 국민들이 우리 당 지도부에 대해서 신뢰를 많이 거둬들이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거기에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어떤 핑계나 이유가 앞서서는 안 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어떤 한계를 지우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정도,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우리가 혁신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언하면서 총선 출마자를 모집하고 있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니까요. 참 마음 아프고 답답한 상황인데요. 우리 당에 함께 몸 담았던 전 대표잖아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신당 창당을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또 그런 절차를 밟고 있다고 그러니까. 이게 우리 당의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많이 되고요. 사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치력을 발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요.

▶네, 그러니까 지금 보면 영입위원회를 만들어서 외부에 여러 가지 스토리를 입혀서 외부 사람들을 끌어오는데 내부에 있는 그런 사람들과 통합도 못하면서 어떻게 그런 영입이 과연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인지. 그동안 우리가 뺄셈의 정치를 했다면 그런 감정을 내려놓고 큰 틀에서 정말로 정치력을 발휘를 해야 될 때가 왔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갖고 계십니까?

▶저는 한 장관이 우리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 장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일정한 팬덤이 있고. 또 선거에서는 얼마나 뉴스를 가져가느냐가 중요한데, 한 장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은 것 같아요. 그래서 출마를 결심한다면 우리 당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그런 차원에서 한 장관께서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를 합니다.


▷김반장의 Pick,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전화연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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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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