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강서구청장 패배, 왜 졌는지 너무 간단히 진단해"
- "역사상 성공한 혁신위는 전권 갖고 활동"
- "가장 중요한 건 공천 원칙과 당-용산 관계"
- "정치는 불편한 말 잘 새겨들을 때 성공"
- "尹대통령은 주문과 지시형, 중요한 건 경청"
- "반복된 인사 문제, 국민들 인사로 변화 체감"
- "尹대통령 이재명 만남, 현실적으로 어려워"
- "당에서 건전한 비판 받아들여야, 대선 승리 복기해야"
이번에는 여당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라이문도 형제님이시죠?
▶맞습니다. 저는 경기도 포천이었기 때문에 포천본당 춘천교구예요. 저는 태어날 때부터 모태신앙인데 복사도 굉장히 오래 하고 그때 당시에 호주 신부님이셔서 호주 수녀님들이셨고 굉장히 독특한 성당 생활을 했죠.
▷오늘 국민의힘 얘기를 많이 나눠봐야 할 것 같은데 국민의힘이 결국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고 임명직 당직자들도 전부 새로 임명을 했는데 민심과는 괴리가 있다고 지적을 하셨더라고요.
▶일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치렀잖아요. 크게 졌지 않습니까? 그러면 왜 졌는지에 대해서 조금 너무 간단하게 진단을 한 것 같아요. 도대체 왜 17 차이라고 하는 큰 차이로 졌을까. 험지라고 합니다만 계속 좀 좋아졌었어요. 결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겼고 그리고 오세훈 시장 크게 이겼죠. 그리고 지난해 구청장 선거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이번에 졌다면 그 원인을 진단해야 처방이 제대로 나오는데 그냥 긴급의총 한 번 하고 결론이 당정일체 단합하자. 저는 그것을 보고 이거 좀 더 뼈저리게 느꼈어야 했는데. 우리가 어디가 아픈지 알려면 CT도 찍어보고 MRI도 찍어보고 이래야 처방전이 나오는데 이거 너무 쉽게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까 새로 당직자 임명을 했는데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잖아요.
▷TK가 너무 많아서 도로 영남당 아니냐 말 나오는 거 연장선상으로 보시는 거죠.
▶그런 것도 있고 징계 당했던 분도 다시 임명되는 것도 있고 그래서 너무 급하게 지금 결론을 내다보니까 급하게 처방전이 나왔어요. 그런데 어쨌거나 물리긴 어려운 것 같아요. 당정회의 하면서 대통령께서도 추인한 셈이 됐죠. 그렇다면 남은 거는 혁신위원회 꾸리는 거 공천 기획단, 기획단은 늘 꾸리는 거니까 그러면 몇 가지 더 수가 나올 수 있을까 이게 고민인거죠.
▷혁신위원장 구인난도 있는 것 같던데요.
▶구인난은 수요와 공급이 안 맞아서 그래요.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기 보다는 집권여당인데 사람이 없겠습니까? 찾아보면 엄청나게 있겠죠. 하지만 지금 소위 지금 현 지도부 특히 김기현 대표의 부탁을 받고 그 의향대로 움직여줄 만한 사람만 찾으니까 없지 않은 게 아닌가. 과거에도 여당이든 야당이든 과거에 성공한 혁신위원회를 보면 전권을 가진 혁신위원장이 성공했습니다. 지난번에도 민주당도 김은경 혁신위원회 완전히 실패했잖아요. 그래서 아마 혁신위원장을 맡을 사람은 전권을 달라. 인사혁신하겠다. 이런 요구를 하겠죠. 그런데 그냥 한시적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한시적 이름만의 혁신위원장을 할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인재풀은 많으나 김기현 대표의 부탁을 받고 할 사람이 부족한 게 아닌가 진단을 해주셨는데 만약에 의원님이 혁신위원장이시라면 당의 혁신 어디서부터 키를 잡고 가시겠습니까?
▶제가 워낙 지금 잘해보자는 차원에서 나름대로는 비판을 했어요. 저는 애정 어린 비판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저라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얘기입니다만 당직자 임명한 것부터 이런 분들은 제거해 달라. 번복해달라는 것부터 시작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쉬운 게 아니죠. 그걸 받아들일 당 대표 지도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그런 지적을 감안한 건지 전략기획부총장은 수도권 배준영 의원을 임명했더라고요.
▶그다음에 저는 제일 중요한 거는 내년 총선 승리인데 그걸 위해서 공천의 원칙이 중요하죠. 다른 어느 것보다도 그게 중요할 겁니다. 또 공천 원칙을 둘러싼 당과 용산과의 관계. 이걸 혁신위원회는 건드려줘야 합니다. 그거를 빠뜨리고 공천위원회에서 하는 일이라고 가면 혁신위에서 혁신할 게 별로 없을 겁니다. 내용이 없는 거죠. 그래서 당이 주도적으로 공천을 제대로 자율적으로 자기 주도력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그런 공천의 원칙과 시스템을 만드는 게 저는 혁신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당지도부는 그건 월권이다. 공심위도 있고 공관위도 있고 지도부도 있는데 왜 그걸 건드리려고 하느냐. 기득권 내려놓기나 하라고 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면 혁신위원회가 일을 하더라도 누가 주목을 해주겠습니까?
▷음성 하나 듣고 얘기 이어가보겠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늘 오전 참모들과 함께 한 회의에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의 브리핑이었는데요.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서 이렇게 사설을 썼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이 늘 옳다고 했지만 인사도 그렇게 하고 있느냐.’ 이렇게 반문을 했거든요. 보수매체의 비판이 국민의힘 입장에서 더 뼈아플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뼈가 아프지만 그걸 잘 견뎌내야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저는 제가 느끼는 정치는 역시 불편한 말을 잘 새겨들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비판을 하는 쪽도 애정을 가지고 해야 하는 거는 분명해요. 그게 아니고 그냥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는 거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되죠. 하지만 여러 소위 보수언론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불편한 얘기를 잘 들도 불편한 동거를 하고 불편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그 개혁이 쇄신이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런 차원에서 잘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국민이 옳다는 대통령의 언급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전언을 통한 발표입니다만 말씀은 너무 맞죠. 하지만 더 나아가서 그래서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이야기하는 언론인들 그렇게 이야기하는 여러 세상의 일반 국민, 멘토 이런 분들하고 직접 만나서 그런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대통령께서 이런 사람을 만나서 이런 내용에 대해서 이런 점에 대해서 굉장히 귀담아들었다.
귀담아들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아직까지는 수석비서관 회의나 국무회의석상에서 대통령께서 현장에서의 소통을 강화하라. 이런 것을 주문했다. 그러다 보니까 약간 주문과 지시형이에요. 내용은 맞는데. 그래서 그런 거를 보는 거거든요. 자세나 태도를 보는 거고 그거를 대통령께서 직접 실천해 주시기를 바라는 거죠. 당정회의에서 좋은 얘기 나왔다. 제가 오늘 아침에 내 친구하고 통화를 했는데 그 친구가 당정회의가 뭐냐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하는 거라고 하니까 자기는 그냥 들으면 당정유착? 정경유착으로 들린다는 겁니다.
일반 국민들은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일주일에 한 번 고위당정회의하면 당이 더 용산에 끌려 다니는 거 아니냐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혁신위에서 할 일은 당정회의를 하더라도 당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율적이고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원칙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플랜이 앞으로 나와 줘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민주정당에 맞는 당정회의겠구나. 이렇게 느끼는 거죠. 대통령께서 방향은 굉장히 잘 잡으셨어요. 국민들이 볼 때 쇄신을 위한 실천이나 체감할 수 있는 쇄신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다음 절차들이 플랜이 나와 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선일보가 지적한 인사문제,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를 인사부터 실행을 하라는 주문으로 보이거든요. 이 부분은 변화가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그거는 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강서구청장 선거 직전에도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뛰쳐나가고 이런 것도 패인의 하나의 원인이 되겠죠. 요소가 되겠죠. 그런 측면에서는 인사 굉장히 중요하죠. 정치를 하다 보면 국민들이 체감하는 건 거의 인사 가지고 결정들을 많이 하세요. 복잡한 정책보다는 그리고 총선 때 어떤 인물들 어떻게 교체가 되고 인재영입을 어떻게 했나. 그거 가지고 거의 결정하지 않겠어요? 인사죠? 그래서 인사에 더 신경을 쓰셔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죠.
▷저희가 앞에서 인터뷰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야당과의 회동이 1번이라고 얘기했거든요. 야당과 협치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 지적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그런데 야당도 무턱대고 영수회담부터 하자. 계속해서 밑도 끝도 없이 영수회담하자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잘 풀릴 것 같지 않아요. 일단은 여야 간 여의도가 제대로 돌아가야 돼요. 물론 대통령께서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나서는 게 중요하겠지만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의대 정원 늘리는 거 이런 것도 여야 간 머리 맞대고 생각해 볼 협치의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 거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거를 할 때 국민의힘 지지율도 올라가는 거고 신뢰도 쌓아지는 거고 그런 걸 통해서 필요하다면 대통령께서도 여러 가지 좀 더 문호를 마음의 문을 열면 좋겠죠. 지금 영수회담은 안 될 겁니다. 상황이 그렇고 지금 야당도 너무 거기에서 폭주하고 있잖아요. 수박논쟁 벌이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물러나라 한동훈 장관 탄핵하겠다. 이렇게 돼서는 영수회담을 할 수 있겠나. 그러니까 저희가 지금 강서구청장 패했기 때문에 어려운 입장입니다만 이런 때 민주당도 민주정당으로서 민생을 생각하는 야당의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죠. 어쨌거나 여야는 쇄신경쟁을 해야 합니다. 보기가 안 좋습니다. 양쪽 다.
▷그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사진을 보니까 왼쪽에 김한길 위원장, 오른쪽 김기현 대표 앉아 있었고 윤 대통령이 김한길 위원장한테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 활동과 정책지원이 많은 통찰을 줬다 통합위원회에서 내놓은 다양한 정책지원들을 꼼꼼하게 읽어달라고 당부했는데 그래서인지 김한길 위원장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게 사실이라고 보고 저도 짧지만 국민통합위원을 했었잖아요. 잘렸지만. 그때 김한길 위원장께서 리더십을 가지고 그냥 보여주기 식의 과거에 있었던 형태의 통합위가 아니고 여러 가지 이슈, 아젠다 우리 그런 문제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분야별로 위원회 만들고 소위원회 만들어서 굉장히 내실 있게 잘 운영을 하셨어요. 그거를 아마 대통령께서 굉장히 유심히 보신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김한길 위원장님이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그런 연장선인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떤 역할을 하시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의 국민의힘 지금의 이거보다는 더 확장된 중도로 더 확장될 수 있는 당을 만들어야 하고 더 큰 정당이 돼야 하고 그런 거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런 면에서의 역할론이 필요하겠죠.
▷대통령 지지율이 20 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더라고요. 이 수치는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당장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도 있겠고 그 전에 조금 누적이 됐겠죠. 지금 여러 국정운영 기조에 있어서 저는 큰 기조와 방향은 크게는 맞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외교도 잘 하셨고 여러 가지 경제인들에 대한 사기 올리는 문제 이런 것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고 또 국가안보에 대해서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고 그런 거는 다 좋은데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이나 아니면 이런 면에서 이념을 강조하다 보니까 이런 게 이념이 중요하지만 그것만 강조하는 국정기조처럼 전달이 되고 또 홍범도 장군 흉상 옮기는 문제가 과유불급이었죠. 그런 게 누적이 됐던 것 같아요. 그것이 누적되다 보니까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한 거 아닌가.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하락 했는데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이 오늘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3에서 4 오를 것이다. 이 전 대표를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거든요. 대변인의 발언이어서 비중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직접 보진 못했는데 대변이의 논평인지, 인터뷰겠죠? 논평으로 나올 만한 상황은 아닐 거예요. 개인의견이라고 보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당내에 있죠.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제명이나 끌어안아야 하느냐 따로 가야 하느냐. 이거는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봅니다. 저희 당이 한가하지 않고 당이 추구해야 하는 거는 크게는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하는 게 맞다. 그리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0.73라고 하는 작은 차이입니다만 대선에 이겼잖아요. 그때 어떻게 이겼는지 우리가 복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모을 수 있는 모든 표를 다 모았어요. 이준석 전 대표도 당원가입 캠페인 해서 청년들 표를 많이 가지고 왔습니다. 그거 인정해야 해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를 무조건 제치고 제명하자? 선거는 정확하게 숫자 싸움인데 그렇게 됐을 때 과연 우리한테 유리할까. 저는 솔직히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준석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쨌거나 중도확장입니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혼자 청년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 하지만 당이 지금 강서구청장 패배 후에 어떻게 하면 커지는 정당이 될까하는 굉장히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는 불편한 동거다. 어쩔 수 없는 거예요. 편안 사람하고만 정치하고 편안 사람하고만 같이 가겠다고 하면 너무나 쉬운 길입니다만 결과는 숫자싸움에서 밀릴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 공천도 줘야 한다고 보십니까?
▶어느 누구든 아까도 혁신위원장 되면 원칙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본인도 나가고 싶은 데서 경선하면 되죠. 경선해서 받으면 되죠. 더군다나 이준석 전 대표가 강남 3구에 공천 달라고 하겠습니까? 노원에 나오든 대구 쪽으로 나오든 저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공천 가지고 저희들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남들에게 다 하는 거를 주면 되는 거죠. 거기에서 굳이 이준석 전 대표를 컷오프 시켜야 한다는 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해서 숫자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그거는 아닌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