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김준일 "21대 총선, 위성정당 없었다면 정의당 존재감 컸을 것"
-김준일 "특정 정당 호불호 떠나, 대립의 정치는 줄었을 듯"
-김준일 "최병천 시뮬레이션, 수치 자체 터무니없어"
-김준일 "시뮬레이션 돌려보니, 국민의힘 비례 24석 가져가"
-김준일 "위성정당 막는 방법, 지역구 출마자 수와 연동"
-김준일 "민주당 손해는 맞아, 수혜 국민의힘이 다 갖는 건 아냐"
-김준일 "이재명 겨냥한 이낙연? 명분 찾기일 뿐"
-김준일 "하태경, 서울 전역이 험지는 맞지만..."
-이동학 "민주당 위성정당 창당은, 위선 그 자체"
-이동학 "양당의 싸움 격해도, 제3당 있으면 협상 거부 못해"
-이동학 "대한민국은 양당제 하에서 시간 허비 중"
-이동학 "민주당이 앞장 서서 현 정치 구도 유지해야 하나"
-이동학 "지지자 이해 되지만, 정치 교체가 민주당 숙명이어야"
-이동학 "권역별 비례? 의원 지역에 한정시키는 것"
-이동학 "수도권 선거 위해 이재명 통합 메시지 필요"
-이동학 "팀킬 하태경, 정청래랑 붙어야…모양 빠져"
지금 최대 쟁점 현안으로 떠오른 비례대표제 개편안 얘기해 보고 있는데 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 단어가 여러 번 설명을 들었습니다. 언제 들어도 어렵고 복잡한 얘기이기도 해서 저희가 조금 더 얘기를 나누기 전에 선거에 대해서 간단히 한 번 더 설명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소선거구제에 준연동형 비례제입니다. 지역구에서 단 1명만 승리합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건, 비례대표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여기에 이견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역구 국회의원은 253명입니다. 비례대표는 47명입니다. 모두 300명입니다.
그래서 투표할 때, 지역구 후보 중에 한 명을 고르고요. 또 지지하는 정당을 뽑습니다. 이 정당 투표율에 비례해서 의석을 나누게 됩니다. 먼저 병립형은 지역구 의석 수가 몇개든 상관없이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의석을 나눕니다. 예를 들어, A당이 10를 득표했으면 비례대표 47석 가운데 10인 4.7석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연동형은 조금 복잡합니다. 똑같이 A당이 10를 득표했으면, 전체 의석에 300석이니까 거기서 10, 30석을 채워줍니다. 만약 A당이 지역구에서 10석을 차지했으면 20석을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것입니다. A당이 지역구에서 30석 넘게 가져갔다면, 비례대표 의석은 1석도 주지 않는 것이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대 양당이 있죠. 대부분 지역구 의원은 국민의힘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이 정당들은 연동형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갈 수 없는 것이죠.
조금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우리는 준연동형입니다. 다 연동하는 게 아니라 일부만 연동합니다. 2020년 지난 총선에서는 47석 가운데 30석만 준연동형 제도를 적용했습니다. 그러자 거대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었고, 위성정당은 지역구 의원이 1명도 없기 때문에 득표율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갔습니다.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시민당이 17석, 정의당은 5석, 국민의당은 3석, 열린민주당은 3석이었습니다.
▷만약에 지난번 총선 때 준 연동형제의 취지에 따라서 의석이 제대로 배분됐다면 한국 정치가 조금 더 나아지고 달라졌을까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에디터: 가정법이니까 단언할 수 없지만 지난번 선거에서 이게 양대 정당이 위성정당 안 만들었으면 47석의 절반 가까이 40는 정의당이 가져갔을 겁니다. 정의당이 15석 이상 이렇게 가져갔을 거고 안철수 국민의당에서도 3석 가져갔는데 지난번 결과에서 위성정당 나와서, 거기에서도 6, 7석 가져갔을 겁니다. 쉽게 얘기하면 정의당의 존재감이 훨씬 커졌을 거예요. 지난번에 위성정당 안 만들었으면. 정의당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싫어하시는 분도 있고 그거는 호불호니까. 정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게 정의당이 될 수도 있고 정당이라는 게 바뀔 수도 있잖아요. 바뀌어왔잖아요.
이번에는 그게 정의당이 아닐 수도 있는 거죠. 정의당보다는 이준석 신당이 될 수 있는 거고 민주당의 사촌 정당이 의석수 많이 가져갈 수 있고 그거는 역동적으로 변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특정정당을 싫어하고 좋아하는 문제보다는 이게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을 하고 이걸 결정했을 때 뒤집는 식으로 증오의 정치 대립의 정치를 막을 수 있게 범퍼 완충장치를 할 수 있는 정당들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게 한두 석 두세 석이 아니라 덩어리가 있어야 협상력이라는 것도 있고 교섭단체가 있어야 이런 게 되잖아요. 그런 부분이 중요한 것 같아요.
▷민주당이 지난번 위성정당 만들었던 거 청년정치인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학 전 최고위원: 저희 당에서 사과를 여러 차례 했듯이 이거는 우리 스스로가 위선했던 겁니다. 지금 또 그 질문 앞에 놓여있거든요. 대선 때도 상황이 바뀐 게 없어요. 그때도 이런 거를 예측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걸 지금 와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선한다고 하는 겁니다. 이렇게 가면 안 되고 정치자체가 민주당만을 위해서라면 정말로 더하겠죠. 그런데 민주당 만을 위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를 한다는 거는 공심이 있어야 하고 국가, 국민이 먼저입니다.
그러니까 그거에 우리 민주당이 부흥할 수 있는 길이 뭐냐 이렇게 판단해야 합니다. 국가와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당만 우선은 안 됩니다. 파쇼예요. 저는 쉽게 양쪽에서 싸움을 하는데 자기네들 둘이 싸우면 수 틀리면 테이블 협상장에 나오지 않습니다. 감정이 상하면 그럴 수 있잖아요. 제3당의 존재가 있으면 제3당이 신경 쓰이는 겁니다. 제가 저쪽 편을 들면 내가 안 들어가는 게 뭔가 나한테 손해인 거잖아요. 그 자리에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내거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정치는 조율이고 타협인데 그 질서를 어떻게 만드는 거냐에 대한 싸움입니다. 이 부분에서 민주당만을 위해서 라면 당연히 그렇겠지만 국민들을 위해서 라면 중재자의 역할 제3당, 4당의 역할이 한국정치에서는 필요하다. 이 주장을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이고 이것을 통해서 오히려 잘하기 경쟁을 할 때 국민들에게도 더 품질 좋은 서비스 정치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지금의 싸움을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민주당에서 시뮬레이션 하니까 위성정당에 따라서 상당한 의석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의 분석인데 그래서 더 민주당 지도부의 침묵이 길어지는 거 아닌지 팩트체크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준일 에디터: 이거는 어떻게 실제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팩트체크라기 보다는 일종의 가정이죠. 그런데 최병천 원장 저도 잘 아는 분인데 시뮬레이션에 들어간 수치 자체가 터무니없습니다.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120석, 국민의힘이 120석을 가져가는 것을 전제로 했어요. 그래서 최종 의석수를 했는데 민주당이 지난번 2020년 선거에서 지역구만 163석 가져갔고 국민의힘은 84석 가져갔습니다. 지금 총선 이 부분에서 국민의힘이 갑자기 지역구에서 40석 더 얻어요? 84석에서 120석이 된다고요? 말도 안 되는 가정을 하신 거고 저는 지난번 2020년 총선보다 만큼은 안 되겠지만 비슷한 분위기로 국민의힘 심판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모든 정치 전문가들이 다 동의하는 겁니다.
120석이라 한 것도 말이 안 되는데 무엇보다 정당득표율의 민주당 40, 국민의힘 40 이렇게 해놨어요. 대한민국 역사상 비례 의석을 계산하기 위해 그렇게 했거든요. 대한민국 역사상 어떤 선거도 양당이 40, 40 가져간 적이 없습니다. 2020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33.5 정확하게 더불어시민당이 그리고 미래통합당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33.8 가져갔습니다. 2016년에도 새누리당 33 가져갔고 2012년에 새누리당이 박근혜 비대위로 과반 했는데 153석했는데 그때 40 넘었습니다. 그때는 민주당이 20대였어요. 쉽게 얘기하면 비현실적인 거를 조건을 한 거고 제가 시뮬레이션 해봤습니다. 해보니까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0라고 가정하고 그거보다 낮을 수 있어요. 이준석 신당 나옴으로 인해서 보수가 분열돼서 국민의힘 지율은 낮게 나올 거라고 예측하지만 최대한 많이 쳐서 이렇게 했을 때 위성정당 방제법 없을 때 국민의힘 위성정당 30 가져간다고 하면 대략 24석 정도를 국민의힘이 가져간다. 비례로 이렇게 계산이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위성정당 방지법이 만약에 될 경우는 반감되거나 김상희 의원이 오늘 발의한다고 뉴스가 나왔는데 쉽게 얘기하면 모든 정당은 비례명부를 내려면 5배의 지역구 출마자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비례명부를 내가 10명을 냈어요. 지역구 출마자가 50명이 있어야 해요. 미달하면 명부 자체를 무효처리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위성정당 들어서려면 지금 국민의힘 위성정당 만들어서 24명 당선시켜야 하잖아요. 지역구 100명 출마시켜야 합니다. 국민의힘과 별도로 국민의힘심, 위성정당 100명 출마시켜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위성정당 막는다는 거죠. 그러면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위성정당 못 만들면 나머지 정당들이 여기에서도 지역구를 출마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변수가 많지만 민주당이 손해보는 건 맞아요.
그런데 그게 모든 게 국민의힘으로 가는 건 아니고 위성정당 안 만들었을 때는 국민의힘으로 가는 게 아니라 나머지 정당들에도 조금씩 뿌려집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여러 정당이 수혜를 보게 하는 건데 이게 아까 얘기했듯이 다당제로 가는 거, 타협 정치로 가는 거 또 하나는 김대중의 꿈이고 노무현의 꿈이었어요. 김대중 대통령이 계속 독일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얘기를 98년에 제도 도입하라고 얘기했고 노무현은 대연정까지 얘기했던 분입니다. 이런 식으로 꽉 막혀서 증오의 정치하면 안 된다고 해서 이게 민주당의 모든 전통이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받아들인 거 아니에요. 이거를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뒤집는 것이 합당하냐. 저는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가 친명 누가 됐든 이재명 대표나 이런 분들이 노무현, 김대중 정신 생각하면 계승자 그분들이 지금 친명 주류가 과거에 전통적인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층하고 멀어져 있어요. 그런데 저는 김대중 정신의 계승을 하겠다고 이재명 대표가 나선다고 하면 그분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 거다. 진짜 김대중, 노무현의 계승자가 됐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표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오늘 큰 결단을 내리린 이탄희 의원에 대한 반응이 당내에서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해서 친명 극성 지지자들은 이탄희 의원 말은 맞지만 초선 의원의 정무적 판단이 아쉽다. 지금은 의석 수를 지키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 지금 편안한 지역구가 있으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오늘도 이탄희 의원이 지역구를 더 내려놓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더 이런 발언, 반박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동학 전 최고위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진정성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보고 지지층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이해됩니다. 윤석열 정부 결국은 민주당 정부를 심판하고 그렇게 해서 정부를 차지했는데 하겠다고 한 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설화만 일으키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이 지금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거는 너무 말도 안 되는 정치를 한다고 생각을 하니까 그리고 거기에다 대고 본인들의 실력을 보여주지 않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린치나 사법적인 재단, 이런 거로 시간을 1년 반을 다 보냈잖아요.
그러면 총선 결과에 따라서도 계속 연장될 수 있는 것이고 이러니까 이번에는 분명하게 심판을 해야 한다고 하는 기본적 지지층들의 마음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가 한 번 한 걸음 떨어져서 생각하면 대한민국 1년 반 동안 얼마나 다사다난했습니까? 지금의 정치를 만약에 다음 총선 결과에 따라서 또 다시 3년을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이거는 국민들한테 재앙적인 상황입니다.
정치 책임인데 이 책임 문제 켜켜이 쌓여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정치권력은 그때로 유지가 되는데 사실상 국민들의 장벽은 제거되는 거 없이 오로지 폭격을 맞고 파도 맞는 것들은 내버려두는 정치를 그대로 유지 하는 거냐. 그걸 민주당이 앞장서서 해야 하는 거냐. 민주당은 솔로몬의 재판에서 아이의 엄마의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겁니다. 저 아이를 반으로 가르세요, 엄마 맞습니까? 아니잖아요. 아이를 진짜 지키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전반적인 모든 상황까지를 포용한 채 그 상황 하에서 판단해야 하는 겁니다. 지지자들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이탄희 의원의 결정은 그런 배경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정치교체 이거 자체를 바꿔내는 게 민주당의 숙명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거를 바꿔내는 지도자가 이재명 대표일 때 하게 되면 마치선거에서 질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거꾸로 우리가 지금 우리들 스스가 했던 말을 뒤바꿔서 다른 결정을 내릴 경우에 저는 1:1 구도가 되면서 지금은 마치 윤석열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지만 다시 병립형 돌아가서 1:1구도가 됐을 때 저는 이게 선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한테 다 가게 될 겁니다. 언행불일치하고 정치개혁 못 했고 그런 것들이 연달아 터지게 될 겁니다.
▷지금 민주당이 만지작거리는 카드가 더 있는 것 같아요. 권역별 비례제도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동학 전 최고위원: 전국 단위로 사고할 수 있는 국회의원의 사고를 권역으로 쪼그라트리는 결과가 됩니다. 그러면 권역별로 이것이 서로가 균등하게 지역발전이 균등하게 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다고 보요. 그러면 오히려 국회의원의 역할을 훨씬 축소시키고 사실상 효과는 볼 수 없는 전무한 그런 제도라고 봅니다. 전국을 놔두는 게 놨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김준일 에디터: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얘기했던 호남에서 국민의힘 10, 20 얻었지만 한 석도 안 나오니까 지역주의 완화에 도움 될 수 있는데 민주당 추진하는 거는 호남하고 PK묶어서 한 권역으로 만든다는 건데 이거는 아무 효과가 없다. 크게 사고해야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봉쇄조항이 7, 8 올라갑니다. 그러면 비례를 얻을 수 있는 정당 자체가 줄어듭니다. 지금 3거든요. 저는 그거에 회의적입니다.
▷오늘 나온 정치권 이슈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세게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리더십과 강성지지자들의 영향으로 당의 면역체계가 무너졌다고 말을 했거든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각을 날 서게 세운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준일 에디터: 결별선언 전 단계로 이해를 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현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에서는 거의 롤이 없어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이낙연 전 대표께서는 연세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52년생이에요. 그래서 70이 넘었습니다. 사실은 이게 정치를 굉장히 길게 보고 재기보다는 승리를 보려면 다음 몇 년 안에 요즘은 하도 80 되신 분들도 정치를 하기 때문에 바이든도 그렇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정치적 시계가 본인이 많이 남지 않았다. 저는 탈당을 하고 당을 만들겠다. 이런 신호로 읽었습니다.
▷오늘 한 말 중에 다당제를 통해서 무당층을 포용하는 것이 정치 양극화 극복과 정치 불안정 예방에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해 주신 얘기 힘이 더 실리는 것 같습니다.
▶김준일 에디터: 명분을 거기서 찾는 거죠.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 이낙연 대표 싫어하시는 분도 많은 거로 아는데 저는 찬반을 떠나서 정치를 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거를 팬덤정치. 강성지지층에 휘둘리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거 하나. 그리고 다양한 정치세력이 들어올 수 있는 다당제들 얘기를 한 거라서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사실은 탈당을 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몇몇 비명계 의원들 중에서 매우 공천이 위험하신 분들은 이낙연 대표랑 같이 할 수 있겠다.
그게 많지는 않을 거예요. 지금 전체적으로 판세가 민주당에서 나가면 춥습니다. 양당제 체제에서 민주당 나가면 춥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수도권 몰살당할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국민의힘 가기도 어렵고 무소속으로 뛰어서 본인이 당선될 정도로 파괴력 있는 윤상현 이런 분들 같이 그 정도의 지역구 관리가 안 된 분들이 태반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민주당에 남을 것 같고 비명이라고 할지라도 아주 찍힌 분들 있잖아요. 김종민 그런 분들 몇 분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지금 원외 친낙계 인사들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실천행동은 이미 신당 창당 위한 발기인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친낙계 현역 의원들은 아직은 거리를 두고 있는데 세력화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동학 전 최고위원: 명분이나 이런 것들이 축적돼야 하고 그것이 본인들만의 명분이 아니고 국민들이 볼 때 그것이 설득력 있어야 돼요. 그리고 단순히 누군가를 반대하니까 저 사람은 옳지 않으니까 이러한 레토닉으로는 국민들께서 제대로 된 평가를 해주시기 어려울 겁니다. 시대 상황이 어떻고 이 시대를 위해서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가. 정치는 어때야 하는가. 설득력 있게 얘기하지 못하면 나갔다가 외투 없이 런닝구 입고 나갔다가 굉장히 추운 현실을 맞이할 수 있거든요. 국민들한테도 도움이 안 되고 본인들한테도 도움이 안 되고 이런 결과가 맞아지게 되면 실제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잘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당내 분열 갈등을 수습하거나 통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이동학 전 최고위원: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국민을 통합해서 실제하기 어려운 결정들을 통합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단 한계 나아가도록 하는 거잖아요. 지금은 당의 수장이니까 그 당만 수습하면 되는 게 아니에요.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은 차기의 대선 주자로 현재까지 굉장히 유력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은 좁게 행동할 수 있지만 이재명이라고 하는 정치인은 크게 행보를 하는 게 좋죠. 말도 그렇게 하고 실제로 그런 제스처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보여지지 않고 작은 사람으로 자리매김 되면 확장성에서 큰 틀에서 위험 신호가 될 겁니다. 그런 틀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보폭을 넓히는 게 좋지 않나. 훨씬 더 포용적으로 얘기해야 하지 않나. 이런 것들을 미흡하다고 보는데 앞으로 그런 것들을 하지 못하면 확장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포용이 필요하다는 얘기 에디터님은 어떻게 들으셨을까요?
▶김준일 에디터: 큰 틀에서 동의하는데 사실은 비명계가 좀 나가주는 것도 당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명계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왜 그러냐면 민주당의 고민이 워낙 지난번 많이 당선됐잖아요. 수도권 싹쓸이입니다. 공천을 새로 해야 하잖아요. 물갈이도 해야 합니다. 역대 총선을 보면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으나 물갈이를 많이 하는 쪽이 혁신하는 것처럼 보여서 그래서 거기가 총선에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은 적 승리한 적이 많아요.
국민의힘은 최근에 당무 감사위원회에서 당협위원장 46명 교체하겠다. 거기에 현역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모르겠으나 영남계 물갈이 하면 민주당도 최소한의 퍼포먼스는 보여줘야 하거든요. 누구를 바꿨다, 누구를 영입해서 누구를 했다. 그런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면 비례를 가지고 그렇게 인재영입 해서 아기도 어려워요. 그런데 지금 전부 다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라고 해서 국민의힘처럼 컷오프를 시키는 게 아니라 감정을 받더라도 하위 20는 20 감점한 다음에 경선 붙여줘. 이분들이 또 지역구 관리를 잘했어.
그러면 신인이 오더라도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차라리 나가주는 게 당의 운용을 위해서는 좋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다만 이동학 최고가 얘기하셨듯이 이게 당내의 갈등조차 중재하지 못하는 당대표가 조금 협소해 보이고 편협해 보이는 문제들이 있는데 나가시는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접을 하느냐. 이게 중요한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2016년 기억해 보십시오. 그때 안철수 분당하겠다고 나갔잖아요. 당시 문재인 당대표가 굉장히 극친하게 했어요. 어쨌든 네가 요구하는 거 다 들어줄게. 원하는 거 권한까지 다 준다고 했는데 나갔어요. 그랬는데 나가버렸어요. 국민의당 만들었잖아요. 그때는 친노패권주의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지만 그게 문재인에 대한 여론의 짠하다. 약간 이런 것도 있었어요. 이재명 대표가로서 얼마나 본인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만약에 나가더라도 생각보다 타격이 안 클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수도권 선거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요. 왜 그러냐면 1, 2 차이로 국민의힘과 붙을 가능성도 커지고 만약에 진짜 1:1 구도가 된다고 하면. 거기에서 진짜 자기네들은 당선될 마음도 없고 그냥 고춧가루 뿌리겠다.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이는 게 필요하다. 위험요소는 줄이고 장점은 최대치화 하는 게 중요한데 지금 그 부분에서의 전략이나 시야를 갖고 당이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최대한의 분열 명분을 최대한 빼야 국민들이 거기에 소구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줄일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차원에서의 메시지나 전략은 매우 중요한 거죠.
▶김준일 에디터: 이준석 신당 쪽에서 나와서 국민의힘 표 가져갈 거니까 샘샘 될 거예요. 민주당에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하태경 의원이 종로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이것도 당내 반응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유상범 의원은 종로에서 당선되더라도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라고 했고 윤희숙 전 의원은 0.5선밖에 안 된 사람한테 비키라는 것은 예민한 문제고 판단도 애매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현역인 최재형 의원을 의식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이 건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동학 전 최고위원: 부산을 떠나서 수도권 출마하겠다까지는 좋았어요. 그런데 팀킬하러 가는 거 아니에요. 플러스1 만들러 가야죠. 마포 정청래 의원하고 붙던가요. 그동안 욕을 많이 해놓고 기대감은 다 올려놓고 갑자기 막 갈 것처럼 해놓고 쏙 가는 거는 누가 봐도 김빠지는 거죠. 모양 빠졌다. 전선도 살아나지 않고 국민의힘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민주당의 자극제 역할 조차도 못하는 상태로 완전히 김 빠진 상태로 됐다고 봅니다.
▶김준일 에디터: 결과적으로 보면 아쉬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본인이 해운대 내려놓고 왔을 때 사람들의 기대치는 굉장히 더 험지로 가는 걸 원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했던 것 같고 그런데 하태경 의원의 주장도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습니다. 종로가 험지라는 겁니다. 이유로 첫 번째로 한동훈, 원희룡이 종로구 얘기 나와서 거기에서 나올 때는 험지라고 하다가 내가 나오니까 양지라고 하느냐. 두 번째는 사실 최재형 의원이 하고 있지만 3번 연속민주당이 했습니다. 오세훈하고 정세균 붙어서 그때도 정세균 전 의장이 이겼고 민주당이 최근에는 많이 이겼던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민의힘한테 완전 험지라고 볼 수 없어요. 예를 들면 박용진이 있는 강북구처럼 20년 동안 한 번도 못 잡아 본... 이런 데는 아니지만 크게 보면 약간 불리한 지역, 하지만 바람이 불면 본인이 개인기로 극복이 가능한 지역. 그러니까 이를 테면 하태경 한테 박용진하고 붙으라고 하는 거는 죽으라는 얘기입니다.
▷정청래 의원과의 매치가 더 많이 거론되기도 했어요.
▶정청래 의원하고 붙는 것도 사실은 저는 하태경 의원이 판단했겠지만 쉽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건 현실적으로 저는 비판할 수 있다고 보는데 지금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강남3구 빼놓고는 서울이 전역이 험지입니다. 여론분위기나 여론조사 분위기를 보면 그러기 때문에 하태경은 종로는 하태경 입장에서 종로는 충분히 험지다. 종로의 정치 1번지의 상징성 때문에 4수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사람들은 무슨 소리냐. 은평구 가라. 박주민 하고 붙어라. 정청래랑 붙으라. 이 정도의 험지로 보내고 싶어하는 간극이 컸던 것 같고 또 하나는 공식은 아닙니다만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을 검토를 하면서 검토했던 데 중의 한 군데가 종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도부 쪽에서 조금 불쾌해 한다. 김기현 대표 여러 가지로 하태경 의원이 조금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종로는 민주당 쪽에서 상징적인 지역구이기도 하잖아요.
▶이동학 전 최고위원: 대통령일이 이전한 상황이어서 과거에는 청와대가 종로에 있었기 때문에 정치1번지였는데 지금은 정치1번지가 용산으로 된 거라고 봐야 하고 그 기저효과는 있는 거죠. 상징성이 있었던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제가 계속 팀킬이라고 얘기하는 건 하태경 의원이 거기로 가면 국민의힘의 당세가 확장되느냐. 그게 아닌 거죠. 확장이 돼야 하고 전선이 형성돼야 하고 거기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돼야 하는 건데 김빠지기가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에도 도움이 안 되고 민주당 저게 뭐야. 누가 하태경이 나올지. 최재형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양질 아니에요? 그렇게 판단되는 분인데 거기에서 가서 좋은 정치인 하나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 얇실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