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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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 이주영] 의사가 본 尹 담화 총평은?

"대국민 담화, 기대했는데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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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


(주요 발언)
- "소아과 기피·의료대란, 오랜 시간 축적된 문제"
- "개혁신당, 소신대로 말할 수 있는 곳"
- "이주영에게 이준석이란? 성능 좋은 마이크"
- "대국민 담화, 기대했는데 안타까워"
- "정부, 의사들이 필수의료 현장 떠나는 이유 알아야"
- "2천 명 양보 없다면서 다른 논의? 앞뒤 안 맞아"
- "2천 명 늘리는 것, 현실적으로 불가능"
- "휴직도 사직도 금지되는데 어떤 의대생이 바이탈과 선택할까"
- "양성된 의사들도 진료 못하는데 의대생 늘리는 게 맞나"
- "응급의료법 때문에 의사 그만둬…법 개정돼야"
- "정부, 현장 목소리 반영할 의지 있는지 의문"
- "정부, 강압적으로 대해…용병 투입하는 것도 아니고"
- "의사 카르텔? 황당…모래알 같은 집단"
- "이준석vs공영운, 반전 가능할 것"
요즘 주황색 점퍼를 입고 있고 선거 현장을 뛰고 계신 분입니다. 개혁신당 이주영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스튜디오에 모셨는데요.
비례대표 후보 1번이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십니다. 개혁신당 상황부터 의대 증원 논란까지 꼼꼼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개혁신당에서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할 때 위원장님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소아과 기피와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현장을 지킨 1982년생 의사다. 이 한 줄에 많은 게 담겨있는 것 같은데요.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지금 저희 당에서 이 소아과 기피와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고 이제 발표를 하니까 지금 있는 이런 전공의 사직과 연결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저도 그렇고 저희 당에서도 그렇고 이 소아과 기피와 의료대란은 오늘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문제들이 있었고 그 문제 사이에서 저는 10년 동안 소아 응급실에 있으면서 주변의 소아과가 사라지고 소아 응급실이 사라지고 소아과 전공의들이 사라지는 모습을 매년 변화를 봤기 때문에 저희 팀이 다행히 팀워크가 좋아서 끝까지 버티기는 했으나 저희 또한 잘 훈련되고 오래 함께 일했던 팀이 결국 이제 무너지기까지 현장을 실시간으로 봤고 사실 이제 그만두면서도 고민이 많았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건 소아 의료인데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소아 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고 그럼 나는 이제 뭘 해야 하나. 처음으로 진로를 결정한 이후로 정말 처음으로 고민에 빠졌어요. 그런데 정치를 처음부터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좀 쉬면서 생각을 해야겠다. 그런데 그때 제가 이제 기도를 하기로 내가 이 우리 가정과 이웃과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십시오, 하고 기도를 했어요. 이런 식으로 응답이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처음에는 바로 생각을 하셨던 건 아니었는데.
 
▶전혀 아니었고요. 그랬는데도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서 사실 처음에는 고사를 많이 했습니다만 이게 이번에 내가 주어진 길이라면 나는 여전히 소아 의료를 하는 사람이지만 그 장소가 병원에서 어쩌면 정당으로 바뀐 것이고 그 도구가 의료에서 이제 전달자로서 일하는 시기가 왔을 수도 있겠다.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세 아이의 엄마이시기도 해요. 정치를 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가족들도 전혀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길이니까 일단 뭐 막내는 정치가 뭔지도 모르는 그런 나이고 큰애는 이제 중학생인데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엄마.’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고 다행히 남편이 이제 지금까지 제가 어떤 부분을 힘들어했는지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망설일 때도 옆에서 지지를 해줬고 결정을 하게 됐을 때도 제일 지지를 많이 해줬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힘들 거라고 제가 말했는데 괜찮아 내가 하면 되지라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죠.
 

▷아마 이 질문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드리겠습니다. 뭐 정치를 결심하신 이유, 목적 쭉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 목적을 이루시려면 어떻게 보면 큰 당에 들어가는 게 그걸 빨리 이루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개혁신당을 선택하신 이유 어떤 걸 꼽으실 수 있을까요?
 
▶사실 뭐 개혁신당이 가장 저의 마음을 마지막에 움직였던 것은 사실 공천관리위원회에 계신 분들이 제가 책을 하나 냈었는데요. 그 책도 다 읽어보시고 이준석 대표도 제 SNS에 제가 지금까지 썼던 글들을 거의 다 읽고 제 생각을 다 아는 상태에서 저에게 영입을 제안을 하셨어요. 그래서 여기는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은 들었고요. 들어온 이후에 지금은 더더욱 정말로 제 소신대로 정말 다 말하게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취지의 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거대 정당은 사실 모 당에서 영입을 제안을 받았던 건 사실인데 그러기에는 제가 그 안에 들어가서 당 내에서 설득하는 과정이 더 길 것 같았어요. 그런데 개혁신당은 있는 그대로 바로 이제 얘기를 할 수 있게 모두 미리 다 확인을 하고 불러주신 거라 지금도 바로 제가 생각하는 바를 당을 대표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제가 정치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이 의료계 현실을 알리기에는 개혁신당이 가장 적절했다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 처음 만나셨을 때 어떠셨어요. 궁금한데요.
 
▶되게 연예인 만나는 것 같이 TV랑 똑같은 TV에서 늘 보던 사람이니까. 그냥 되게 똑같다 이런 느낌이었고 뭐 그렇게 말을 많이 하시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냥 필요한 얘기만 하고 그냥 인사만 하고 뭐 담백하게 그냥 지나가는 그런 편입니다.
 

▷그럼 한 줄 평 한번 여쭤볼게요. 이주영에게 이준석이란, 어떻게 말씀해 주실까.
 
▶이주영에게 이준석이란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성능 좋은 마이크라고 하고 싶습니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개혁신당 합류해서 이제 비례에서도 가장 높은 순번 1번을 받으셨어요. 국회 입성이 아주 유력하신 순번입니다. 이 소감도 안 들어볼 수 없는데요.
 
▶사실 저는 국회 입성이 어떤 의미인지 이 상황이 벌어지기 전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 1번이라고 듣고 이제 수락을 했던 것도 아니었고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당의 취지에 공감을 해서 제가 합류하겠다고만 했지 1번인 거는 사실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았어요. 그런데 아마도 제가 굳이 다른 좋은 후보 분들이 많이 계신데 굳이 이렇게 1번에 배치를 하신 이유는 지금 사실 워낙 이 의료에 대한 것들이 전공의 사직과 무관하게 너무 너무 오래 축적된 것들이 그냥 한 번에 터진 그런 상황이어서 아마 전체적인 걸 함께 손보고 싶다. 그리고 의료뿐만이 아니라 의료에서 시작돼서 보건복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 미래에 대해서 특히 아이들 관련된 문제를 같이 이야기하자 그런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의정 갈등 얘기로 들어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는데 생방송으로 보셨습니까?
 
▶그럼요, 생방송으로 봤죠.
 

▷어떠셨어요. 한 줄 평 이것도 해주신다면.
 
▶새로운 것을 기대했으나 지금까지 들었던 것의 요약 같다는 느낌을 가장 많이 받았고요. 뭔가 지금 이 상황이 악화되는 것에 대해서 좀 봉합을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 정부가 발표한 내용 자체로는 지금에서 사실 한 발짝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윤 대통령이 더 합리적이고 타당한 방안을 가져온다면 논의할 수 있다. 이런 전제 조건을 달았는데 사실상 2000명에서 그게 바뀌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보신 거죠.
 
▶실제로 이 메시지가 직접적으로 나왔고요. 다른 모든 논의가 가능한데 2000명은 양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직접 나왔기 때문에 저희는 이 시작 자체가 무엇이 원인인지가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2000명이라는 숫자 자체가 교육도 불가능하고 지금 수련 시스템도 사실 위태로운데 이거를 무조건 강행을 하면서 다른 논의를 하자는 것이 사실은 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죠.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개혁신당의 입장은 어떤 거입니까?
 
▶개혁신당의 입장은 지금 2000명을 늘리는 것이 사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아마 의대 수련 평가부터도 문제가 바로 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뭐 정부의 입장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 사안에 대해서 우리가 궁극적인 원인에 대해서 현장 사람들과 정부 그리고 외국의 여러 의료 제도를 경험해 본 곳과 다 함께 논의를 다시 한번 해서 정말로 그 숫자만의 문제가 맞다면 당연히 뭐 증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당장 저부터도 소아청소년과 의사임에도 결국 10년 했던 일을 못하고 나오는 시스템인데 이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개선 없이 수부터 늘리는 것은 사실 순서상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 오로지 증원을 막기 위한 것이다. 증원 반대의 이유가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의사로서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보는 것은 지금 올해 전공의들이 사직한 게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지금 양성될 의대생들이 바이탈과를 선택함에 있어서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많은 명령들과 금지들을 보았을 때 내가 바이탈과를 함과 동시에 이러면 휴직도 못하고 사직도 금지되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이미 정부가 천명했기 때문에 이 내용이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 어떤 용감한 의대생이 바이탈과를 선택할 수 있을까? 그러면 올해의 사직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우후죽순 쭉 명맥이 끊기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전공의들은 사실 이 모든 어려운 상황을 알고도 내과, 소아과, 흉부외과를 지원했던 친구들이에요. 당연히 돈 벌려고 지원하지 않았죠. 이미 알고 있는데, 이 상황은 이미 몇 년 됐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학문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그 일을 하고 싶은 정말로 자존감 높은 사람들만이 오히려 지원을 할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미래에 수입이 조금 감소할 것 때문에 이제 와서 그 결단을 하고 들어온 곳을 나가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2000명 증원이 우선적인 건 아니라고 해주셨습니다만 윤 대통령이 또 반박도 했어요. 2000명 증원이 주먹구구식으로 마련된 게 아니다. 응급실 뺑뺑이나 뭐 소아과 오픈런 또 지역에서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문제 얘기했는데 그러면 일단 의사수가 부족한 건 맞는 거 아닌가. 이 부분은 좀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거든요.
 
▶응급실이나 소아과 그리고 오지에서 일할 의사가 지금 부족한 것은 맞죠. 그런데 그럼 저는 왜 지금 진료를 못하고 있을까요? 이미 수많은 필수 의료에 종사하던 의사들이 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사실 제도가 개편되고 법적인 문제나 이런 현실적인 뭐 수가라던가 아니면 병원 운영에 대한 정부의 지침들이 바뀌기만 하면 이미 양성돼서 충분히 훈련되고 내일부터 일할 수 있는 의사들이 못하고 있는데 그럼 그 사람들이 계속 못하는 상태에서 15년 뭐 뒤에 배출될 의대생 수를 늘리는 게 과연 먼저일까 하는 생각은 들고.
 

▷이미 양성된 의사들도 진료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응급실 뺑뺑이도 사실 10년 전에는 이런 이야기가 거의 없었어요. 왜냐하면 지역의료 2차 병원 이런 곳이 다 살아 있었고 전국에 소아청소년과 지원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5년 전까지만 해도 소아과 지원율은 100를 항상 넘겼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서울부터 뭐 부산, 제주까지 모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 있었죠. 당연히 응급실이 돌아가고 중환자실이 돌아갔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니까 당연히 응급실도 돌릴 수 없고 중환자실을 포기하게 되고 그래서 발생한 문제지 이것이 수를 늘린다고 그 영역으로 바로 가기는 쉽지 않을 거고요. 지역 또한 마찬가지로 사실 지역에 많은 좋은 의료가 있었어요. 이렇게 서울 집중 빅파이브 집중이 된 지가 뭐 정말 몇 년 안 됐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우리의 의료 이용 형태가 어떤 식으로 바뀌었고 무슨 법 때문에 의사들이 떠났는가. 당장 저만 해도 응급의료법 때문에 사실 그만두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그게 가장 큰 문제였어요. 저희 팀의 경우에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개정이 되고 잘 보조가 됐으면 저희 팀은 7명 모두 안 떠났을 겁니다.
 

▷응급의료법 어떤 부분이 문제여서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고 보세요.
 
▶응급의료법 중에 이제 이송을 했을 때 받지 않으면 상황에 상관없이 응급실에 있는 의사가 대부분의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되어 있어요. 최근에도 몇 건의 이런 비슷한 사건들이 보도가 되기는 했는데 사실 우리가 잘 가려야 할 것은 이송 거부가 아니라 수용 불가인 경우가 더 많아요. 그래서 내가 지금 이 환자를 볼 수 있는 여건이 아니고 수술을 할 수 없고 중환자실 백업이 안 되는 상황에서 환자를 받아서 응급실에서 뭐라도 해서 보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기에는 응급실에서 할 수 있는 뭐라도의 영역이 굉장히 작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놓치는 골든타임이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요, 치료에 있어서.
 

▷이번에도 어린아이가 물웅덩이에 빠졌는데 이제 병원을 찾지 못해서 또 숨을 거두는 일이 있었잖아요.
 
▶그 건은 사실은 의학적으로는 조금 내용이 다르기는 합니다. 그렇기는 한데 그러한 유사한 것들을 예전에는 살렸을 것들을 지금은 의사들이 그 영역에 일하지 못함으로써 지금 당장 천안만 해도 저희가 있을 때는 다 받았겠죠. 그런데 지금 저희가 결국 못 버티고 떠나게 되니까 이제 지역도 공백이 생기는 거거든요.
 

▷의사협회의 행보도 좀 짚었으면 하는데요. 윤 대통령이 37차례에 걸쳐서 의사 증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런 얘기도 오늘 했습니다. 논의했던 날짜 내용까지 일일이 다 밝혔는데 그런데도 의협이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지.
 
▶이건 양쪽의 말이 사실 너무 달라서 제가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어느 쪽 말이 맞다고 하기가 참 어려운데 분명히 이 정확한 숫자에 대해서 논의가 없었던 것은 맞아요. 그리고 증원 절차라던가 증원의 필요성 뭐 증원의 인원수에 대해서 분명히 훨씬 더 세분화된 내용이 있는데 이렇게 강행을 했을 때는 과연 몇 번을 했건 논의가 의미 있는 것이었겠는가.
 

▷진정한 소통이었는가 물으시는 거죠.
 
▶오늘도 사실 이제 기자회견 없이 전달받는 입장으로서 담화를 듣게 됐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과연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가 정부에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도 드려보고 싶어요. 의사협회에서 다소 좀 과격한 발언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정권 퇴진이나 선거 낙선 이런 발언이 나오는 거는 또 어떻게 보시는지.
 
▶이게 참 의사라는 집단이 오늘 무슨 의사 카르텔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사실 의사들은 굉장히 단결하기가 참 어려운 과별로도 생각이 다르고 세대별로도 다르고 또 병원의 규모별로도 다르고 그리고 의료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이걸 사실 모두의 목소리라고 이렇게 얘기하기는 언제나 어려운 부분은 있어요. 그런데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지금 의사들이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 돈의 문제이기만 하면 개인이 그냥 자기 앞가림을 하면 됩니다. 어차피 증원을 해도 사실 저만 해도 15년 뒤면 저와 경쟁할 그런 인원은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모든 의사들이 과를 불문하고 굉장한 이런 자괴감에 빠져있고 뭐 어떤 부분에선 약간의 분노도 있고요. 이 이유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자존심을 많이 다친 이를테면 뭐 낙수과라고 폄하를 당한다던가 아니면 우리가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공부하던 사람들에게 복귀 명령을 내린다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전문가로서 내가 소신을 가지고 용감하게 일하는 건 100의 자발적인 의지가 아니면 불가능한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너무 정부가 강압적으로 마치 무슨 이렇게 게임할 때 어떤 이렇게 용병 같은 걸 막 투입하듯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게 있고 또 지금 전공의와 교수님들이 이탈한 자리에 공보의나 군의관을 투입하는 문제도 물론 정부로서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 문제가 그 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왔던 전공의와 교수의 지금까지의 쌓아온 것들이 있는데 그게 누굴 넣어도 어차피 대체 가능해라는 시그널을 줌으로써 굉장히 본인들이 매진해 오던 영역에 대한 긍지를 무너뜨린 부분이 있고 두 번째는 지역의료 때문에 늘린다고 하면서 지역의료를 이렇게 함부로 몇 명 안 되는 공보의를 차출해서 보낼 정도로 그럼 사실 디테일한 계획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니 더 신뢰하기가 어려운 거죠.
 

▷카르텔이라는 말 들으면 마음이 불편하신 거죠.
 
▶불편하다기보다 약간 황당하다고 해야 될까요? 왜냐하면 저희가 보기에는 정말 모래알 같은 집단이어서 의협회관도 사실 이번에 처음 가봤습니다.
 

▷이번에 개혁신당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총괄선대위원장 직함을 맡고 계세요. 그거 높은 자리 아닙니까?
 
▶높은 자리라기보다 이제 전체를 잘 알아야 되는 자리라서 공부를 좀 많이 해야 되고. 모시는 자리예요. 제가 모셔야 되는 자리입니다.
 

▷회의도 들어가 보시고 현장도 다녀보시면서 민심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민심이 지금 사실 아직 저희 당이 그렇게 막 폭발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은 저희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원래 어떤 자극적인 그런 뭐 말이나 감정에 진심으로 이기기는 참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대신 저희 당은 당파싸움이라던가 아니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 혹은 상대를 깎아내리고 복수를 한다든가 이런 것에서 사실 한 발 비껴놔서 실제로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 그리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게 뭐냐에 대해서 계속 지금까지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봤고 그래서 사실 불리한 입장에도 서 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전문가들을 영입하고자 한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진심은 결국 가서 닿을 거라고 저희는 믿고 있고요. 현장도 가보면 사실 현장에서는 또 많이 반겨주세요. 그래서 오히려 유세 나갔다 오면 더 힘이 나기도 하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9일 남은 선거 뭔가 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전략 같은 게 있으실까. 진심 플러스 다른 전략이 또 있으신가.
 
▶이제 저희도 이제 개혁 관련해서 당명도 개혁신당이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제 모여 있는 당인데 이제 내일 모레 이렇게 양일에 걸쳐서 아마 개혁에 관련된 저희 당의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아마 발표가 될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제 최종 조율 중에 있는 상황이어서 기다려주시면.


▷거대 양당이 아니라 개혁신당을 선택해야 되는 이유 두 가지만 들어주신다면요.

▶첫 번째는 저희 당뿐만 아니라 모든 당이 알아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건 정치 자체가 아니라 국민을 돕는 도구로서의 정치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서로를 응징하고 복수하고 이런 데 매몰되어 있는 정당이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높아짐으로써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를 조금 더 긴장하게 되고 좀 더 좋은 정치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개혁신당 자체가 이제 많이 지지율을 얻어서 저희가 많이 국회에도 들어가고 목소리를 좀 더 크게 낼 수 있다면 저희는 뭐 의료뿐만이 아니라 또 여러 영역의 뭐 이공계도 그렇고 모든 영역의 정치인들이 비례대표들이 다 들어와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많이 이제 입성해서 목소리를 낼수록 국민들이 느끼시기에 이게 정말 필요했어라는 변화가 더 많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개혁신당 분들이 나오시면 댓글 창에 오렌지가 많이 올라옵니다.
 
▶맞습니다. 저희 당색이 오렌지여서.
 

▷조국혁신당의 돌풍은 어떻게 보세요.
 
▶사실 조국 혁신당이 처음 이제 나왔을 때 이렇게까지 지지율이 높지는 않았죠. 그런데 전체적으로 이제 민주당 쪽에 저런 이제 독재를 제대로 막지 못하는 이런 책임에 대해서 좀 실망하시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고 또 공천 과정에서의 이런저런 논란 때문에 또 차마 지지하기 어려운데 또 그렇다고 또 여당을 찍기는 또 어렵다는 이런 분들이 많이 이동을 하신 걸로 저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이준석 대표가 지역구를 직접 뛰고 있습니다. 화성을 지역. 보니까 지지율이 오름세인 것 같기는 한데 아직도 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격차는 좀 있어 보이거든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뭐 설문조사 자체의 약간 이렇게 편차도 있을 수는 있고요. 그런데 저희가 가본 중에 제가 조금 전에도 현장 분위기가 참 좋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좋은 것이 화성입니다. 그래서 뭐 다녀와서 정말 제일 기분 좋고 제일 힘이 났던 곳인데요. 이준석 대표가 실제로 거기에 있는 이제 지역민들을 거의 다 이제 만나면서 아파트 단지며 거기 뭐 상가며 거의 다 이제 발로 뛰면서 직접 만나고 고충을 듣고 진심을 보인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또 워낙 젊은 층에서 인지도도 높고 하다 보니까 사실 저희는 굉장히 이제 잘하고 있다. 굉장히 응원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은 뭐 이게 좀 정책에 처음 들어온 사람으로서 누군가를 저격하고 이런 건 참 합당치 않지만 안타깝게도 공영운 후보님이 또 지금 악재가 연달아 이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해서.
 

▷이준석 후보가 문제 제기를 연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뭐 없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하나씩 다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해서 일반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래도 괜찮은가. 저게 합당한 처세였고 또 저런 사람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괜찮은가에 대해서 이제 저희는 계속 화두를 던지고 있는 중이고요. 아마 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세를 몰아가면 역전 반전도 가능할 거라고 보시는 거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총선 출마자 이제 비례후보시기 때문에 모시면 공통으로 드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국회 입성하면 나는 이것만큼은 꼭 지키거나 해내겠다. 공개적인 약속이나 다짐해주실 게 있을까요?
 
▶저는 물론 이게 국회에 들어가는 것이 많은 분들이 또 이제 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이 목소리를 낸다는 건 참 국민으로 국민들로부터 받은 참 큰 축복이자 선물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자리가 너무나 들어가게 된다면 정말 귀하고 너무나 무겁고 그런 자리여서 제가 어떤 상황에서도 눈치 보거나 혹은 그 이후의 저의 안녕을 위해서 하지 않아야 될 말을 하거나 해야 할 말을 하지 않거나 그러지 않고 저는 소신껏 정말로 좋은 방향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말을 하겠습니다.
 

▷할 말은 꼭 하고 하지 말아야 될 말은 하지 않고 말에 꼭 신경을 쓰시겠다는 말씀 소신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이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신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 만나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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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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