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이재명 수사, 성남시 모든 동네 나올 듯"
- "10여 년 압수수색? 文정부 때부터 탄압 강조한 듯?"
- "배임죄, 사익 관계없이 대가성 입증되면 형성"
- "이화영 재판, 증거 아닌 진술 의존…배가 산으로"
- "이재명, 임시국회 후 비회기 때 가겠다는 생각"
- "이동관 언론장악 시도, 증거 차고 넘쳐"
- "아들 학폭 해명,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는가"
- "이동관 건보 무임승차 의혹, 굉장히 알뜰한 분"
- "아파트 지분 쪼개기, 부동산 선수들 수법"
- "실거주 했는데 난방비 0원, 강인한 체력"
- "보수이념 전사 육성? 큰일 날 수 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네 번째 검찰 출석. 그리고 내일 열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취재파일에서 들여다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에 출석을 했는데요. 출석 직전에 한 발언 한 대목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 100번이라도 당당하게 받겠습니다.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 받겠습니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또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합니다.]
10번이 아니라 100번이라도 받겠다.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 받겠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매번 이렇게 나갈 때 세게 대중들을 향해서 거칠게 싸우겠다고 얘기를 했죠. 지난 1월달에 출석할 때도 그랬고 2월달도 그랬고. 앞서 세 차례 입장을 발표하면서 비슷한 맥락으로 얘기를 했는데요. 어찌 됐든 온 국민이 ‘성남시에 이런 동도 있구나’라는 걸 다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일단 대장동, 백현동, 다음에는 정자동, 그 다음에 서현동 이렇게 쭉 계속 모든 동네가 다나올 것 같아요. 내년 총선 어떤 분들은 윤석열 정부 내내 성남의 동네를 우리가 알게 되지 않겠냐. 개발과 관련된 모든 걸 다 털 거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요. 어찌 됐든 이재명 대표 스스로 얘기한 것처럼 정치 검찰에 맞서서 이것은 정치 검사들의 정치 행위라고 규정을 하고 그에 맞서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제가 주목해서 본 포인트는 이런 내용이 있어요. “티끌만큼이라도 부정이 있었다면 10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권력 탄압으로 이미 가루에 되어서 사라졌을 것이다” 10여 년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 때부터 정부 내부에서부터 탄압을 받았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 또 한 포인트는 “우리 속에 넓게 퍼져 있는 공포와 두려움을 투쟁의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공포통치 종식하고 민주정치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희생 제물이 되어 주겠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사실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와 탄식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이렇게 가서는 안 되는데. 한일관계 이렇게 가면 안 되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심각한데.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하면 안 되는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이 너무 많은데. 잼버리 행사 도대체 왜 이렇게 하는 거야. 뭔가 이상하다. 잘 안 된다.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우려와 탄식은 있지만 공포와 두려움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게 스스로에게 던진 얘기인가 싶은 생각도 좀 들기도 하고. 공포통치 종식이라는 것은 3김 시대의 정치 언어입니다. 전두환, 노태우, 박정희 정권 시절에서 탄압 받던 민주화 운동 겸 민주정치 지도자들이 많이 썼던 언어인데 그 언어를 가지고 와서 얘기를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 지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고 이 고비를 잘 넘어야 된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검찰이 2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번보다 더 분량이 방대한 건데, 이 대표가 직접 금품을 받았다거나 특혜 약속을 받은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까요?
▶본인 스스로도 1전 한 푼 나를 위해서 쓴 적이 없다. 이런 주장을 하는데 배임은 꼭 자기를 위해서 쓰지 않더라도 대가성이 입증되면 상대방에게 누군가에게 이익을 줬다면 형성되는 거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1전을 먹었든 안 먹었든 큰 문제가 안 될 수 있다고 변호사들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사실 검찰이 성남시와 경기도. 지금까지 350차례 압수수색을 했다 그래요 다 합쳐서. 오늘 또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대선 지난 지 1년 석 달이 지났는데 당시 선대본부 관계자들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을 또 하고 있어요. 김동연 지사가 ‘도대체 일을 할 수가 없다. 검찰이 아예 와서 사무실을 차려놓고 압수수색을 하니 이게 이재명 지사 그만둔 지가 언제인데, 김동연의 경기도인데 왜 여기 와 가지고 무슨 자료를 찾겠다고 이러냐’ 볼멘소리를 기자들한테 하기도 했었는데요. 중요한 포인트는 아직까지도 특별한 증거를 찾았다는 얘기는 없어요. 수사는 계속 되고 있고 대장동, 성남FC, 그 다음에 변호사비 대납 사건이 있었는데 쏙 들어갔죠. 그리고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입국하고 나서 그 얘기 쏙 들어가고. 그 다음에 대북 송금 사건, 오늘 백현동,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그런 사건들 쭉쭉 가는 건데.
민주당 안에 취재를 해보면 이런 얘기를 해요. 오히려 백현동은 간단하다. 이미 유병호 사무총장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무죄의 입증 증거를 많이 만들어 주셨다. 감사원 감사 내용이 있고 그리고 또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 했던 공문들이 있어요. 정부 차원에서 보낸 공문, 국토부 차원에서 보낸 공문. 지시를 계속 거부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계속 거부를 하거든요. 안 된다고. 녹지에서 준 주거지로 네 단계나 바꾼 이유가 뭐냐고, 용도 변경 이유가 뭐냐고 하는데 초반에 반대를 하는데 공문이 계속 와요. 그래서 바꿨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건 간단하다. 문제는 파행에 파행을 거듭 하고 있는 이화영 재판. 그러니까 핵심은 대북 송금 사건이 어떻게 될 거냐. 민주당 법률위원회 소속 변호사들 얘기를 들어보면, 검찰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감이 잘 안 잡힌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재판에 참여했던 김형태 변호사가 판을 깨고 나와 버렸죠. 당시에 취재를 해보면, 이 사건의 시작은 이화영 전 부시자의 뇌물 사건이라는 거예요. 공소장에 딱 한 줄 나온대요. 쌍방울을 돕기 위해 뇌물을 수수했다. 이런 내용이 나온다는 거죠. 그러면 여기에 소위 800만 달러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경기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왜냐하면 검찰발 언론 보도를 보면, 전체 800만 달러 가운데 500만불은 경기도 스마트팜 대납이고, 300만 불은 이재명 대표 방북 대가라고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실제 공소장에는 그 내용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형태 변호사가 그 재판에서 “공소장에 내용이 있어야 그걸 가지고 다툴 거 아니냐. 그 내용도 없는데 차라리 공소장 변경을 해서 그걸 넣든지. 그래서 차라리 제3자 뇌물죄로 엮어라. 그럼 오히려 우리가 대응하기 쉽다. 그런데 공소장에도 없는 걸 가지고 계속 얘기를 하면 이것은 재판이 불성립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본인이 했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럼 이거는 어디로부터 어떤 증거가 있냐. 그 증거를 찾으려고 경기도를 탈탈 턴 거죠. 그런데 자료가 안 나오고 있고 이런 상황이 된 겁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500만 달러는 쌍방울의 계열사 나노스라는 회사가 있어요. 주가조작 관련해서 왜 그건 수사 안 하냐. 민주당이 그런 비판도 하고 있는데, 어쨌든 나노스라는 회사가 희토류 광산 채굴권 계약금이라는 거예요. 10. 그 내용이 명백하게 문서로 나와 있다. 그러면 스마트팜 대가라는 게 입증이 돼야 할 거 아니냐. 검찰의 정보나 이런 걸로. 그렇지 않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300만 달러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증거주의 재판을 해야 되는데, 진술에 의존해서 계속 가고 있는데,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을 민주당 쪽에선 하고 있죠.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수사들. 지금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8월설, 9월설 여러 설이 돌고 있는데 9월설에 조금 더 힘이 실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민주당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차라리 8월에 쳐라. 왜냐하면 8월 임시회이고, 그 다음에 8월 임시회가 끝나고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사이에 이틀이 빈대요. 그 사이에 가겠다는 게 이재명 대표의 생각이라는 겁니다. 왜 그럼 9월은 안 되고 8월에 가야 되냐. 비회기에 가야 체포 동의 여부를 묻지 않아도 돼요. 비회기 중에 가면 본인이 가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재판 결과에 따라서 여론이 확 뒤집히겠지만 그것은 괜찮은 건데, 검찰이 그렇게 할 리가 없다고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검찰(의 목적)은 민주당 교란에 있는 것 아니냐. 분열에 있는 것 아니냐. 사실 민주당이 딜레마적 상황이긴 합니다. 취재를 해보면.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회기가 딱 정해져 있어서 회기 쪼개기가 불가능해요. 100일로 딱 결정되어 있으니까. 그러면 무조건 체포 동의를 물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절차니까. 그런데 이렇게 되면 가냐 부냐 이거를 가지고 논란이 있는데, 비명계 취재를 하면 그런 얘기를 해요.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가겠다고 선언을 했으니까 “나를 가표를 찍어주라”고 하면 나가서 가표를 우르르 찍으면 괜찮지 않겠냐. 그러면 방탄정당 이런 이미지도 없고 깔끔하게 되지 않겠냐는 얘기를 합니다. 친명계에서는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어디 있냐, 그럼 우리 손으로 대표를 구속의 길로 내모는 거냐. 국회에서 체포동의 가표가 우르르 나오면 법원이 영창 청구의 명분이나 정당성을 갖게 되는 거다. 우리 손으로 대표를 보내자는 말이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너무 잔인한 것 아니냐”
▷의견이 갈리네요.
▶상당히 갈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또 무계파들이 있습니다. 친명도 비명도 아닌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렇게 안 될 걸?” 얘기하면서 지난번보다 가표는 많이 나올 겁니다. 가표는 많이 나올 텐데 그래도 부가 많아서 결국에는 방탕정당 오명과 함께 이재명 대표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는 이런 길로 가지 않겠냐고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어떤 게 결정이 된다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에게는 굉장히 아프고 고통스러운 그런 기간이 될 거고 당에도 마찬가지죠. “저 당은 말이야. 맨날 약속해놓고 지키지도 않고 또 방탄이네” 분명히 국민의힘에서 공격할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도 지금 셈법이 복잡한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거기도 바빠요. 선거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게 생사 여탈권이 걸린 거잖아요. 새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굉장히 격하게 충돌을 하게 됩니다. 그 시작이 가을 국회부터 시작입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의도에 피바람 붑니다.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요. 그리고 뜨거운 이슈가 있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 시간을 통해서 여러 번 짚어주셨는데 내일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이동관 후보자 목소리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동관 후보자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또 장악해서도 안 된다. 그런 영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됩니다.]
청문회 쟁점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아무래도 이명박 정부 시절의 언론장악 시도에 대해서 내일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에 KBS 조직개편이나 라디오 시사프로 관련 문건도 나왔고, 국정원 문건에는 홍보수석실 요청사항 아예 적시가 되어 있었잖아요. 내일 청문회에서 이 부분이 어떻게 언급이 될지. 후보자는 계속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합니다.
▶자기가 이와 관련해서 무슨 법률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른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본인이 이동관 대변인으로 보고된 문건도 계속 나오고 있고요. “내 책임이 아닙니다. 물론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긴 했지만 이것을 저는 상관 없어요”라고 하기 매우 어려운 근거와 증거와 단서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런 분이 방송통신위원장을 한다는 것은 지난번에 한상혁 방통위원장 시절에 민주언론 시민운동연합 대표였다는 게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거라고 공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민단체의 대표한 것도 문제인데, 지금 이분은 대놓고 정당 후보 되기 전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는 거잖아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자면 상당히 편향되어 있는 분이고 그리고 특히 다른 것은 몰라도 과거에 지난 여름에 그분이 하신 일들을 전 국민이 알고 있는데 이런 분을 꼭 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여당 내부에서도 좀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더욱더 큰 문제는 뭐냐하면 언론에 대해서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책임이 따른다” 정말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보도하고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나 다른 사법절차에 따라서 언론인들이 책임을 지면 됩니다. 그런데 그 말 자체를 못하게 한다면 그것은 굉장히 큰 문제인 것이죠. 과거에 이분이 했던 일들이 그런 일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예컨대 특정 방송사 KBS 인사에 개입을 했다든가, 누구를 진행자를 교체하라든가, 패널을 어떻게 하라든가 이런 등등의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본인은 아니라고 하니.
▶그러니까요. 그런데 그럴 수 있습니까? 이렇게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그럴 순 없죠. 지금 상황에서 보면 이런 문제들은 상당히 심각하게 쟁점이 될 거다 내일. 이렇게 보이고요. 민주당도 세게 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 교체도 했어요. 아들 학폭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보임을 통해서 교육 전문가들이 둘이나 들어갔기 때문에 내일 아들 학폭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다뤄질지 그것도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도 이동관 후보자 측에서는 학폭과 관련해서 화해를 했고 지금 친구로 지낸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새로운 보도들이 나왔습니다. 피해자가 더 있다는 얘기도 있고요. 당시 상담교사가 폭로를 했는데 “화해가 돼서 진술서를 쓴 건 아니었다”고 얘기를 했고요. 당시 청와대 언론특보가 하나고 이사장한테 전화를 걸어서 전학을 늦춰달라고 했다는 의혹도 있고.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봐야 될지?
▶제가 그날이 첫날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뉴스공감. 그래서 제가 이동관 후보자가 냈던 입장문을 제가 아예 갖다놓고 하나씩 다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도 말씀드렸습니다. 피해자가 1명이 아니에요. 아이들이 쓴 진술서에 보면 4명의 아이가 등장을 합니다. 본인 포함해서. 그러면 피해자와 화해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동관 후보자 워딩을 정확하게 소개해드리면 당시 사안, 학폭을 얘기하는 겁니다. 당시 사안은 당사자들이 화해하고 처벌을 불원한 케이스로 9가지 징계처분 중 제2호 접촉보복 금지 등 또는 제3호 교내봉사에 해당하는 경징계 대상임에도 시범 케이스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 같다는 게 복수의 학폭 전문 변호사 견해입니다. 좀 길긴 한데요. 어쨌든 변호사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는 거예요. 변호사 누구냐. 공개할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사생활 보호 때문에. 중요한 것은 어떤 특정한 피해자 1명이 화해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러면 나머지 3명은.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대로 MBC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당시에 하나고등학교 상담교사가 처음으로 인터뷰를 해요. 인터뷰를 하는 이유는 그때도 지금도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던 책임 때문에 나선 거라는 취지로 얘기를 하면서 당시 교사를 찾아온 피해학생 누구도 그 당시 이미 화해했던 제자는 없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동관 후보자 얘기하고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지금 이 선생님이 지금도 납득할 수 없는 것은 학부모였던 이동관 후보자의 대응. 김승유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 일상 속 어떤 부모도 교사나 교장을 넘어 윗선에 통화하는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명토 박아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일반적이지 않고 상식적이지 않아요. 이동관 후보자는 “내가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어서 하나고등학교 통틀어서 아는 사람 이사장 밖에 없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상황을 알아보려고 전화한 거다. 절대 외압은 아니다” 대통령 청와대 홍보수석이에요. 하나금융지주 이사장이고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이에요. 세상에 자신의 자식이 학폭이 벌어졌으면 제일 처음에 상식적인 눈높이로 생각하면 담임선생님한테 연락을 하죠. 누가 이사장한테 전화해서, 이게 취재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사장 번호조차 모르죠.
▶그렇기도 하고요. 이사장 번호 알려달라고 하면 학교에서 알려줍니까? 비서 통해서 연락하라고 하고 공식 계통을 밟으라고 하고. 어떤 학부모가 만날 수 있습니까? 이사장 얼굴도 몰라요.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일하고 이게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취합니다. 아니 전 국민이 이 사안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학교 현장에 학폭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걸 겪고 있는 많은 피해 가해 학생들 입장에서 볼 때 이게 가능한 일이냐. 이거를 해명이라고 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모르쇠 “아니라니까”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 오늘 보도를 보니까, 이 후보자가 아들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건강보험료 납부를 피하려고 규정을 어기면서 피부양자 자격을 획득한 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됐는데.
▶굉장히 알뜰한 분이세요. 한 톨도 허투루 쓰지 않는 분입니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실을 통해서 한겨레신문이 확인한 내용인데요. 이동관 후보자의 건강보험 자격변동 및 납부현황 그 다음에 종합소득세 신고자료 이런 것들을 쭉 살펴봤어요. 그랬더니 2020년 12월 29일부터 2021년 12월 1일 약 1년 동안이죠. 직장 다니던 아들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을 해 가지고 건보료를 한 푼도 안 낸 거예요. 실제 그때 일정한 직업이 없었어요, 이때 제가 이동관 후보자하고 다른 종편 방송에서 토론한 적도 있어요. 이때 이분이 프리랜서 평론가 시절이에요.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시절인데, 5년 동안 지역가입자에 가입해서 매년 190에서 400만 원 정도의 건보료를 납부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사업소득, 배당소득, 기타 여러 가지 소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해에는 7천만 원이에요 소득이. 그런데도 건보료를 안 냈다는 거죠. 실제 건강보험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부부 중 1명이라도 종합소득 합계액이 연간 3400만 원 또는 사업소득 합계 연간 500만 원을 넘으면 모두 피부양자가 될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관련해서 변재일 의원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고위공직자까지 거친 사람이 꼼수로 건보 재정에 무임승차 해서 혜택만 본 것 아니냐” 이뿐만 아니라 외국에 나가 있는 딸들이 있습니다. 딸들도 건강보험 부당혜택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자료 좀 내라고 하는데 안 냅니다. 확인을 안 해 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알뜰하게 사시는 건 좋은데 이거는 고위공직자를 하셨던 그리고 앞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끊임없이 정치를 하려고 출마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분의 삶이라고 볼 때는 맑지 않다. 이런 비판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재산 신고액이 51억 원이 넘습니다. 강남 재건축아파트 2채를 보유해서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보다 재산이 3배 이상 증가했는데 재산관련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아요.
▶청와대 홍보수석 할 때 신고한 액수가 16억 5천이에요. 그러니까 한 3배 정도 늘어났는데 무엇 때문이냐. 역시 부동산. 강남 재건축 아파트 두 채가 확인된 겁니다. 종부세 과세대상인데 안 냈습니다. 이때 과세 시점 오기 전에 얼른 팔았어요. 그래서 과세를 피했다는 거고요. 그리고 재건축 아파트 지분을 배우자하고 99:1로 쪼갭니다. 왜 이랬지? 이거 부동산 전문가들이 “선수들이 하는 겁니다” 잘 몰라요. 평범한 사람은 모르는데 부동산 좀 아는 사람들이 하는 수법입니다. 그럼 왜 이런 걸 합니까? 불법은 아닌데 쪼개기 증여를 한 거고 재건축 조합의 대의원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것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요. 관련해서 이 후보자 측이 왜 이렇게 했냐면 아내하고 함께 앞으로 새로 살 아파트 잘 만들어 봅시다. 이런 차원에서 대의원에 들어가려고 했었던 거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실거주 목적이었지 그런 게 아니었다고 주장을 하는데요. 잔금을 받는 과정에서 두 달 가량 배우자하고 별거를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2019년 12월 그리고 2020년 1월 얼마나 춥습니까? 난방비가 0원이에요. 그러니까 혹한을 견딘 강인한 체력. 아니면 위장전입 아니냐 이런 의혹이 나오고 있는 거죠. 그 추위에 혹시 실제로 실거주는 하지 않으면서. 왜냐하면 난방비가 없으니까요.
▷0원이 될 수가 없죠. 그 날씨에.
▶그렇죠.
▷내일 청문회 증인이나 참고인 없이 진행될 것 같은데 제대로 된 청문회가 될 수 있겠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관련해서 비판을 많이 하는데 취재를 해보니까요. 국민의힘 쪽에서는 고대영 전 KBS 사장, 김장겸 전 MBC 사장. 문재인 정부 때 투쟁하다가 잘렸다고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고. 민주당 쪽에서는 노종면 YTN 기자, 박성제 전 MBC 사장. 이분들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쭉 언론노조운동을 했던 분입니다. 각각 채택을 하려고 했는데, 넷을 이렇게 채택하면 네 명의 청문회가 될 것 같다. 다 사연도 많고 다 그런 분들이라서 본질인 이동관 후보에 집중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말고 다 없던 일로 하자. 전략적으로 수정을 했다는 것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 쪽에서는 지금 제기된 이슈가 종합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언론장악, 아들학폭, 자녀 배우자 자신의 재산의혹, 언론관. 저는 이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리고 ‘평등의 역습’이라는 책을 냈어요. 이 책에 “보수이념 전사의 교육과 육성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다” 이렇게 서술한 내용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정문 의원이 물었어요. “지금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그랬더니 “지금도 생각에 변화가 없다. 정당과 시민단체의 교육훈련을 통한 역량강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보수의 전사를 키워야 된다.
▶그런데 이거는 우리 공영방송이 할 역할이 아닙니다. 보수의 전사를, 보수이념 전사를 어디서 어떻게 육성하시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공영방송의 역할, 공영방송이 아니라 모든 미디어의 기본적인 역할이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공정하게 균형 잡힌 보도를 하는 게 원칙입니다. 반드시 반론을 들어야 되고요. 그리고 해명을 요구할 때는 해명을 들어야 합니다. 보수이념 전사라니요. 저는 이게 어떤 측면에서는 굉장히 이거 큰일 날 수 있겠다. 지나치게 상업적이어서도 안 되고 지나치게 이념적이어도 안 됩니다.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담론을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 발전해나갈 것인가. 조금 더 좋은 사회로 공동체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 이런 내용을 좀 재미가 없더라도 그런 내용을 보도를 해야 되는 게 공영방송의 역할이거든요. 그리고 서구의 많은 공영방송들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문제, 기후위기의 문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이냐. 이 심각한 양극화의 문제. 그 다음에 세계 전반적인 기울어진 운동장의 문제, 빈곤의 문제 이걸 우리가 국제사회가 어떻게 해결할 거냐. 평화의 문제, 안보의 문제, 보수이념 전사. 괜찮으십니까?
▷내일 쟁점이 많아서 아주 뜨거운 청문회가 될 것 같고요. 짧게 짚어볼게요.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가라앉고 있지 않은데, 민주당은 특검으로 가자고 하는데 여당에서는 반대 목소리 만만치 않습니다.
▶짧게 말씀을 드리자면, 너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내일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징계위에 출석을 할 예정이긴 한데요. 지금 이분이 원래는 집단항명 수괴에서 항명으로 바뀌긴 했습니다. (박정훈 대령) 최소 3년 이하의 징역이거든요. 이와 관련해서 본인의 쟁점도 다퉈야겠지만 핵심은 장관 결재까지 난 수사 보고서에요. 오늘 급기야 유족들이 정보공개 청구했지만 해병대가 수사 보고서를 줄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스무 살짜리 일병이 상병이 되긴 했습니다만 구명조끼 하나 없이 물 속에 들어갔다가 그런 참변을 당했습니다. 지휘관이 누구입니까? 누가 책임져야 됩니까? 이것은 곤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