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중엔 20~30대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는 오늘(18일) 지난해 입국한 탈북민 수는 196명으로,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63명에 의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제3국에서 체류하다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민 중에는 20~30대가 99명에 달했습니다.
통일부는 과거에는 식량부족을 이유로 탈북했다는 응답이 높았다면, 최근 조사에선 '북한 체제가 싫어서' 탈북했다는 비율이 근소하게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탈북민 성별로는 여성 164명, 남성 32명이었습니다.
직업별로는 노동자·주부·농장원이 74를 차지했습니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외교관과 해외주재원, 유학생 등 엘리트층이 많이 탈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는 신변보호를 위해 구체적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10명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체류 중이던 엘리트층의 귀국이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며 "자유세계를 경험한 이들이 귀국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입국한 탈북민 수는 3만 4천 78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