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진보당 의원 논란,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전체 영상을 제공했는데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에 대통령실에서 갑자기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30초 분량의 영상이었는데요. 당시 상황이 이랬다, 이런 걸 보여주기 위해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지를 끌고가는 영상만 나오니까 전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 이걸 보여주기 위한 의도인 거죠.
▷그런데, 효과가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네요?
▶오히려 해석이 더 많이 나오고 있고요. 왜냐하면 대통령실에서는 강 의원이 대통령의 손을 잡고 놔주지 않았다, 계속 고성을 질렀다 이런 얘기를 했으니까요. 그런데 영상을 보면 악수한 뒤에 거의 곧바로 끌려 나갔거든요.
그리고 영상을 보면 김용현 경호처장이, 손을 휘두르는 듯한 모습도 보이거든요. 상황에 따라 가격을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영상 공개에 따른 후속 논란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② 개혁신당, 내일 창당
▷개혁신당, 이른바 이준석 신당이 내일 창당대회를 여네요?
▶그렇습니다. 내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창당대회에서 당대표가 결정됩니다. 또 지도부도 결정됩니다. 이게 가장 큰 이벤트라고 볼 수 있고요.
개혁신당 관계자를 취재를 해봤습니다. 깜짝 이벤트나 관전포인트가 있는지 물었는데요. 인물을 먼저 답하더라고요. 누가 오는지 아직은 다 결정되진 않았지만, 초대장을 각계각층에 다 보냈다, 오늘 안에 참석자가 다 정리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전했고요. 이 얘기를 하는 걸 봐서는 깜짝 의외의 참석자가 있지 않을까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선출될텐데요. 이준석 위원장이 대표로 유력해 보입니다. 한 관계자는 어차피 이준석이지 않느냐 이렇게 물으니 아직 모르죠. 이런 답변을 하기도 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혁신당 궁금한 점은 제3지대 과연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가 이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준석 위원장은 불출마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계속 출마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오늘 인터뷰에서는 내가 이낙연 대표라면, 이재명 대표가 있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죠. 오늘뿐 아니라 불출마가 양보 겸손 미덕이 아니라 출마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취지의 얘기도 그간 해왔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이별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 이준석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나오기 전에 대통령을 향해 이 부분을 바꿔야 한다고 한 부분이 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 해병대 박정훈 대령 관련 사안 등을 언급했었는데 이것들은 대통령이 받기 어려운 것들이다 즉 이별을 예고한 거다. 이런 해석인데요. 이번에도 이낙연 대표가 받기 어려운 얘기를 계속 던지는 것 아닌가 하는 차원에서 이런 해석이 나오는 겁니다.
▷그렇게 읽히기도 합니다. 그러면 개혁신당 입장은 어떤가요?
▶내부에서 여러 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겠죠. 개혁신당 관계자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직 만나서 연애도 못 해봤는데 벌써 결혼 얘기를 하는 게 맞느냐는 겁니다. 개혁신당이 지금 속도가 제일 빠르고 해서, 창당도 하고 정책도 내고 비전도 제시하고 있는데 아직 다른 신당은 그런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살펴보면서 서로 맞는 구석이 있는지 좀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를 전했고요.
합치자 말자, 이런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칙이라고 하면 대표라고 하면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 직접 뛰어야 한다는 게 개혁신당 공통된 생각이라는 겁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자체가 조금 협상이라고 할까요, 우위에 있는 듯한 그런 해석도 가능해 보입니다. 가장 진도가 빠르고 지지율이나 세력도 가장 많은 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반대로 미래대연합 측에서는 너무 급한 티를 내지 말아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준석 위원장에게 급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이런 취지였는데요.
종합하면, 개혁신당이 가장 우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고요. 그래서 이준석 위원장도 오히려 이낙연 대표를 향해 그런 요구를 하고 있다 볼 수 있고. 미래대연합은 개혁신당 페이스에 휘둘리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③ 김건희 명품백 의혹 본질은?
▷국민의힘 얘기도 짚어보죠. 김경율 비대위원, 오늘 사과 입장을 밝혔네요?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성동 전 마포을 당협위원장에게 사과했습니다. 엎드려 사죄드리고 싶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다만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정청래 의원을 향해서는 여전히 진다는 생각이 안 든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당 내에서는 이러한 공천 잡음이 당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네요.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와요.
▶그렇습니다. 공천 신뢰를 훼손할 경우 불복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고 그러면 총선에 악영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요.
다만, 제가 수도권에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에게 이 사안에 대해 물어봤어요. 어떻게 보는지 말이죠. 한동훈 위원장이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실제로 공천을 준 것은 아니지 않느냐. 비대위원장이 충분히 그 정도는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선거의 전략 차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덧붙이긴 했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 다른 이슈도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직접 사과하라고 했어요. 여당 비대위원이 이런 얘기를 해서 더 주목받는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일각에서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하든지, 대통령실의 입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김경율 비대위원이 대표적이고요. 오늘도 그 입장이 여전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심지어 하태경 의원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 여사 명품 수수 의혹이 공작이고 함정이기 때문에 그 본질을 강조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거에요. 여기서 함정 취재가 맞긴 하지만, 영부인이 아무거나 받으면 되나, 국민은 안 좋게 보고 있으니 고개 숙여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관계자 얘기를 들어봤는데, 지금 김 여사가 등장하면 선거에 더 어렵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사과한다고 끝이 아닐 것이다, 국정조사 요구할테고 그러면 총선까지 이 이슈에 잡혀 있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반대로 하태경 의원은 이걸 털어내지 않으면 선거가 위험하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상황 인식 차이가 있는 겁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김경율 비대위원입니다. 가장 먼저 김 여사 의혹을 직접 사과하든 털어야 한다는 입장을 냈거든요. 그런데 지금 구두 공천 논란에 휩싸여 사퇴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죠. 만약 사퇴하게 된다면 여당 내에서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더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④ 홍익표, 정순택 대주교 예방
▷끝으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네요?
▶정 대주교를 예방했고요. 정 대주교는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무 복귀를 언급하며 "하루 속히 완치되길 같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상황을 언급하면서 남북 화해를 위한 가톨릭 교회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와 사형제 폐지 등의 사안도 언급됐습니다.
정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를 가톨릭 청년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21대 국회가 시작되던 당시 염수정 추기경이 사형제 폐지를 요청했다며 "개원할 때 주신 숙제인데 끝나기 전에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과 논의해보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