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피습 사건을 '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 대표가 어제 테러를 당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모두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말했습니다.

신년인사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등 5부요인과 국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국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종교계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처장 진우 스님, 박상종 천도교 교령 등이 함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계, 정부, 종교계,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애써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올해도 미래세대의 행복과 퐁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하자"라고 말했습니다.

국민대표로는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 학생,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조한 이원정 간호사, 강태권 육군 대위가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대표 3인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생과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