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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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尹대통령, 이재명 피습 ''테러''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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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맹현균 기자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맹현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① 이재명, 수술 후 회복 중…尹 "하나된 마음, 피해자 위로"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태 어떤가요?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이틀째 회복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2시간 정도 혈전 제거,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 가족 이외에는 면회도 안 되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당 지도부도 방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얘기를 들었는데요. 상처가 꽤 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술을 한 것이고요.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열상으로 표현해 보도한 곳이 있는데 열상이 아니고 자상이 맞다고 정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피부가 찢어진 정도가 아니라 찔린 상처라는 것이죠.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경찰은 오늘 피의자 김모씨의 자택과 직장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걸로는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했다. 그런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고 하고요. 범행을 위해 사전에 흉기를 개조한 것으로 볼 수 있죠. 그리고 동선도 그제, 1일에 부산에 왔다가 울산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어제 오전에 부산에 돌아왔습니다. 또 지난달 13일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에서도 목격됐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도 이재명 대표를 언급했네요?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4년 신년인사회가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 5부요인, 국회 주요 인사, 경제계, 노동계, 종교계까지 참석하는 행사입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언급했는데요. '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도 했고요. 이 대표의 쾌유를 빌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 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정치권이 키운 혐오, 극단의 정치가 초래한 것이란 비판이 나오네요.

▶그렇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매체가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론에게도 책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싸움을 부추기듯 보도한 측면도 있으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혐오와 극단의 정치, 언어의 폭력이 나은 후진적 정치 테러다 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우리 정치가 덕담을 나누는 모습을 언제 본적이 있나 싶습니다. 최근까지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정치를 처음 하는 분인데도, 민주당을 향해 검사를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느냐, 이런 얘기를 했고요. 민주당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늘 강하게 비판합니다. 지금 만연한 혐오와 극단의 정치가 이런 결과를 낳은 건 아닌지 진짜 진지하게 성찰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피의자의 당적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자체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다가 최근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한겨레는 김 씨가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어요. 경찰이 영장을 발부 받아서 당원명부를 조사 중이거든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② 인재영입위원장 맡은 한동훈

▷이어서 국민의힘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겠다고 했네요?

▶그렇습니다.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비대위가 들어서면서 사의를 표했었는데요. 한 위원장과 공동으로 인재영입위를 그대로 이끌게 됩니다. 업무 연속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고요. 

한 위원장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좋은 분들이 우리 당에 오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산의진 당무감사위원장과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도 유임됐습니다. 


③ 독도 영유권 분쟁이 사실이다?

▷이번엔 국방부로 가보겠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의원일 때 적었던 SNS글이 논란이 되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신 장관은 지난해 3월 23일 페이스북에 '국방위 유감, 이재명 대표에게 드리는 5가지 공개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글의 의도는, 당시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갈 때거든요. 그런데, 당시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가 파행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3월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했을 때입니다. 그래서 신 장관은 민주당이 북핵 미사일 위협은 외면하고 반일 선동만 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면서 적은 글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부분은, 독도 관련된 부분입니다.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쓴 부분입니다. 우리 정부는 영유권 분쟁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독도는 우리 땅이니까요. 


▷독도가 고유한 우리의 영토라는 입장과 배치되는 부분이에요. 과거 발언이라도 문제 소지가 있어 보이는데요. 신 장관의 입장이 나왔나요?

▶맞습니다. 영유권 분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게 우리 정부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최근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분쟁 지역인 것처럼 서술돼서 윤 대통령이 격노했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즉각 지시했습니다. 해당 교재는 전량 회수됐고요.

일단 해당 글은 비공개 처리됐습니다. 신 장관도, 일본이 영토 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과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도 했습니다.

독도 문제는 우리 입장에서는 분쟁 지역인 것처럼 묘사되는 것 자체라 불쾌한 일입니다. 


▷최근에는 일본이 쓰나미 주의보를 전하면서 독도까지 포함시켰죠.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정부에서 이런 잡음이 들리는 건 아쉬운 부분 같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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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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