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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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장윤선 "윤석열은 사랑꾼…명품백 의혹 해명될 거라 생각했다면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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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주요 발언)
- "소통하라고 했지 대통령한테 연기하라고 한 적 없어"
- "26년간 검사 DNA 어디갔나?수사하라고 바로 나와야"
- "尹 하고 싶은 말만 한 대담…듣고 싶은 답 하나도 못 들어" 
- "윤석열은 사랑꾼…해명될 거라 생각했다면 오판"
- "푸틴도 생방송 하는데...사흘간 편집? 매우 부끄러"
- "외국회사 조만한 파우치? 300만 원짜리 디올백"
- "매정 못해 어쩔 수 없이 받았다? 청탁금지법 위반 해당"
- "박장범 앵커, 본인 기자 인생에 상당한 스크래치 난 것"
- "앵커가 동등한 관계가 아닌 상관 부하 위치"
- "'매정하질 못해' 밈 생길 듯…모든 언론들이 비판해"
- "제2부속실 설치도 의지 있다고 보기 어려워"
- "대통령이 공천 관여 안 한다? 너무 당연한 것"
- "신년 대담, 김건희 독일 순방 위한 사전 작업인가"
장윤선의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 전날인데 저희는 또 해야 될 일이 많습니다. 이슈가 여전히 많아요.
 
▶대통령도 설 연휴에 집에도 못 가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관섭 실장도 걱정하시고. 우리에게는 정말 사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미워하면 미움받습니다. 여러분 사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참 영상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보고 사실 놀랐는데 예전에 보통 대통령들 부부들이 이렇게 나와서 한복 입고 인사하는 그런 형식이 아니에요.
 
▶아니 지금 안 나오는 건지 못 나오는 건지 사라진 건지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 김건희 여사가 빠지고 그리고 그 자리를 대통령실 직원들이 전부 채워 가지고 거기가 굉장히 익숙한 장소입니다. 왜냐하면 전날 KBS 특별대담으로 공개된 그런 대통령실의 도어스태핑이 열렸던 그런 로비 같은 장소인데 거기에서 대통령실 직원들이 전체가 나와 가지고 합창을 했어요.
 

▷그전에 또 저는 눈에 띈 장면이 아이들이 공을 가지고 놀다가 공이 또르르 굴러가서 대통령이 공을 줍습니다.
 
▶여기 운동장이 아니고요. 대통령실 로비입니다. 거기에 아이들이 거기서 공 가지고 놀 수 있으니까 이게 어떤 연출자가 기획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도 그렇게는 안 찍습니다. 드라마도 사실 가능성 그리고 개연성이 있는 그리고 정말 진짜 같은 그런 거를 만들지 이렇게 누가 보더라도 너무나 기획한 티가 나는 북한에서도 요새 이런 건 안 할 것 같은데 왜 이런 방식으로 소통을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소통을 잘하는 상황에서 이런 형식이 공개됐으면 새로운 방식이다. 호평을 받았을 수 있지만 녹화한 대담이 나간 바로 다음날 이런 영상이 공개돼서 더 그런 것 같은데.
 
▶국민들은 소통을 하라고 했지 대통령한테 연기를 하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아니 신년 기자회견을 하라 그랬더니 미니 다큐멘터리를 찍질 않나 신년 설 인사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연기를 하지 않나. 도대체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하든 항상 상상 이상입니다.
 

▷어제 있었던 한밤의 신년대담 총평부터 한번 해주시겠습니까? 어제 실시간으로 또 꼼꼼하게 보신 거죠.
 
▶저 모니터 하면서 봤는데요. 그러게 왜 했을까요?
 

▷아니 그런데 편집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긴 했어요.
 
▶제가 보기에 중간 중간 사이사이에 그림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자료화면, 사진, 조명 뭐 자막, 음악 총동원 됐습니다.
 
▶다큐멘터리는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누구를 위한 다큐냐. 이게 사실은 국민들하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소통을 위한 사실 올 한 해 국민 여러분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를 맞이해서 국정 운영 이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이런 문제는 이렇게 해결하고 이런 문제는 이렇게 하고 1년 동안 이렇게 할 터이니 잘 지켜봐 주시고 미진한 부분 응원해 주시고 뭐 이런 게 사실은 통상의 문법이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뭐 하니 마니 핵심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를 뭐 답을 구했니, 못 구했니 뭐 이러다가 뭐 한 개사하고 뭐 특별 대담을 한다고 했다가 급기야 이게 미니 다큐멘터리까지 간 거 아니겠습니까? 어제 공개된 영상이 오히려 국민들이 더 화나게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정말 국민들이 듣고 싶었던 답은 하나도 못 들은 셈이거든요.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한 그런 회담이 돼버린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누가 보더라도 국민들이 설 이제 곧 떠날 채비를 하셔야 될 텐데 고향에서 다들 이 이슈를 놓고 한바탕 얘기를 세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저희 핵심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주목됐던 부분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아쉽다는 표현만 두 번을 썼습니다. 직접적인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었고 결론 정치 공작이라고 이제 표현을 했거든요. 이 부분이 이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이제 다 떠나서 어찌 됐든 영상에서 그 박장범 앵커죠. 그분이 했던 질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게 있으니 바로 이른바 파우치 외국회사 조만한 백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국민들이 명품백 논란 이렇게 했고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 이렇게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파우치 그러니까 외국 회사 조만한 백이라고 하기에는 300만 원짜리 백이고요.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월급 수준의 값이 나가는 그런 가방입니다. 그런데 아니 어떤 사람은 한 달에 300만 원 월급 못 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한 가방을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이 경호를 받으면서 들어간 어떤 손님에게 그냥 덜컥 받아놓고 이게 뇌물 수수 의혹이 생기니까 뭐가 문제냐? 뭐 이런 식의 태도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 다들 격분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나하나 설명을 좀 드리자면 대통령이 어저께 했던 얘기 가운데 뭐 이런 대목이 있어요. 검색기를 설치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갑자기 이제 용산으로 결정이 되고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살다가 이제 관저가 다 지어진 다음에 들어가야 돼서 한 6개월 정도 이른바 서초동 사저에 머물고 있었을 때 벌어진 일인데 뭐 이런 물품들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기가 없어 가지고 왜냐하면 그걸 설치하게 되면 복도가 막혀 가지고 주민들한테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거를 못한 것이다. 일종의 주민 배려 차원에서 검색기를 설치할 수가 없었고 설치하지 않은 검색기가 없는 틈을 타서 이제 어떤 사람이 접근한 사람이라고 표현을 해요, 앵커가. 그것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 가지고 아버지와 동향이고 친분을 이렇게 얘기하면서 접근한 사람이 와서 주고 간 선물을 박절하게 대하기는 어렵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받은 것처럼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쉽기는 한데 앞으로는 뭐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사실 이 문제를 박절하지 못한 영부인의 태도...
 

▷문제만이 아니에요. 지금 김영란법 위반 여부가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게 사과 표명이 아니라 조사 수사를 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당연하죠. 그렇기도 하고요. 지금 이게 그러니까 일종의 어떤 프레임 전환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박절하지 못하고 매정하지 못해서 그냥 갖고 오는 아버지 이름 팔아가지고 갖고 오는 거 할 수 없이 받은 건데 그걸 가지고 이렇게 세상이 떠들썩하다니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 없도록 선을 분명하게 긋고 태도를 단호하게 취하겠다. 이게 정리되는 게 아니잖아요. 분명히 이 사건은 형사사건에 해당이 되는 것이고.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청탁금지법 위반에도 해당이 되고 그리고 뭐 친북인사라고 자꾸 주장을 하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도대체 무슨 책을 받은 것이며 무슨 대화를 나누고 또 영상 속에서 김건희 여사가 남북관계 우리 목사님 저하고 힘차게 한 번 해보시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도대체 맥락은 무엇인지. 사실은 이런 대목들에 대해서 묻고 답변을 받았어야 됐다는 것이고. 앞서 검색기와 관련해서 제가 오늘 최재영 목사 인터뷰를 했는데요. 무슨 말이냐. 다 검색대 통과했다. 그러니까 우리 공항에 있는 그런 큰 검색대는 아니지만 본인이 가져간 디올백 뿐만 아니라 그리고 본인 가방 그리고 본인 휴대폰 다만 차고 있던 시계에 달린 몰래카메라를 그 경호팀에서 발견하지 못한 이런 것은 있지만 그게 그냥 통과된 측면은 있지만 철저하게 다 몸수색도 받고 그리고 나서 여사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지. 갑자기 자기가 무슨 주거침입자처럼 느닷없이 접근한 이런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본인이 그동안 공개 한 번도 안 했는데 오늘 처음 얘기하는데 당시 본인 부끄러워서 얘기를 못 했대요. 뭐냐 하면 김건희 교사가 명품백을 보여주고 이렇게 내가 이렇게 면담을 원한다고 하니까 ‘목사님, 그 삼풍백화점 무너진 장소 아시나요? 거기에 있는 아파트가 아크로비스타입니다.’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다는 거예요. 어떻게 와야 되는지 길을. 그리고 이 목사님이 그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백을 주고 그리고 받은 게 있다는 거예요. 대통령 시계, 윤석열 대통령 시계를 받고 그다음에 황금색 청와대 봉황 무늬가 그려져 있는 보자기로 쌓인 대통령 선물 있지 않습니까? 그런 선물도 받아왔다. 그런 거 있잖아요. 뭐 쌀 어쩌고 이런. 그런데 이게 아니 느닷없이 접근한 친북 인사의 주거침입자에 해당하는 사람한테 이렇게 친절하게 찾아오는 방법을 알려주고 선물까지 줘서 보내는 아주 미풍양속이 살아있는 나라구나 뭐 이런 식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마지못해서 만났다고 보기에는 격식을 많이 갖춘 듯한 모습이, 검색기도 그렇고 대통령 발언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은 이 문제는 정말 분명하게 얘기하겠다. 그리고 실제 이런 상황이 평범한 공무원의 어떤 아내로부터 이게 촉발됐다면 이렇게 넘어가겠냐는 겁니다. 당장 그 사람을 불러서 권익위원회가 조사하고 뭐 경찰이 수사하고 미진하면 검찰로 넘겨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정도의 수준의 사건인데 어떻게 이 부분에 대해서 그냥 뭐 매정하지 못해서 박절하지 못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그리고 대통령도 마찬가지예요. 26년간 사정업무 종사자 DNA가 남아있다면 이게 말이 됩니까? 사정업무 종사자로서 DNA가 남아있다면 어떤 판단을 해야 됩니까? 이 사건에 대해서. 이거 즉각 수사해야 돼, 압수수색하라고 바로 나와야 되는 게 대통령의 26년간 사정업무 DNA가 각인돼 있는 분의 태도인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 관점이 아니고.
 
▶그렇죠. 국민도 그렇고 이게 전 세계에 다 보도가 됐어요. 뭐 칠레, 아르헨티나 별별 나라의 국가에서.
 

▷아내를 생각하는 남편의 관점으로만 느껴졌습니다.
 
▶사랑꾼. 윤석열 대통령은 사랑꾼이었다. 부인에 대한. 그리고 어제 제가 이렇게 쭉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느낀 것은 뭐 중간 중간 사이사이에 대통령의 동선 뭐 대통령실의 풍경들을 쭉 설명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갑자기 개식용 금지법이 등장을 해요.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몇 커트가 이렇게 사진이 쭉 나오거든요. 그래서 오늘 또 마침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밥하고 빨래하는데 묶어둘 수 없고 이제 해외순방도 가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독일 순방이 잡혀있는 걸로 알고 있고 그에 앞서 일종의 이거 사전 정지 작업에서 이런 거 하는 거 아닌가라는 의혹마저 들도록 영상이 만들어진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누가 보더라도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이 영상을 도대체 왜 만들어서 왜 내보낸 것이냐. 이것으로 해명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면 그건 정말 잘못된 오판이다.
정무적 판단이 완전히 잘못됐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대통령의 인식도 문제지만 참모들의 조언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이 부분도 같이 작동을 안 한 게 아닌가 싶거든요.

▶제가 윤석열 정부 주변 계속 취재하면서 들은 얘기는 대통령은 늘 격노를 하세요. 뭐 VIP가 격노했다. 무슨 일 때문에 격노했다. 이제 그런데 쭉 보면 격노가 참 자주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59분 대통령 얘기도 있었고요. 그러니까 등등을 볼 때 이렇다는 거예요. 비서진들이 참모들이 들어가서 아니올시다 하면 불같이 화를 내시니까 그다음에는 불쾌해할 만한 기분 나빠할 만한 내용들은 다 빼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는 내용 중심으로 갖고 들어가서 보고를 하게 되니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잖아요. 부산 엑스포 대통령 될 줄 알았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129대 19가 뭡니까? 이게 그냥 박빙이 아니잖아요. 너무나 현격한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될 줄 알았다는 것이고. 또 하나가 지난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도 당연히 김태우 후보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 아닙니까.
 

▷보좌를 잘못 받고 있는 부분도 같이 문제점으로 지적이 돼야 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죠. 참모진들도 잘못하고 누군가는 내가 잘릴 각오를 하고 이 말을 해야 되는데 아무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인 상황인 거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 명품 가방에 대한 반환이나 신고 같은 법적 의무를 다 했는지 규명돼야 된다는 얘기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짚어주실까요?
 
▶이 청탁금지법 8조를 보면 금품수수 등에 대해서 금지하는 규정이 나와 있고 배우자에 대해서도 쭉 나와 있어요. 다 뭐 법조문을 읽을 수는 없지만 당연히 본인은 그런데 몰랐다고 주장을 해요. 어제 메시지에서 두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하나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를 26년간 사정업무에 종사했던 DNA가 있는 나에게 얘기했으면 그거 못하게 했을 텐데 내가 몰랐다. 이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 당무개입과 관련해서 실제로 이관섭 비서실장이 찾아와서 한동훈 위원장을 만나서 그만두라고 하고 그날 한동훈 위원장이 언론들한테 메시지를 보내서 본인이 거부했다고 얘기했고 그 이튿날에는 출근길에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자신의 육성으로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이것은 이관섭 위원장이 왔다는 것을 한동훈 위원장이 확인해 준 거예요.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당무개입이 확인되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니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두 가지 법률적 위반이 생길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나는 관계가 없어, 나는 이 사건과 무관해라는 것을 강조했기 때문에 사실은 그 자체로도 살펴볼 필요가 상당히 있는 대목이다. 나는 빠져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거 아닌가라는 저는 생각도 들어보고 있고요. 또 하나 저는 아니 대통령실을 가다잖아요, 콘셉트가. 기왕에 갔잖아요. 그럼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뭐라고 해명을 했었냐면 그거 대통령 선물 반환 창고에 보관 중이다. 대통령 기록물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어요. 그래서 김웅 의원이 뭐라고 했습니까? 대통령 기록물이 디올백이면 갤러리아 명품관이 대통령 기록관이겠네. 이런 얘기를 했던 거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간 길에 어딥니까, 물어봐서 한번 갈 수도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박장범 앵커의 기자로서의 자질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뭐 나름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했다는 평가도 있고 빠진 질문이 많다는 평가도 있고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는 몇 가지 대목을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첫 장면에 대통령실의 문이 열리고 대통령이 나와 있었어요. 그러면서 어깨 툭 그러면서 ‘박장범 앵커 오랜만이요.’ 이러면서 ‘뭐 시청률이 요새 올랐잖아요.’ 뭐 이렇게 얘기를 해요. 저는 장면을 딱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상관이 부하에게 ‘야, 그거 내가 사장 바꿔 가지고 너희 회사 좋아진 거야. 뭐 사람들이 뭐 비판도 많고 성토도 많고 갑자기 뭐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9시 뉴스 앵커가 인사도 못하고 하차하고 KBS가 굉장히 어려움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엔 시청률이 올라갔잖아. 이거 내가 잘한 거야.’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일종의 기선제압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예 대통령과 국민을 대리해서 질문하는 기자가 동등한 관계로 만나지 못했다, 초반부터.


▷어깨 툭도 사실 처음 보는 장면이 아니에요.
 
▶저희가 많이 봤죠. 서천시장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어깨 툭 그리고 잘 아시는 것처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탄핵 위기 있을 때 귀국하면서 어깨 툭. 저희가 많이 봤습니다. 어깨 툭, 왔어. 이런 식의 그래도 이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나는데 반말로 이것도 사실은 좀 서천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여기 장동혁이 지역구인가? 이게 너무 격의가 없으신 건지 그래도 좀 격을 갖춰야 되는 대목에서 그게 있고요. 또 하나는 국무회의 장소 쭉 설명을 하면서 뭐 박 앵커 한번 앉아보실래요. 제가요? 대통령이 허락하시니까, 그러면서 앉아요. 여기 각 부처 장관들이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세우며 토론하고 최종 승인도 받는 장소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이게 뭡니까? 이게 기자입니까? 기자라면 그런 권유가 있어도 제가 앉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설령 그렇게 해서 어쩔 수 없이 앉았다. 하더라도 사흘간 편집했잖아요. 그럼 편집해서 이건 빼줘야죠. 이걸 빼주는 센스.
 

▷영광이라는 단어가 주는 또 뉘앙스.
 
▶아니 무슨 영광이에요. 자리에 앉는 게 그게 무슨 왕좌에 앉는 겁니까? 제가 보기에는 매우 부적절했다. 그리고 기자로서 이분한테는 우리가 무슨 형광등, 아우라 100개 뭐 이런 거 지금까지도 비판을 받고 있는 기자 누구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이분은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그리고 외국 회사에서 나온 조만한 백, 파우치 이걸로 본인 기자 인생의 상당한 스크래치가 났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표현에서부터 벌써 주는 이미지가 있죠.
 
▶뉘앙스가 상당히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그 백을 어떤 방문자, 무슨 어떤 방문자예요. 최재영 목사라는 거 전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의 국민들의 첫 번째 의아한 점은 당선 이후 그리고 저렇게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시계 몰카를 착용하고 이건 의전과 경호의 문제 심각한 거 아니냐 명품백 수수 문제를 의전과 경호의 문제로 치환해서 프레임을 완전히 바꿔서 이것은 의전과 경호의 문제이지 명품백 수수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그런 질문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대통령한테 편하게 시간을 주고 원하는 말씀 하세요. 이런 태도거든요. 저는 이 질문 자체가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주 중립적으로 던질 수 있는 질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정치적 의도가 명백한 질문이다. 이런 판단이 좀 듭니다.
 

▷그래서일까요? 제가 오늘 신문들 쭉 봤는데 전반적으로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보수 언론들조차 조선일보, 국민이 듣고 싶은 말보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동아일보, 내용도 형식도 많이 아쉽다, 중앙일보, 국민 우려 해소에는 미흡하다. 조중동만 봐도 지금 이래요.
 
▶조중동 뿐만 아니라 도하의 모든 언론들이 매정하게 못 끊은 건 아쉬워. 제가 보기에 밈이 생길 것 같아요. 제가 매정하질 못해 가지고. 이게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이 아무래도 이것을 만들어서 뿌렸을 때는 대한민국 여론시장에 어떤 해명하거나 해소해야 되는 의혹을 이것으로 넘고 싶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사실상 이게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독일 방문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가 공개적인 행보를 할 수 있는 어떤 교두보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 영상을 만든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마저도 생깁니다. 그러니까 지금 다 비아냥을 받고 있는 거거든요. 전 언론 고르게. 사설에서도 굉장히 비판을 했고 오늘 전 언론 일면 머리기사가 전부 이거예요. 매정하지 못해서 아쉽다. 국민이 더 아쉽다
 

▷그런데 여기서 또 봐야 될 게 제가 지금 들고 나왔어요. 오늘 동아일보 칼럼 제목이 동아일보 칼럼, 푸틴도 4시간 생방송 기자회견 했는데. 이 칼럼이 또 아주 날카로웠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례를 찾기가 힘들어 가지고 독재 국가를 뒤져봤다는 거예요. 그랬더니 김정은도 2019년 1월 1일 신년사를 녹화해서 당일 그날 오전 9시에 틀었더라. 푸틴은 작년 말에 내외신 600명 기자를 초대해서 4시간 동안 생방송을 했는데 이 현장에서 당신 말이야. 이번에 대선에서 출마하지 말고 젊은 사람한테 양보해. 이게 실시간으로 다 나왔다.
 

▷지금 독재국가 지도자의 소통과 비교될 정도의 상황이에요.
 
▶민주주의 국가에 그래서 유례를 찾기 힘들어서 독재 국가를 뒤져봤다는 게 이 칼럼에 나온 대목입니다. 어디냐면 동아일보예요. 동아일보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보수 언론 중의 하나입니다. 요새 2024년에 편집해서 사흘씩이나. 부끄럽다. 이 정도면 매우 부끄러운 거고요. 보수 유권자들이 고개 들고, 제가 오늘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랑 함께 토론하는 그런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이런 걸 왜 해가지고 보수 우파 패널 할 말 없게 만드냐.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보수 우파도 뭔가 공박할 거리를 주시라. 그렇지 않으면 보수우파 진영 전체가 대통령에게 마음 주지 않고 다 떠날 수 있습니다. 이게 오히려 집토끼 잡으려다가 다 흩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아니 그래서 제2부속실을 검토하고 있다고 어제 얘기를 해서 들어보다 보니까 그런데 제2 부속실이 있었더라도 이 사안을 막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발언을 또 같이 했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검토를 계속하겠다는 건데요. 정치인들이 검토하겠다는 건 사실 안 하겠다는 거와 마찬가지. 사실은 여러 갑론을박이 있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제2부속실을 설치하면 날개 달아주는 거여서 더 활개 칠 거다. 이런 얘기가 있고요. 아니다. 제2부속실을 설치하면 제2부속실에 김건희 여사를 가두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선택은 안 할 것이다. 뭐 이런 등등의 이슈들이 있는데요. 사실 통상의 범위에서 영부인은 그동안 제2부속실에서 관리를 했죠. 일정도 관리하고 그다음에 메시지 관리도 하고 뭐 등등 관리를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어떤 현안이 있을 때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제2부속 실장 출석하라고 해서 현안에 대해서 질의응답도 해 하고 국민들이 궁금해 하거나 의혹을 갖는 대목에 대해서 설명토록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제2부속실이 지금까지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를 만들지도 않겠다고 하면 공적 통제 우리는 안 받을 거야.


▷검토 중이라고만 하고 있었어도 막지 못했을 것이다.
 
▶개방적 효과도 없다는 것은 뭐 만들어 봐야 의미도 없고 효과도 없으니 그냥 뭐 있거나 말거나 뭐 하여튼 뭐 그런 수준의 대화인 것이죠. 특별감찰관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국민의 힘에서 계속 전임 정권, 문재인 정부에서도 5년 동안 없었다고 이런 비판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면피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이 두 가지는 기 발생한 명품백 논란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주체들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것은 예방적 조치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일종의 감시 역할 차원에서 설치가 되는 것인데 이 부분도 논의 중, 검토 중 여야가 합의하세요. 이런 상황이다. 이러니까 이건 사실상 의지가 있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그리고 핵관이라는 단어 중에서도 요즘 용핵관이라는 말이 자주 들리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 대통령 후광이 작동하겠냐. 공정하게 룰에 따라 뛰어야 된다고 말을 했습니다. 뭐 선거 지휘나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은 했는데 이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대통령이 선거 지휘를 하거나 공천이라든지 이런 데 관여하지 않겠다. 이거 너무 당연한 것 아닙니까. 공직선거법 제9조 공무원의 중립의무에 보면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된다고 법률적으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고 평생 검사만 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너무 이렇게 당연한 것을 마치 은전을 베풀 듯이 그건 내가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그전에 만나지 않기로 했습니다. 뭐 통화 이런 거 별로 의미가 없다고 이제 얘기를 한 건데요. 저는 이런 대목도 너무 당연한 건데 마치 이것을 내가 너희들한테 베푸는 거야라는 식의 태도로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여기까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장윤선의 취재파일 장윤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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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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